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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 3월 3일까지 관람객과 만난다

수정 2024.02.19 10:31입력 2024.02.19 10:31

4월 초 중국 이동 위한 준비 작업 진행

올봄 새로운 출발을 앞둔 에버랜드 판다 '푸바오'가 내달 4일부터 본격적인 이동 준비에 나선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4월 초 중국으로 이동하는 푸바오가 다음 달 3일까지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관람객과 만난다고 19일 밝혔다.


푸바오는 야생동물 국제 규정에 따라 이동하기 전 판다월드 내부에서 비공개 상태로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는다. 사육사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 이송 케이지 적응 등 준비 과정을 순차적으로 거칠 예정이다.


4월 초 중국으로 가는 판다 '푸바오' / [사진제공=에버랜드]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 등 판다 할아버지들은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의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 주고 있다. 해먹과 벤치 등 인리치먼트(행동 풍부화) 스폿도 다채롭게 조성해주고 있다. 매년 봄 푸바오에게 만들어 줬던 유채꽃 화단도 풍성하게 꾸며준 상태다.

현재 푸바오는 쌍둥이 판다 동생과의 교차 방사를 위해 매일 오후 시간에만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에버랜드는 팬들이 푸바오와 추억을 더 쌓을 수 있도록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판다월드 운영 시간에 푸바오를 종일 공개한다. 푸바오를 국내서 마지막으로 보는 날에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 진행을 검토 중이다.


에버랜드는 또 예정된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너를 만난 건 기적이야, 고마워 푸바오' 주제로 펼쳐지는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푸바오와 사육사, 관람객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이동 거리에 걸린 '푸바오' 응원 배너 모습 / [사진제공=에버랜드]

팬들은 25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푸바오 응원 댓글 이벤트를 통해 푸바오에게 전하고 싶은 말과 응원 메시지 등을 남길 수 있다. 최근 문을 연 판다 가족 테마 갤러리 '바오 하우스'에서도 푸바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팬들의 소중한 응원 메시지는 푸바오가 좋아하는 유채꽃 모양의 예쁜 디자인에 담겨 4월 초 이동 당일, 에버랜드 거리에 꽃길 형태로 장식될 예정이다.


한편 에버랜드는 내달 4일부터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를 진행한다.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매일 2회씩 상영할 예정이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마음은 물론, 판다 가족과 사육사 이야기가 담긴 신간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는 21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27일 출간된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바이든, 전기차 전환 속도조절…車노조 표 눈치보기
수정 2024.02.19 08:02입력 2024.02.19 03:27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완화키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자동차 노조의 반발을 의식해 결국 전기차 전환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4월 환경보호청(EPA)이 발표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할 예정이다.


EPA 기준은 2027~2032년 5년 동안 차량의 탄소와 오염물질 배출을 대폭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이 기준을 맞추려면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차 판매 비중을 대폭 늘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동차 부품업계 일자리 급감이 우려됐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이 적게 탑재돼 완성차 제조에 필요한 인력 자체가 적어서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의 전통적 지지기반 중 하나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지지 철회를 선언했고, 그동안 친환경 전환 과속 행보를 이어 온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배출가스 기준을 원안 대비 완화하기로 했다. EPA가 지난달 초 백악관에 완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보고한 이후 UAW는 같은 달 24일 바이든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혔다.

UAW 지지 선언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러스트 벨트'가 위치한 경합주에서 지지세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2032년 신차 판매의 67%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최종 목표는 유지하기로 했다. 당초 EPA는 새 기준을 도입하면 전기차가 2032년에 팔리는 승용차의 6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목표는 유지하되 2030년까지는 배출가스 기준을 서서히 강화하고, 2030년 이후부터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자동차 업계의 전기차 전환 속도는 고려하지 않고 강도 높은 친환경 정책을 밀어붙이다가 올해 대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해 땜질용 처방을 내놨다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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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떠난 해외여행…대한항공 직원들 성과급 500% 받는다
수정 2024.02.19 14:51입력 2024.02.19 09:11

LCC도 성과급 지급 예정
아시아나항공은 여력 없어…성과급 지급 불확실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성과급 포함 기본급의 500% 이상을 더 지급할 예정이다. 여행 수요 회복 수혜를 입은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도 성과급을 줄줄이 지급하기로 했다. 반면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은 호실적에도 비용 관리 때문에 성과급을 지급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사보를 통해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407%를 평균 성과급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 후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지급한 안전장려금 100%를 포함하면 500%가 넘는 돈을 더 받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5%가량 줄었지만 이는 코로나19 화물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다.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2909억원보다는 5배 이상 늘었다.


그동안 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LCC도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는 성과급 200% 지급을 검토 중이다.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한 티웨이항공과 LCC 1위 제주항공도 성과급 지급을 검토 중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성과급을 지급할지 미지수다. 벌어들인 돈을 대부분 이자로 지출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급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 6조5321억원, 영업이익 40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0%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썼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5.4%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단기차입금이 7500억원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1조8000억원가량 남아있다.


대한항공 정비본부 이정태 정비사와 유동근 정비사가 26일 인천 중구 대한항공 항공기 정비격납고에서 항공기 안전운항의 중요한 가치를 달성하기 위해 보잉 777-300ER 항공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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