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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에 통대관…4월5일 롯데월드 통째로 빌린 '이 회사'

수정 2024.03.08 18:56입력 2024.03.08 17:51

LIG넥스원, 매출 2조 돌파 롯데월드서 행사
롯데월드, 일반 관람객 입장 제한 최초 대관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돌파한 LIG넥스원(079550)이 다음 달 5일 롯데월드를 통째로 대관해 임직원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롯데월드가 일반 관람객의 입장을 막고 행사 대관하는 것은 1989년 개관 후 처음 있는 일이다.


LIG넥스원은 4월 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패밀리 데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롯데월드는 당일 일반 고객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을 제한한다. 롯데월드는 이러한 내용의 공지를 지난달 29일부터 홈페이지에 올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어드벤처 /강진형 기자aymsdream@

LIG넥스원은 2011년부터 임직원 사기 진작과 소속감 강화를 위해 매년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연다. 특히 지난해에는 매출 2조3086억원, 영업이익 186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은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의 주역인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롯데월드 대관을 결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과 신익현 신임 사장 등 경영진은 물론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국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4300명이 참석한다. LIG넥스원은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을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하되, 다자녀 가구의 자녀는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LIG넥스원 측은 최대 약 1만명이 롯데월드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월드가 4월 5일 전체 대관 행사로 일반 손님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을 제한한다는 공지문을 올렸다.[이미지출처=롯데월드 홈페이지 캡처]

롯데월드 관계자는 "4월 5일 전체 대관 행사로 인해 일반 손님들의 어드벤처 입장 및 이용이 제한된다"며 "일반 관람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있으며 각종 티켓 구매처에서도 당일의 티켓이 구매가 안 되도록 할 예정이다. 손님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통 대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대관료 액수를 놓고 '1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등 설왕설래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롯데월드 측은 "양사의 파트너십 기준에 따라 정해졌다"라고만 설명할 뿐 정확한 대관료를 밝히지는 않았다.


방위산업 전문업체인 LIG넥스원은 미사일, 어뢰, 레이더 등을 생산해 수출하며, 최근에는 드론 전 분야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준석이 온다고?" 엄마들도 반응했다…요즘 맘카페 지존은 이곳
수정 2024.03.08 14:38입력 2024.03.08 10:47

이준석 출마에 동탄 맘카페서 관련 글 잇달아
맘카페 회원 표심 얻어야 한다는 의견도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경기 화성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화성을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재편된 지역이다. 동탄4동, 동탄6~9동으로 구성된 화성을은 전체 유권자 중 만 39세 이하가 40%를 넘는 곳이라는 게 개혁신당의 설명이다. 특히 젊은 부부들이 많이 사는 신도시다 보니 지역 맘카페에서도 정치 관련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맘카페는 지역 내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기 때문에 표심의 주축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준석, '화성을' 출마 선언…"젊은 세대에 대한 확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4일 경기 화성을 선거구에서의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날 화성시 동탄호수공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동탄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서 동탄을 외치고 있어야 한다"며 "동탄지역을 대한민국의 경제 중심, 교육 중심, 보육 중심 도시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불리하게 조사되는 등 최근의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제가 기대고 믿는 것은 동탄의 젊은 세대에 대한 확신 때문"이라며 "동탄이 오렌지색 물결 속에서 다시 발전할 수 있도록 개혁신당에 힘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화성시 시민 평균 연령은 39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힌다. 거기다 2022년에는 초·중·고교생 전입 인구마저 서울 강남구를 제치고 전국 1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인구수도 많다. 화성시는 지난해 인구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합계출산율 역시 0.98명을 기록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급격한 성장을 이뤄낸 동력으로는 대기업을 비롯해 중견·중소기업까지 2만7000여개의 기업이 들어서 있다는 점, 신도시 개발이 이뤄졌다는 점 등이 꼽힌다. 상황이 이렇자 동탄신도시가 화성을, 화성정으로 쪼개질 가능성도 높다.

이준석 출마 소식에 동탄 맘카페 들썩
[이미지출처=동탄 지역 내 맘카페 화면 캡처]

이 대표의 출마 소식에 지역 내 맘카페 등에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별로 반갑지 않다" "표 얻으려고 갈라치기 하는 사람은 좋지 않다" "노원구에서 안 되니까 동탄은 만만한 거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생각보다 인상이 좋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또 이 대표의 공약을 두고 갑론을박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공약으로 ▲수학교육 국가책임제 시범사업 도입 ▲경기 남부 과학고 설립 ▲동탄역 근방 지선 교통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맘카페 회원들은 "교육 쪽 공약은 솔깃했다" "이준석이 당선된다면 동탄 홍보는 제대로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윤석열 정권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신경을 많이 써줬고 반도체 벨트도 밀어줬는데 이준석이 당선되면 동탄을 외면할까 봐 겁난다" 등의 반응을 보인 누리꾼도 있었다.


맘카페는 같은 지역 내 거주하는 기혼 여성들이 살림, 육아, 지역 정보 등을 공유하는 커뮤니티다. 나아가 경제, 부동산, 사회 이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한다. 특히 동탄은 한 맘카페 회원 수가 31만명에 이르는 등 영향력이 적지 않다. 현재 네이버 카페에 '동탄'을 검색하면 총 4336개의 카페가 나올 정도다. 이에 맘카페 회원들의 표심을 잡아야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맘카페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권력집단됐다" vs "정보공유의 장"

실제로 맘카페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맘카페에 불만 글이 올라오는 순간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은 영업 종료를 각오해야 하기 때문이다. 맘카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권력집단이 됐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그러나 정보 공유의 측면에서 여전히 순기능은 있다. 초보 엄마들은 맘 카페를 통해 육아와 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고민을 나누며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위급 시 아이를 맡아주거나, 양이 많은 음식을 나누는 등의 활동도 한다.


맘카페를 통해 생명을 건진 사례도 있었다. 2021년 12월 한 중학생은 교통사고로 인해 간과 비장이 파열돼 저혈량성 쇼크로 생명이 위태로웠다. 당시 동탄 맘카페 회원들과 푸른중학교 등에서는 이 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공유하며 자발적인 헌혈 기부에 나섰고, 다행히 이 학생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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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만원 짠월급에 그만둔다"…어린이집 연장반 눈치보는 부모들
수정 2024.03.08 15:55입력 2024.03.08 07:08

임금 낮고 근무시간 늦어
전담 보육교사 공급률 30%대
보육교사 기피에 운영 차질


한부모 가정으로 택배 일을 하는 이현칠씨(42)는 얼마 전 5살 자녀와 함께 어린이집을 찾았다가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다. 오후 시간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어린이집에 연장반에 대해 문의했는데,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연장반은 아이들에게도 스트레스인데다 돌봐줄 교사도 마땅치 않아 가급적이면 이용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연장반 문의를 하자마자 돌아온 대답이 '정말 돌봐줄 사람이 없나요'였다"며 "원장이 상담 내내 연장반을 이용하지 않길 원하는 눈치여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담교사 공급률 38.7%…"교사 없어 차질"

정부가 안정된 보육을 돕기 위해 어린이집 연장보육 지원에 나섰지만, 전담 보육교사 공급률이 30%대에 머무는 등 일선 어린이집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부에서는 기본보육 교사가 연장반 교사까지 겸임하는 탓에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오전반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8일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어린이집 연장보육 전담교사 수는 모두 1만7200여명으로 공급률은 38.7%에 그쳤다. 담임 교사가 연장반 교사를 겸임하는 수는 1만3600여명으로 30.6%에 달했다. 보조교사가 연장반 교사를 겸임하는 비율은 17.3%, 기타 비율은 16.3%였다.


어린이집 연장보육은 맞벌이 부부·한부모 가정 등 오후 시간 양육이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2020년 도입한 제도다. 운영시간은 오후 4시부터 7시30분까지로, 정규반(오전 9시~오후 4시)이 종료된 이후 이용을 원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추가 돌봄을 제공한다. 정부는 연장반 현원이 지침에 따른 정원의 50% 이상이고 전체 이용 시간이 일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운영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연장반 교사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연장반 교사 '구인난'이 계속되면서 일선 어린이집은 새학기에도 연장반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3월에는 신규 원생이 대거 유입되는데, 연장반 교사 채용이 밀리고 있어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원장 김모씨(45)는 "연장반 전담 교사 채용 공고를 올린 지 두 달이 됐지만 아직도 지원자가 한 명도 없다"면서 "연장반 이용을 원하는 학부모가 많아 운영을 안 할 수는 없고 당분간은 담임 교사가 돌아가며 연장반까지 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낮은 임금·늦은 근무 시간에 '기피'

어린이집 교사들은 늦은 근무 시간대와 낮은 임금, 열악한 환경 등을 연장반 기피 원인으로 꼽는다. 연장반의 공식 운영 시간은 오후 7시30분까지이지만 원생 하원을 돕고 이후 각종 서류 업무와 교실 정리를 하다 보면 오후 8시를 넘겨 퇴근하는 날이 많아서다.


실제 육아정책연구소 조사 결과, 연장반 교사의 주된 이직 사유로 '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것이 힘들어서'(29.3%)가 꼽혔다. 이어 '급여 수준이 낮아서'(19.5%), '연장 보육 이외의 업무를 담당해야 해서'(7.3%)가 뒤를 이었다.


한 어린이집 전경[사진=아시아경제DB]

어린이집 교사들은 연장반 근무의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말한다. 10개월간 서울 중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연장반 교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최모씨(28)는 "최근에 결혼해 아직 신혼 생활 중인데, 저녁에 근무하다 보니 여가를 뺏기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한 달 급여가 약 140만원 정도로 불편함을 감수하고 근무할 정도까진 아니어서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규반에 연장반까지 겸임하게 된 담임 교사들 역시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정규반에 이어 연장반까지 맡아야 하는 탓에 정규반 활동 준비 시간이 부족해지고, 그만큼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이유진씨(30)는 "오전에 아이들 사진 찍어 올리고 알림장 쓰고 학부모 상대로 전화 돌리고 나면 정규반만 끝나도 기진맥진한다"며 "그런데 연장반 당직까지 서려니 정규반 아이들을 위한 수업 준비 시간이 부족해지고 자연스레 활동의 질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체력이 다한 상태로 아이들을 상대하려니, 아이들에게 마음을 다할 수도 없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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