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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품은 애플 스토어…1월 20일 국내 7번째 매장 연다

수정 2024.01.08 15:21입력 2024.01.08 14:10

20일 홍대입구역 인근 애플 스토어 개장
아태지역에선 통산 100번째로 열린 매장
애플 로고 안에 '홍대' 한글 로고 품었다

거리 문화의 성지인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국내 7번째 애플 스토어가 문을 연다.

애플 홍대 외벽 바리케이트 이미지/사진=애플

애플은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양화로 일대에 애플 홍대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는 7번째,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 통산 100번째로 열리는 매장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오전 공개된 바리케이드와 로고에는 청년 문화의 중심지, 홍대 거리에 대한 존경을 담고 있다.


자기표현의 기본이 되는 한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홍대'라는 지역명 두 글자를 모티브로 삼아 무게감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풀어냈다.


애플 로고 안에 이를 품어 지역 문화의 성장에 일조하겠다는 애플의 다짐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애플 홍대에는 창의적인 자기표현을 돕는 여러 가지 도구가 마련됐으며, 직원들은 방문객들이 이를 활용하고 제품을 구매·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애플 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제품의 실질적인 사용 방법을 알려주는 다양한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엔비디아 "AI칩 큰손 中 잃을라"
수정 2024.01.11 13:59입력 2024.01.08 10:00

美 규제 우회 中 전용 칩 출시
中 기업, 성능차 적어 관심 없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미국 수출 규제를 우회해 중국 전용 AI 칩을 출시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큰손' 중국 시장을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가 최대 고객인 중국 클라우드 회사를 겨냥해 AI 칩을 출시했지만 중국 기업들은 관심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상무부는 2022년 10월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를 강화하며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을 수출 금지 품목에 대거 포함했다. 이후 엔비디아는 H800, A800 등 규제를 우회해 성능을 하향한 칩을 중국에 공급했으나 미국 정부가 지난해 추가 수출 규제를 발효하면서 50억달러(약 6조5775억원)에 달하는 2024년분 수출 물량이 무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RTX4090의 성능을 하향한 RTX4090D를 내놓는 등 중국 대상 제품을 출시하면서 지속해서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작년에 중국에 10억달러(약 10조3132억원) 이상 제품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조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엔비디아의 최대 고객 중 하나인 중국 클라우드 회사들은 엔비디아의 저전력 AI칩 구매에 관심이 없다"며 "엔비디아의 성능 다운그레이드는 중국산 칩과의 성능 격차를 줄여 중국산 칩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WSJ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은 화웨이 등 자국 기업으로 AI칩 주문처를 옮기거나 자체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규제 당국이 수출 규제에서 성능 제한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공급 능력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화웨이는 작년에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으로부터 최소 5000개 이상의 에이센드910B 칩 주문을 받았다고 WSJ는 보도했다. 해당 제품은 수출 금지 품목인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 A100에 가장 가까운 대안으로 꼽힌다. 알리바바도 AI칩 황광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부터 시장 1위 엔비디아 대신 자국 기업 제품을 택하는 스타트업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엔비디아 매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AI 붐이 불면서 엔비디아 칩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당장 수출 규제가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 그러나 WSJ는 지정학적 긴장이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장기적으로 매출 손실을 일으킨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의 프랭크 쿵 애널리스트는 "중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현재 고성능 AI칩의 약 80%를 엔비디아에서 조달하지만, 향후 5년 내 그 비율이 50~6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가 장기적으로 미국 산업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한 곳에서 경쟁하고 선도할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헤지펀드 인터커넥티드 캐피털 설립자 케빈 수는 "장기적으로 미국의 규제는 중국이 자체 기술을 개발하도록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비축 단계가 끝나면 엔비디아의 중국 사업은 희생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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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전국 최초 셋째 이상 1인당 18세까지 매월 10만원 지원
수정 2025.08.05 12:04입력 2024.01.08 17:07

출산율 1위 의령군, 초2~고3
교육인구 실질적 도움 기대

경남 의령군에 사는 세 자녀 이상 가구는 올해부터 18세까지 매월 10만원을 받게 된다.


군은 취학 이후 8세부터 18세까지 셋째 애 이상 자녀에게 다자녀 혜택 지원금을 제공하게 되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한다.

오태완 의령군수, 의령 10남매 다둥이 가정 방문. [이미지 제공=의령군]

앞서 지난해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 시행을 예고했다.


다자녀가정 튼튼수당은 가족관계증명서상 세 자녀 이상의 가정에 부·모·아동(8∼18세)이 관내에 1년 이상 계속해서 주민등록을 두고 있을 때 나이대에 해당하는 대상 아동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 추진 배경에는 오태완 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오 군수는 셋째 이상 영유아 양육수당, 아동수당 등이 8세까지만 혜택이 한정되는 것을 8세 이후 18세까지 초중고 전체를 아우르며 직접적으로 가계에 도움 되는 방안 마련을 했다.


의령군은 약 4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의령형 다자녀 가정 튼튼수당 사업이 ‘다자녀 출산 바람’을 일으켜 경남 합계출산율 1위를 유지하고, 취학 연령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의령군의 다자녀 우대 특수정책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의령군 셋째 출산장려금은 13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경남에서 하동군·산청군 다음으로 높다, 또 취학 전 아동에게 매월 30만원을 지원하는 ‘셋째 이상 영유아 지원사업’은 의령군만의 다자녀 특수정책이다.


지난 5일 오태완 군수, 의령 10남매 다둥이 가정 방문. [이미지 제공=의령군]

지난 5일 오 군수는 10남매 다둥이 가정인 박성용·이계정 씨 집을 방문해 자신이 세 자녀를 키울 때 어려움을 상기하며 “국가가 혜택을 줄 때까지 기다리면 아이들이 다 커버린다. 정부보다 한발 빠르게 생각해 정책을 만들었다”며 “의령군은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까지는 온 동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아이들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인 시각에서 종전 정책을 뛰어넘는 과감한 정책으로 반전을 만들 시점"이라며 "획기적인 정책 성공으로 인구 증가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가정 방문에는 김성수 NH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장과 관계 직원이 동행해 부부를 응원하기 위해 상품권을 전달했다.


군은 의회 임시회를 거쳐 2월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주소은 기자 soeun737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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