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홀로 4캔은 부담" 10년 공식 깨고 수입맥주 3캔에 9000원

수정 2024.03.07 15:26입력 2023.12.28 08:23

GS25, 4캔 1만2000원→3캔 9000원
편의점 10년간 4캔 행사 공식 깨

GS25가 10년간 4캔으로 진행하던 수입 맥주 행사를 내년부터 3캔으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격은 3캔에 9000원이다.


이는 가격이 만원을 넘기면서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이 증가한 데다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GS25는 지난 2014년 수입 맥주 4캔 만원 행사를 처음 시작했다. 10여 년간 편의점 대표 행사로 자리 잡은 수입 맥주 4캔 행사는 최근 물가 상승 영향을 받아 지난해 1만1000원, 올해는 1만2000원으로 올랐다. 아울러 소비자들도 과거의 대량 구매와 달리 소량 단위로 구매가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1인가구 수가 계속 늘어나는 점도 이번 행사의 기획 배경으로 작용했다. 통계청 KOSIS 지표에 따르면 1인가구 수는 지난해 750만 가구를 기록하며 전체 가구 수의 34.5%를 기록했다. 8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해 보면 무려 230만 가구가 늘었고 구성비는 7.3%P 증가했다.


새해 첫날부터 시작되는 수입 맥주 3캔 9000원 행사는 500mL 기준으로 3캔 이상 구매할 경우 4캔 1만2000원, 5캔 1만5000원 등 1캔당 3000원의 가격이 적용된다. 맥주 소캔(330~355mL)은 기존 5캔 1만2000원에서 4캔 9000원 행사로 바뀐다.


안재성 GS리테일 주류팀 MD는 “시장 상황의 변화에 맞춰 더욱 효율적인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약 10여 년간 공식화된 맥주 행사를 새롭게 개편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상품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故이선균 소속사 간곡한 호소 "유튜버 빈소서 소란, 장례 비공개"
수정 2023.12.28 18:26입력 2023.12.28 18:26

유족·조문객 외 취재진 등 출입 통제

고(故) 이선균 소속사가 빈소에 막무가내로 진입한 일부 유튜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애도하는 마음만 받겠다고 호소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8일 "이선균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애도해 주시는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발인을 포함해 이후 진행되는 모든 장례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오니 마음으로만 애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어 "취재진 여러분의 노고를 모르는 것은 아니나 일부 매체에서 고인의 자택, 소속사 사무실, 장례식장까지 기습적으로 방문해 취재하는 등 이로 인한 고통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자신을 유튜버로 소개한 분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장례식장을 방문해 소란이 빚어지는 등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잔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부디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유가족과 동료, 지인 모두가 원하는 만큼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지난 10월부터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28·여)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이선균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설경구, 조정석, 고경표, 류준열, 임시완 등 동료 배우와 함께 작업한 영화감독들이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날 1층과 3층 입구에 취재진이 몰리자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유족과 조문객을 제외한 모든 이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28일 오전 진행된 입관식에는 아내 전혜진을 비롯한 유족, 동료 배우,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한때 일부 유튜버가 빈소에 난입을 시도해 소란이 벌어졌다. 또 일부는 장례식장 입구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현재 고인의 아내 전혜진이 상주로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유족과 소속사 직원들이 조문객을 맞고 있다. 발인은 29일 정오. 장지는 경기 수원시 연화장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다 뭉개진 딸기케이크에 1200건 항의폭주…日 유명백화점 결국
수정 2023.12.28 15:43입력 2023.12.28 08:26

고가 성탄절 케이크, 엉망 된 채 배송
소비자들 불만 폭주…결국 직접 사과

일본의 유명 백화점에서 지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판매한 고가 케이크가 엉망이 된 채 고객들에게 배송돼 논란이 불거졌다. 이 케이크의 가격은 한화 4만9000원에 달한다.


교도 통신 등 현지 매체는 27일(현지시간) 일본 다카시마야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배송한 2900여개의 딸기 케이크 중 1200개에 대한 고객 항의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짓뭉개진 채 배송된 일본 고급 크리스마스 케이크 [이미지출처=엑스 캡처]

이 케이크는 다카시마야가 온라인몰 한정으로 판매한 5400엔(약 4만9000원)짜리 딸기 홀케이크다. 겹겹이 쌓인 크림 위에 큰 딸기 여러 개가 올라간 형태다. 일본은 크리스마스를 공휴일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매년 성탄절마다 딸기가 올라간 크림 케이크를 먹으며 기념하는 경우가 흔하다.


문제는 실제 고객에 배송된 케이크의 형태가 판매용 사진과 심하게 달랐다는 데 있다. 일본 누리꾼들이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실제품 사진을 보면, 케이크 한쪽이 완전히 기울어져 있거나, 아예 형체가 파손돼 크림이 흘러내리는 모습도 있다.

성탄절을 기념하기 위해 구매한 고가 케이크가 엉망이 된 채 배송되자 현지 고객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일부 고객은 '붕괴 케이크 피해자회'를 결성하려는 시도도 보였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결국 백화점 측은 이날 오전 11시께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된 2900개의 케이크 중 807개가 파손된 상태로 고객에게 배송됐다"고 시인했다.


백화점 측은 지난해에도 동일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제조 공정은 2주의 냉동 기간을 거쳤지만, 올해는 딸기 수급이 늦어지면서 냉동 시간을 20~25시간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짧은 냉동 시간이 문제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 백화점 측이 샘플 조사 및 예비 테스트를 수행했을 때는 케이크의 모양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요코야마 카즈히사 다카시마야 대표이사는 "많은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관리 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