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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 앉아 박수까지"…오스카서 눈길 끈 견공배우, 출연작품은?

수정 2024.07.15 14:02입력 2024.03.12 15:30

영화 '추락의 해부' 출연 견공
모형 발로 박수 치는 모습 연출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영화 '추락의 해부'에 출연한 견공 '메시'가 동료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추락의 해부'에 출연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견공 메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전날 열린 시상식에 참석한 '메시'가 다른 배우들과 함께 객석에 자리했다고 전했다. 사회자 지미 키멀은 팀 앨런이 개로 변하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영화 '쉐기 독'(2006)을 언급하며 "당신이 이 영화를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한다면 앨런 역할에 꼭 맞는 이를 알고 있다"며 메시를 소개했다. 카메라가 메시를 비추자 우레와 같은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영화 '추락의 해부'에 출연해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견공 메시. 객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 뒤로도 메시는 동료 배우들과 객석에 자리하면서 영화인들의 수상에 박수로 축하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미리 준비한 모형 발이었다. 메시가 앉은 의자 쪽에 모형 발을 맞부딪치는 스태프의 손도 엿볼 수 있었다. 실제 메시가 손뼉을 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메시가 손뼉을 치는 장면은 시상식에서 재치 있고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남았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메시가 출연한 '추락의 해부'는 이번 시상식에서 각본을 받았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 '추락의 해부'는 남편 추락사의 용의자로 지목된 아내 산드라가 진실 공방을 벌이며 겪는 이야기를 그렸다. 메시는 극 중 시각장애를 가진 아들 다니엘의 안내견 '스눕'으로 분했으며,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메시는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는 가장 뛰어난 연기를 펼친 견공에게 주는 팜 도그(Palm Dog) 상도 받았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세 번 놀란다는 제주 신입 아나운서, 외모·월급 60만원 그리고 진짜 실체
수정 2024.03.14 07:26입력 2024.03.12 14:02

유튜브로 제주도정 정책 영상뉴스 시작해
비용·전문성 문제로 가상 인간 '제이나' 채용

제주도 대변인실에 '버추얼 휴먼' 아나운서가 입사했다. 버추얼 휴먼은 인공지능(AI)과 첨단 그래픽 기술을 기반으로 만든 3D 가상 인간을 뜻한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정 정책과 소식을 알리는 도정 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Weekly JEJU)'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AI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JEJU NEWS AI)'다. Jeju News AI(제주 뉴스 AI)의 알파벳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따왔다.

I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 JEJU NEWS AI)다. Jeju News AI(제주 뉴스 AI)의 알파벳 각 단어의 앞 자를 따왔다. [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청]

그동안 제주도는 도정 정책 영상을 언론사에 제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지만, 지난 4일부터 위클리 제주(유튜브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직접 정책 정보를 알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소식을 전해줄 진행자를 섭외하기 위해 아나운서와 도청 직원을 물색했지만, 비용과 전문성 문제로 좌절됐다. 이에 제주도는 가상 인간 아나운서를 수소문했고 모 업체가 개발한 제이나를 위클리 제주에 출연시키기로 계약을 맺었다.


제이나는 이달부터 도민과 공직자들에게 다양한 정책 정보를 알리고 있다. AI에 의한 학습 능력을 갖춘 게 아니라 정해진 문구를 읽는 형식이다. 제이나의 모습은 도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서비스 업체가 가지고 있는 샘플을 사용한 것이다. 제이나의 급여는 매월 60만원 내외의 사용료다. 도는 제이나를 활용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대변인실 업무보고 시 도정 소식을 알리는 뉴스를 자체 제작하는 계획이 제시됐다"며 "실제 아나운서의 경우 비용 부담이 커 효율성을 찾다 보니 제이나를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이나'가 나오는 '위클리 제주'는 매주 금요일 도 누리집과 공식 유튜브 채널 '빛나는 제주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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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성심당, 새 빵으로 총선에 뛰어들었다
수정 2024.03.12 14:20입력 2024.03.12 13:52

지역선관위와 투표빵 출시
총선 투표 독려 캠페인 차원
2000원·2500원 두 종류 출시
4·10, 투표도장 디자인

'튀김 소보로'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는 대전 빵집 '성심당'이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와 협력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이른바 '투표빵'을 내놨다. 투표빵은 두툼한 빵의 겉면에 기표 모양, 혹은 올해 총선일(4·10)을 새긴 것 2종으로 제작됐다. 각각 '투표해요앙빵(2000원)' '이날이투표빵(2500원)'이다.


성심당이 '투표빵'을 공개했다. [이미지출처=성심당 인스타그램]

투표해요앙빵은 팥앙금을 넣은 단팥빵과 유사한 식품이다. 이날이투표빵은 성심당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빅매치'와 유사하다. 빅매치는 크림치즈가 든 빵에 바삭한 쿠키비스켓 토핑을 얹은 빵이다.


두 종류의 투표빵 [이미지출처=성심당 인스타그램]

또 식품 정보를 표시하는 식품픽(pick)에는 사전투표일과 선거일이 인쇄돼 유권자에게 유용한 투표 정보도 알린다.


성심당은 이미 수년 전부터 투표빵을 만들어왔다. 2018년 제7회 동시지방선거부터 투표빵을 만들기 시작해 올해에는 대전선관위와 선거캠페인을 진행하며 투표빵을 만들었다.

올해 투표빵을 접한 누리꾼들은 호평 일색이다. "대전 홍보하고 투표 독려하고, 대전의 중심에 성심당이 있다" "그냥 이벤트 빵이 아니다. 크림치즈 버전은 꼭 먹어봐야 한다" "투표빵 먹으려고 대전 가게 생겼다" 등 반응이 나왔다.


한편 대전선관위는 충청지역 소주인 '이제우린'을 통해서도 투표 참여 등 홍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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