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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 의심했다" 스벅에 모니터·노트북 들고 온 손님

수정 2024.04.19 20:29입력 2024.04.19 20:29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노트북과 대형 모니터를 설치해 컴퓨터 작업을 하고 있는 손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스타벅스로 보이는 매장 안에서 노트북과 사무용 모니터를 올려놓고 작업하는 손님 모습 [사진출처=에펨 코리아 갈무리]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벅(스타벅스) 왔는데 내 눈을 의심함'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스타벅스로 보이는 매장에서 한 손님이 테이블 위에 모니터와 노트북을 설치해서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스벅은 이런 거 제한 안 하는데 뭔 상관이냐",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도가 지나치지 않냐" 중 어떤 입장이냐고 물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손님은 테이블 두 개를 붙여 한 테이블에는 대형 모니터를, 다른 테이블에는 거치대에 올린 노트북과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콘센트에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멀티탭도 놓여있다. 해당 매장이 어디인지, 언제 찍은 사진인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누리꾼은 공공장소 에티켓에 어긋난다는 의견을 내놨다. 누리꾼들은 "이 정도면 커피를 사가서 집에서 하는 게 맞지 않나?" "저걸 저기까지 들고 가는 게 대단하다" "개그 유튜브에서나 보던 게 진짜 있구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다만 일부에서는 "스타벅스에서 제재하지 않는 이상 뭐라 할 순 없는 일"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지난해에도 유사한 사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스타벅스 테이블에 모니터와 노트북을 올려두고 듀얼 모니터 작업을 하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7월에는 한 카페에 '프린터 기계'를 가져와 사용하려던 손님 일화가 전해지면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당시 카페 점주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사진에는 프린터기, 노트북, 수첩, 서류 등이 테이블 3개를 차지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일부 도를 넘은 손님들의 행태를 호소하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카페에 앉아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손님들이 늘자, 카페 점주들은 '이용 시간 2~3시간으로 제한', '콘센트 막아두기', '스터디 금지' 등 이런 손님을 막기 위한 방법을 공유하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조해진 "1~2주 내 당과 정부 운명 결판…尹대통령 진짜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수정 2024.04.19 15:49입력 2024.04.19 15:16

조해진 "민주당, 이재명 유일체제…전략은 탄핵과 조기대선"
총선패배 후 돌파구는 민심회복 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당이 쇄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조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는 "남은 3년은 대통령다운 대통령, 진짜 대통령으로 살아야 한다"고, 당을 상대로는 "당은 민심의 바탕 위에서 정부를 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조기 대선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2대 국회 민주당의 유일한 전략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조기대선 실시"라며 "민주당은 총선 공천을 통해 이재명 유일체제를 확립했다. 이재명 유고 시 차기 대선이 물 건너가는 대안부재체제, 옥쇄체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의 필연적 과제는 이재명 대표가 감옥 가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 대표가 출마 자격을 잃기 전에 대선을 치르는 데 모든 것을 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선거제도 개혁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그는 이런 상황에서 돌파구는 민심회복이라고 역설했다.


조 의원은 "여론의 힘만이 민주당의 독주를 제지하고 탄핵을 막아줄 수 있다"며 "선거의 정치에는 패했지만, 민심의 정치는 아직 열려 있다. 민심을 회복하면 국회의 압도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은 3년 동안 정상적 국정운영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국민이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겸손한 대통령, 소통하는 대통령, 일 잘하는 유능한 대통령의 모습"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은원(恩怨)간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진심으로 국민 앞에 고개 숙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준비 안 된 대통령'에서 '단련된 대통령', '진정한 대통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남은 3년은 대통령다운 대통령, 진짜 대통령으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당을 상대로는 "진보좌파 진영이 소수파였을 때 기층민심을 파고들어 오늘 다수파, 주류 정치세력이 된 것처럼, 이제는 보수우파가 그렇게 낮은 자세로 민심에 스며들어야 한다"며 "당 안팎에 내치고 박대했던 동지들, 우군들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고, 끌어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전당대회는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당 체제를 세우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민심을 대언하는 당, 대통령과 정부에 제대로 말하는 당,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있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바로 서면 국민은 미련 없이 이재명당을 손절한다"며 "산술적 시간은 많이 남아 있지만, 정치적 변곡을 위한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앞으로 1~2주 안에 나라와 당, 윤석열 정부의 운명이 결판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운명의 수삼일 동안, 당·정·대가 모두 숨죽이고, 근신·자계(自戒)하며, 파천황(破天荒)의 자기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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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에 파마·커트 80만원 청구한 강남 미용실…누리꾼 갑론을박
수정 2024.04.19 15:15입력 2024.04.19 10:28

"日 친구, 강남 미용실서 바가지 당했다" 주장
누리꾼 반응 엇갈려…"사기 아냐" vs "바가지"
박명수 발언 재조명…"강남 미용실 절대 안 가"

일본인 친구가 한국의 한 미용실에서 약 80만원을 지불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용실에서 80만원 청구, 사기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19일 10시 기준 조회수 4200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일본인 친구가 어제 한국에 도착하여 미용실에서 파마와 커트를 받았다"며 운을 뗐다.


일본인 친구 B씨는 서울시 강남구의 한 미용실에서 부원장에게 파마와 커트를 받았다. 이후 B씨가 미용실 측에 지불한 금은 무려 80만원에 달했다. A씨가 첨부한 영수증 사진을 보면, '퍼펙트 4D OO(특정 브랜드) 파마'의 가격은 44만9000원, '넘버원 시크릿 영앤리치 샤인'은 35만원으로 총 79만9000원이 나온 것이다.


A씨는 "문제는 시술 전에 정확한 금액을 고지받지 못했으며, 신용카드 결제 시에도 서명하지 않았다는 점이다"라며 "친구는 한국어를 어느 정도 이해하지만, 결제할 때 미용사가 말을 너무 빠르게 해서 추가 질문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헤어제품을 사라며 50만원가량 더 비용을 추가하셨지만, 제 친구는 안 산다고 한 후에 80만원을 결제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 금액은 상당히 비싼 편 같다"라며 "혹시 이 상황이 사기에 해당하는지, 그리고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격표가 숨어있는 것도 아니고 왜 기본적으로 비싼 곳을 간 것인지 모르겠다", "가격이 명시되어 있는데 그대로 받은 거면 일본인 친구가 문제 있는 것",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강남은 다 저 정도 한다", "부원장이면 일반 디자이너보다 시술 가격이 높은 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외국인이라 만만하게 본 듯", "머리하는데 80만원이 말이 되냐", "직접 가서 따져야 할 것 같다", "어떤 파마제를 쓰길래 저 가격이 나오는지 모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인 박명수씨가 머리를 자르고 있는 모습. [사진=MBC '무한도전' 갈무리]

한편 미용실 가격과 관련된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2일 방송인 박명수가 "2만 5000원짜리 미용실에 다닌다"고 밝혀 누리꾼들 사이에서 이 가격이 비싼지 아닌지를 두고 논쟁이 일기도 했다. 박 씨는 해당 가격에 커트를 받는 것이 저렴하다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이 가격도 일반인들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비싸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박 씨는 "나는 집 앞 미용실만 가는데, 커트가 2만5000원이고, 파마까지 하면 5만5000원이다"라며 "비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집 앞이 편하다. 강남은 절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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