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軍, 요충지 아우디이우카서 철수"
수정 2024.02.17 10:28입력 2024.02.17 10:28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요충지인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고 주요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우디이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위치한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자주 벌어진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이곳에 병력을 집중시켰고 최근 포위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의 공세가 점점 거세짐에 따라 아우디이우카도 '제2의 바흐무트'처럼 러시아에 장악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로또 추첨하는 공효진母, 왜?
수정 2024.02.17 10:18입력 2024.02.17 10:18
'사랑의 밥차' 김옥란 이사장
20년간 소외된 이웃에 음식 제공
배우 공효진의 모친 김옥란 씨가 17일 로또 추첨에 나선다. 20년간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한 '사랑의 밥차' 이사장으로서다.
17일 오후 8시 35분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 6/45'에서 제272대 '황금손'의 주인공으로 김 이사장이 초청됐다. 이 방송은 매주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인물을 '황금손'으로 초대해 로또 복권 추첨을 진행한다.
'사랑의 밥차' 김옥란 이사장(왼쪽)과 배우 공효진. [사진출처= 공효진 인스타]김 이사장은 비영리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와 20년간 함께해왔다. 이 단체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결식아동 등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음식을 제공한다.
김 이사장과 봉사자들은 매주 수백명에게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 하루 전부터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해 요리한다. 수백명분의 식사를 준비하려면 보통 4시간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음식을 완성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고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식사를 돕고, 설거지와 청소를 하는 뒷정리까지 마친 뒤에야 비로소 봉사활동이 마무리된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08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도 주민과 봉사자 등 1500명을 위해 58일간 삼시 세끼 식사를 차렸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도시락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딸인 공효진도 10년 전부터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장은 봉사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식사를 마친 분들이 자신의 손에 사탕 한 개, 귤 하나를 건네며 고마움을 전할 때"를 꼽았다. 그는 "사람이 그립고 따뜻한 한 끼가 그리워 우리를 기다리는 분들이 정말 많다. 힘에 부칠 때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봉사를 멈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로또 황금손 출연을 앞두고 김 이사장은 MBC를 통해 "사랑의 밥차는 자발적인 봉사와 후원만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다. 더 많은 분의 관심으로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누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 산사태…92명 사망·36명 실종
수정 2024.02.17 12:52입력 2024.02.17 12:52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누적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17일 일간 필리핀스타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 재난 당국은 누적 사망자 수가 92명, 실종자 수는 3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산사태는 6일 밤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근 가옥 여러 채와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 36인승 지프니 1대 등이 흙더미에 묻혔다. 이번 사고로 인근 주민 5000명이 대피했다.
필리핀군은 미군 군용기를 2대를 이용해 이재민들에게 구호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