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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총부채 사상 첫 '6000조원' 돌파 전망

수정 2023.12.21 10:48입력 2023.12.21 09:17

1년새 GDP 대비 4.9포인트↑…OECD 중 韓만 늘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가계·기업·정부부채를 더한 우리나라의 총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 60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분기 말 원화 기준 비금융부문 신용은 5956조9572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금융부문 신용은 국가 간 비교를 위해 자금순환 통계를 바탕으로 주요 경제주체인 가계·기업·정부의 부채를 모두 더한 금액이다.



이중 가계부채의 경우 2218조3581억원, 기업부채는 2703조3842억원, 정부부채는 1035조2149억원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6월 말 총부채가 1년 전(5729조9946억원)보다 4% 늘어난 것으로 보아, 이미 3분기 말 6000조원을 돌파했을 가능성도 있다. 3분기 말 자료는 내년에 공개된다.


GDP 대비 총부채 비율, OECD 중 韓만 늘어

최근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늘어난 나라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부채 액수와 별도로 GDP 대비 비율을 보면, 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올해 2분기 말 273.1%로 전년동기대비 4.9%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05.1%에서 101.7%로 줄어들었지만, 기업부채 비율(117.6→123.9%)과 정부부채 비율(45.5→47.5%)이 각각 늘어났기 때문이다.



1년 동안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늘어난 나라는 BIS 자료에 포함된 OECD 소속 31개국 중 한국이 유일했다. 31개국의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작년 2분기 말 평균 243.5%에서 올해 2분기 말 229.4%로 오히려 14%포인트 축소됐다.


포르투갈(284.3→251.1%), 그리스(303.0→268.6%), 아일랜드(233.3→198.8%) 등 3개국은 30%포인트 넘게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이 줄었다.


이탈리아(257.7→243.1%), 덴마크(251.9→237.2%), 튀르키예(116.7→100.4%), 오스트리아(228.2→206.6%), 영국(261.8→236.7%), 스페인(268.5→241.1%), 네덜란드(283.9→255.1%) 등도 평균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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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10억→50억' 오늘 발표
수정 2023.12.21 09:22입력 2023.12.21 09:22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는 대주주의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 이상으로 높인다.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국회 예산안 처리 이후인 21일 오후 발표한다. 양도세를 물리는 대주주의 주식 보유액은 현행 종목당 10억원인데 이를 50억원으로 올리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가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입법예고와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시행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현행 소득세법 및 시행령에 따르면 주식 한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은 대주주로 간주해 양도차익의 20%를 세금으로 내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대주주 지정으로 인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 연말에 주식을 대규모 매도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지난 19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대주주 양도세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최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신중론을 고수했던 그간 기재부 기류와 달리 완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해석이 나왔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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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꿀잼 도시’로 화려한 변신 시작
수정 2023.12.21 13:07입력 2023.12.21 13:07

구미라면축제』 지역 대표 축제로 우뚝

교촌1호점 명소화, 차별화 관광 전략

‘구미관광굿즈’ 개발 … 관광브랜드↑

경북 구미시는 낭만과 품격이 있는 지역 대표 축제를 육성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2023년 시작과 함께 낭만축제과를 신설했으며, 축제·관광에 재미와 즐거움을 불어넣으며 일상이 행복이 되는 낭만 문화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축제 없는 재미없는 도시’, ‘공단과 기업만 있는 산업도시’에서 전 세대가 선호하는 라면이라는 명확하고 독창적인 축제 콘텐츠를 가진 ‘2023 구미라면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대표축제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미의 산업 근대화 자원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이야기가 있는 산업유산 투어’가 지난 6월 첫 출발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교촌1호점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 사업을 산업유산 투어와 연계해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를 한층 강화한다.


지역 예술인, 소상공인과 협업해 지역에 맞춘 캐릭터 활용 기념품 개발과 관광기념품 판매소 운영도 적극 추진해 지역 상생과 브랜드 가치를 모두 잡는 ‘구미만의 관광 굿즈’도 개발에 나선다.

◆구미라면 축제 지역 대표 축제로 ‘우뚝’

2023구미라면축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구미라면축제는 지역 최초 도심형 축제로 기획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구미역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해보다 양적·질적으로 확대된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홍보존, 이색라면 식음존 운영으로 8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전국 최초 라면 소재로 개최된 독창적 콘텐츠 축제 ▲원도심 경제 활성화 기여 ▲단 한 건의 사고 발생 없는 안전한 축제 ▲친환경 축제 ▲축제·행사 통합연계의 표준모델 마련 등 전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최초로 통신사 빅 데이터를 활용한 유동 인구와 소비 분석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대비 방문객 433% 증가(1.5만→8만) ▲외지인 관광객 36% 육박 ▲유행에 민감한 20대가 선호하는 축제(20대 방문 인원 20.9%로 최대) ▲대중교통(버스,기차) 이용률 증가(최대 20%) ▲축제 전후 대비 소비 금액 17.2% 증가 등 문화관광형 축제의 성공을 가늠하는 지표 모두 전체적으로 높게 나타나며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실감했다.


이와 더불어, 라면축제 식음존 운영에 참여한 15개 업체에서 수익금 일부를 십시일반 모아 300만원 상당의 라면을 이웃 돕기 성품으로 기탁하는 이웃 사랑 운동도 실천했다.


시는 도출된 축제 지표와 성과를 활용해 내년 1월 경북도 지정 축제 공모에 지원할 계획이며, 지속해서 발전전략을 마련해 문화관광형 축제까지도 내다보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상 중이다.


◆지역 특화 관광상품 개발과 맞춤형 관광객 유치 ‘올인’

산업유산투어.

지난 6월 지역 산업 맞춤형 관광상품 육성을 취지로 첫발을 내디딘 ‘이야기가 있는 산업 유산 투어’는 공연형 투어(1·세 번째 주, 현장 공연·제조과정, 포토존, 전시관 등 콘텐츠 체험)와 스토리 가이드형 투어(2·4째주, 스토리 콘텐츠 해설)를 통해 다양화된 관광객의 수요를 맞추며 진행됐다.


구미 공단의 과거·현재·미래상을 스토리텔링 해 투어마다 높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으며, 연말까지 총 20회 운영(공연형 10회, 스토리 가이드형 10회)해 400여명이 참여하며 높은 인기를 체감했다.


농심, SM 백셀, 삼성전자, 영도벨벳,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관련 기업들이 보유한 산업 유산 자원을 둘러보며 참여자들의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았으며, ‘24년 예산 증액을 통한 운영 횟수 확대, 신규 방문 대상 기업 추가 등 콘텐츠를 보완·강화해 산업관광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교촌 1호점 지역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 ‘시동’


시는 1991년 구미에서 시작해 지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가 된 ‘교촌치킨”과 상호 협력해 송정동에 위치한 1호점 일대를 관광명소로 바꿀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호점 리뉴얼과 함께 구미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교촌 1호점 일원 약 300m 구간을 공공디자인에 기반한 안내 표지판, 조형물, 벽화, 포토존, 미디어 월 등 18억원(민간 13, 시 5)을 투입해 교촌의 역사(1991교촌로)와 문화(2023교촌로)를 재현한다.


실무협의를 통한 사업 계획, 추진 일정 등을 마무리 중이며, 교촌 1호점만이 가진 특화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만들 예정이다.


시는 '24년 1월 교촌에프앤비와 업무양해각서 체결로 지역 관광 명소화 프로젝트 사업의 시동을 걸고 ▲KLPGA 제10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구미개최(2024.5.3.∼5.5) ▲지역 특산물 활용 1호점 특화 메뉴 개발 협력 ▲구미 시티(산업)투어 프로그램 협력 ▲구미 대표 축제 참여 등 문화체육관광 전반에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상생과 브랜드 가치를 모두 잡는 ‘구미 굿즈’


시는 지역 특화의 관광기념품 제작과 판매를 통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구미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에 힘쓴다.


고급화 전략으로 지역 예술인, 제조업체와 협업으로 구미시만의 로컬 특화 기념품을 개발 중이며, 구미시 마스코트 토미와 라면 축제 캐릭터 부기·누디를 활용한 다양한 기념품도 선뵐 예정이다.


토미 캐릭터는 용역을 통해 응용 디자인 개발, 제작 아이템 선정, 마케팅 전략 수립 등 굿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부기·누디 캐릭터는 지난 10월 구미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무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저작재산권 개방사업이 추진됐다.


그 결과 지역 4개 업체가 참여해 캐릭터 응용 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난 11월 박대통령 탄신 106돌 문화행사와 2023 구미라면 축제에 전시·판매로 이어지며 새로운 구미 관광 굿즈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시는 앞으로 구미웰컴센터 내(구미역 1층) 관광기념품 판매소를 개설하고 구미를 찾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운영해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라면축제는 올해 구미 10대 시정 뉴스에 문화 관광 분야에서 당당히 1위(전체 3위)를 차지해 지역 대표축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구미만이 가지고 있는 산업유산과 연계한 관광 브랜드화 역시 관광객들의 이목을 끌며 지역의 중요 관광자원으로 자리 잡는 커다란 성과가 나타났다”며 “구미의 장점을 극대화해 구미만의 차별화된 축제·관광 상품 마련으로 꿀잼 도시로 화려하게 변신하는 구미를 주목해 달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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