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광양 율촌산단 수산화리툼 유출잔여물 정리 중 또 유출

수정 2024.03.09 15:08입력 2024.03.09 15:08

근로자 100여명 진료

지난 6일 수산화리튬 유출 사고가 난 전남 광양 율촌 산업단지 공장에서 잔여물 정리 중 또 소량이 유출됐다.


9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전날 율촌산단 내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 공장에서 가루 형태인 수산화리튬 일부가 바람에 날려 인근 작업장으로 떨어졌다.


작업장에는 100여 명이 있었다. 이들은 병원에서 진료받았다. 진료 결과 건강에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율촌산단 입주 예정기업 공장.[사진=아시아경제 DB]

공장에서는 지난 6일 배관이 파손돼 수산화리튬 100㎏가량이 유출됐다. 공장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진공 차 등을 동원해 유출 물질을 수거하는 중이었다.

당시 현장 작업자 7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181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공장 관계자는 "공장 틈새 등에 잔여물이 남아 있었는데, 강한 바람이 불어 날아간 것 같다"며 "공장 곳곳에 여전히 남아있어 전부 수거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여수지청은 지난 7일 공장 측에 경고 조치하고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통보했다.


수산화리튬은 인체에 접촉할 경우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흡입 시 폐렴과 폐부종 발생 또는 기침과 호흡곤란까지 동반될 수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주 3·13 만세운동' 105년 전 모습 되살려
수정 2025.08.14 18:15입력 2024.03.09 14:34

9일, 광복회 전주시지회…재현 출정식

신흥고~풍남문 광장 태극기 물결·함성

전북 전주시에서 105년 전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일제에 항거했던 함성을 되살렸다.


9일 광복회 전주시지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주신흥고에서 105년 전 뜨거웠던 선열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 만세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 출정식을 열었다.


9일 전북 전주시 풍남문 광장에서 105년 전 뜨거웠던 '전주 3·13 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사진 제공=전주시]

재현행사는 대형 태극기를 선두로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단체, 일반시민 등이 함께했다. 저마다 태극기를 들고 신흥고에서 풍남문 광장까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그날의 뜨거운 함성과 태극기 물결을 재현했다.


만세 행렬이 풍남문 광장에 도착한 뒤 애국지사 후손과 시민, 학생 대표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다. 황금예술단 부채춤과 최석용 시 낭송가는 한석산 시인의 '나의 조국'을 낭송했다. 시민과 관광객 등을 포함 500여 명 참석자는 나라 사랑에 큰 울림을 줬다.

창작극회와 신흥고·기전여고 학생들은 재현극으로 독립에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감동적인 무대도 선사했다. 이어 코끼리유치원 원생들의 3.1절 노래와 만세삼창으로 행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이교건 광복회전주시지회장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되새기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한 소중한 시간"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올곧은 역사의식과 정체성을 확립, 시민들에게는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준 축제의 장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급여 6억원 미지급" 前 매니저에 피소 당한 박유천
수정 2024.03.09 21:07입력 2024.03.09 21:07

JYJ 시절부터 전담 매니저로 활동
4개월만에 재판 재개…박씨는 불출석

배우 박유천의 전 매니저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넉 달 만에 재개됐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박연주)는 6일 박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 변론기일을 열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가 2019년 7월 2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구치소를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씨는 지난해 11월 8일 열린 변론기일에 이어 이날도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형사 재판의 경우 당사자가 출석해야 하지만, 민사소송의 경우 의무는 아니다.


원고인 박씨의 전 매니저 김 모씨는 변호인을 통해 소송 청구원인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김씨는 박씨가 이중계약으로 리씨엘로와의 전속계약을 파기한 탓에 약속한 급여 약 6억 원을 받지 못했고 부당하게 대표직에서 해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씨 측은 "리씨엘로 대표로 경영 업무를 하면서 박유천의 잘못을 수습해주며 이윤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박유천이 탈세하거나 채무를 갚지 않게 하기 위해 정산을 가족 명의로 해주는 등 편법적인 일도 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JYJ 시절부터 박씨의 전담 매니저로 활동했으며, 마약 파문 이후 소속사와 계약이 끝나자 박씨와 함께 독립해 2020년 리씨엘로를 설립했다.


하지만 2021년 박씨가 리씨엘로로부터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김씨와 박씨 사이가 나빠졌다.


리씨엘로 측은 수익금을 정상적으로 정산해왔다고 반박하며, 박씨가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맺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리씨엘로의 대주주인 박유천의 어머니가 김씨를 대표직에서 해임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며 이들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김씨는 임시주주총회 대표 해임 결의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이를 기각하며 리씨엘로 대표직에서 해임됐다.


김씨 측은 박유천이 리씨엘로의 대표직을 제안하면서 연봉 1억원의 급여를 약속했으나, 부당한 전속 계약 파기로 2021년 3월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대표로서 받기로 한 급여를 받지 못했다며 이에 해당하는 5억6950만원을 손해봤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음 기일은 서울동부지법에서 오는 27일에 열린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