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미국 온라인 매출 98억달러…사상 최대치
수정 2023.11.26 18:34입력 2023.11.26 18:34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미국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 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블랙프라이데이인 24일 미국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작년보다 7.5% 증가한 98억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추수감사절 당일인 지난 23일 온라인 매출도 56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미국 소비자들은 주로 전자제품과 스마트워치, TV, 오디오장비 등을 주로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분석업체인 '세일즈포스' 집계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9% 늘어난 164억달러에 달했다. 추수감사절 매출은 75억달러로 지난해 대비 1%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신발과 스포츠용품, 건강, 미용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고 세일즈포스는 분석했다.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도 의류와 보석류 등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작년보다 22% 늘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증가가 휴가철 전망이 부진했던 소매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저축이 줄어들고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올해 연말 휴가철 매출은 미국 소비 회복의 전조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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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빠르다"…삼성전자, 이르면 27일 사장단 인사
수정 2023.11.26 13:15입력 2023.11.26 13:15
삼성전자가 조만간 사장단 및 임원 인사,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단행할 전망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27일이나 28일에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다. 이어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차례로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인사를 앞두고 최근 퇴임 대상 임원에게 개별적으로 재계약 불가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인사 시기는 통상 12월 초인데 올해는 다소 앞당겨졌다. 작년의 경우 12월5일 사장단 인사, 6일 임원 인사 순이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반도체 불황 등에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일찍 조직을 쇄신해 체제를 정비하고 내년 준비에 나서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2년간 이끈 '투톱 체제'의 유지 여부다. 두 사람은 현재로서는 유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컨트롤타워 부활 필요성 제기에 따른 조직 개편이 이뤄질지도 이목이 쏠린다. 이에 따라 정현호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팀장 등의 거취도 주목받는다.
작년에는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오너가(家)를 제외한 삼성 첫 여성 사장에 오른 바 있다. 올해도 여성 인재와 30∼40대 젊은 리더를 중심으로 한 깜짝 발탁 인사가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인사와 조직 개편을 마무리하고서 12월 중순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내년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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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대공원, 멈춤사고·누수에도 후룸라이드 운행
수정 2023.11.26 08:55입력 2023.11.26 08:55
멈춤사고 후 공단에 보고 안해
서울어린이대공원 놀이기구 후룸라이드가 누수에도 운행을 지속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놀이기구는 지난 4월 운행 도중 멈춤 사고가 발생해 승객이 고립되기도 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사진=아주경제DB]26일 연합뉴스는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행락철 공원녹지 안전 실태' 감사에서 어린이대공원 후룸라이드 운영업체에 대해 사고 발생에 따른 보고 의무 미이행과 안전성 검사 소홀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2일 발생한 사고로 4대는 승강장 근처에서 멈춰 승객 7명이 바로 내렸다. 위쪽으로 출발한 2대에 탄 7명의 승객은 5분 동안 고립됐다가 안전 요원의 안내를 받고 대피 통로로 이동했다.
'공유재산 유상 사용 수익허가서' 특약사항 제8조와 '2023년 재난 및 안전관리 계획'에 따르면 운영업체는 놀이기구 등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즉시 그 사실을 감독기관인 서울시설공단과 관계 행정기관에 통보해야 한다.
그러나 운영업체는 사고를 공단에 보고 없이 시민 7명을 구조하는 데 그쳤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측은 펌프 전력 공급 이상으로 물이 흐르지 않아, 후룸라이드가 멈췄다고 판단했다. 이에 예비펌프를 가동해 시험 운전을 진행한 뒤 사고 20분 만에 놀이기구를 재가동했다. 이는 공유재산 유상 사용 수익허가서 특약사항 제8조 위반이다.
후룸라이드의 안전성 검사에도 미비점이 발견됐다. 시 감사위가 업무 담당자와 합동으로 지난 4월 28일 후룸라이드를 점검한 결과 기둥과 기둥 연결부에 부식이 있고 기둥 연결재가 탈락해 있었다. 수로 연결부에서 발생한 누수를 방수포로 유도 배수하고 있었다.
운영업체는 이를 정비·보완하지 않은 채 후룸라이드를 운행했다. 시 감사위는 공단에 대해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도록 '주의' 조치하고 후룸라이드 결함에 대해서는 조속한 시일 내 보수하라고 통보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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