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기용? 해외도 사건 연루되면 국가대표 제외"
수정 2023.11.23 13:36입력 2023.11.23 13:36
'월드컵 예선전' 황의조 출전에 비판론
최동호 스포츠평론가, SBS라디오 인터뷰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인 축구선수 황의조를 국가대표팀 선수로 기용한 대한축구협회(축구협)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결정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 황의조는 중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최동호 스포츠평론가는 해외에서도 범죄와 연루된 사건이 벌어졌을 경우 국가대표 경기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최 평론가는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일단 폭력, 성폭력, 도박에 연루된 사건이 벌어졌을 경우에 국가대표에서는 대부분 다 제외한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최 평론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안토니 마테우스 두스 산투스를 예로 들었다. 그는 "브라질 국가대표인 안토니가 지난 9월에 성폭력 사건이 불거졌는데, 이게 보도가 되자마자 브라질 축구연맹이 대표팀에서 9월 A매치 대표팀에서 제외를 시켜버렸다"며 "맨유는 1군에서 제외하고 난 뒤에, 무혐의 판정이 나고 난 뒤에 복귀시켰다"고 설명했다.
최 평론가는 "축구협회의 공정위원회 제14조에 폭력이나 성폭력 등에 대해서 선수에게 제명, 자격정지, 출전정지 등의 징계를 줄 수 있다고 나와 있지만, 이것은 (혐의가) 확정됐을 경우)"라고 지적했다.
최 평론가는 "적극적으로 여론을 반영해 황의조를 국가대표에서 제외하려고 한다면 흔히 얘기하는 품위 유지 의무조항이 있다"며 "국가대표의 신분으로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일 경우에 징계를 줄 수 있는, 적극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규정"이라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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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문 공연 중 '쾅'…러시아 여배우 우크라 공습으로 사망
수정 2023.11.23 15:39입력 2023.11.23 15:39
폴리나 멘시크…20여명 숨져
러시아 여배우가 병사들을 위문하는 공연을 하던 중 우크라이나의 공습을 받고 숨을 거뒀다.
폴리나 멘시크. [사진=폴리나 멘시크 인스타그램 갈무리]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 여배우인 폴리나 멘시크는 지난 1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한 무도회장에서 러시아군 경축 공연을 갖던 중 대략 20명의 자국군 병사들과 함께 폭사 당했다.
무도회장은 지난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었으며, 최근 두 나라 군대가 치열하게 교전하고 있는 전선으로부터 60km쯤 떨어진 쿠마초브란 마을에 있었다. 해당 무도회장은 최대 150명을 수용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여배우 폴리나 멘시크가 사망한 무도회장. [사진=텔레그램 갈무리]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멘시크로 보이는 여성이 무대 위에서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던 중, 폭발음이 들리더니 무도회장이 순식간에 암전으로 변한다.
부상을 입은 멘시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의 죽음에 러시아 당국은 아직 어떠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그의 극단 포탈은 예전에 그가 연출했던 연극을 추모 공연으로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망한 민간인이 최소 1만 명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사망한 민간인 대다수가 포탄, 미사일, 집속탄 등 광역피해를 초래하는 폭발성 무기 탓에 죽음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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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음주 가이드라인 첫 발표 "남자 맥주 500㎖ 2잔, 여자는 1잔"
수정 2023.11.23 09:29입력 2023.11.23 09:28
알코올 의존증 환자 줄지 않아
주량·음주습관도 구체적으로 명시
일본 정부가 알코올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를 막겠다며 처음으로 직접 적정 주량을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최근 일본 내 2030을 중심으로 음주를 꺼리는 문화가 퍼져나가면서 1인당 술 소비량은 줄고 있으나, 알코올 의존증 환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어 보건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3일 아사히신문은 전날 일본 후생노동성이 국내 최초로 '건강을 배려한 음주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알코올 의존증이나 생활습관병(성인병), 간 질환,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순 알코올양은 하루 20g, 일주일 150g 이상이라며 이 이상을 섭취하면 안된다고 규정했다.
순 알코올 20g은 500㎖짜리 맥주 한 잔, 사케 1홉 정도에 해당하는 양이다. 성별에 따라서도 조건을 다르게 뒀는데, 남성은 하루 40g, 여성은 20g 이상을 넘을 경우 성인병 발병 위험이 높다고 후생노동성은 명시했다. 남자 하루 맥주 500㎖ 2잔, 여성 1잔 이상을 마실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이다.
후생노동성은 성별이나 나이별로 알코올의 영향을 다르게 받는다며 "여성이나 고령자는 체내 수분량이 비교적 적어 알코올의 영향을 받기가 더욱 쉽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혈압이나 남성 식도암, 여성의 뇌졸중의 경우 알코올은 소량이라도 발병 위험을 올린다"며 "음주량은 가급적 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줄어들지 않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 수를 고려해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후생노동성의 환자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일본 내 알코올 의존증 환자 수는 4만6000명으로, 1996년 4만7000명에서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13년에 일본 정부는 ‘알코올 건강 장해 대책 기본법’에 근거한 대책 추진 계획을 수립했고, 음주량 등 구체적이고 알기 쉬운 음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제정을 요구해왔다.
적정 주량을 제시하는 것 이외에도, 후생노동성은 피해야 할 음주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알코올 섭취량 60g(맥주 500㎖ 3잔) 이상의 음주', '불안이나 불면을 해소하기 위한 음주', '투약 후 음주' 등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이 밖에도 "음주를 하는 경우 자신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며 "타인에게 무리한 음주를 권유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음주를 계기로 폭력이나 폭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등 음주 습관에 관한 내용도 담았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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