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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 글로벌 확장

수정 2023.11.19 22:31입력 2023.11.19 22:31

SK텔레콤이 반려동물 AI헬스케어 사업의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T는 자사 반려동물 AI 의료 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을 위해 호주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에이티엑스(ATX Medical Solution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티엑스는 엑스레이 등 다양한 의료 영상 장비를 호주 내 동물병원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호주는 2022년 기준 반려동물 입양 가정의 비율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등 미국(57%), 영국(40%)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특히 호주 내 반려묘는 한국의 2배에 달하는 약 400만 마리로 반려묘 관련 시장이 크다. SKT는 에이티엑스와 함께 엑스칼리버를 호주 내 동물병원에 적극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SKT는 앞서 지난 9월에도 싱가포르 최대 의료기기 유통기업인 스미테크(Smitech)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스미테크는 동물용 의료기기 및 솔루션을 싱가포르 내 동물병원에 유통하고 있는 기업이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정이 크게 늘고 있고 반려동물을 사람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이 확산되는 등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선진화돼 있다. SKT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싱가포르 대형 동물병원과의 동물의료 AI 기술 협력, 엑스칼리버 보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SKT는 최근 엑스칼리버의 진단범위를 기존 개에서 고양이까지 확대했다. AI가 고양이의 엑스레이 사진을 분석해 15초 내에 흉부 5종, 복부 7종에 대해 진단이 가능하고, 심장크기 측정도 자동으로 해준다. 개는 근골격 7종, 흉부 10종, 복부 16종 및 심장크기 측정이 가능하다.


엑스칼리버가 많이 활용되는 진단 분야는 심장크기 측정이다. 심장크기 측정이 정확도는 높으면서 소요시간은 짧아 반려견 진단 시 수의사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반려묘 진단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SKT는 전망하고 있다.


SKT는 국내 전자차트 사업자인 우리엔과도 협력에 나섰다. SKT는 국내 모든 동물병원들이 전자차트 내에서 손쉽게 엑스칼리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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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값 폭락했는데 라면값은 그대로…이익에 배부른 기업들
수정 2023.11.19 19:08입력 2023.11.19 19:08

농축산부 '물가 관리 전담자' 지정 예고

고공행진 했던 곡물 가격이 안정화되며 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원자재 가격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던 식품 기업들은 가격을 유지하며 이익을 거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시카고상품거래소 선물 시장 등에 따르면 올해 공급 과잉 영향으로 소맥(-30.2%), 옥수수(-30.3%), 대두(-11.1%) 등 곡물가는 2021년 초 수준의 가격으로 회귀했다.

서울 한 마트에 진열된 라면들.[사진=연합뉴스]

2020년부터 치솟았던 국제유가도 지난해 정점을 통과한 후 안정세를 보이며,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9월 90달러 이상 올랐다가 하락해 현재는 70달러 수준이다.


물가 상승을 촉발했던 원자재 가격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는 높은 수준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우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상승했다.


이 가운데 주요 라면·과자 생산 업체들의 3분기 영업이익의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원가 상승을 빌미로 수익성을 높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해태제과의 영업이익은 247% 늘었고, 농심과 오뚜기의 영업이익도 각각 103.9%, 87.9% 증가했다.


농심은 지난 7월 신라면 출고가를 4.5% 인하하는 등 물가 안정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밀(소맥)값 하락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밀·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하락세인데 기업들이 소비자가에 이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 식품이라 불릴 수 있는 라면은 3년 누적 증감률이 21.1%나 되고 과자류 또한 지속적 가격 인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높은 먹거리 물가로 서민들의 체감 경기가 얼어붙는 가운데 정부는 품목별로 가격을 상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부는 사무관급 '물가 관리 전담자'를 지정해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기로 했다. 관리 품목에는 배추·사과·달걀·쌀 등 농축산물 14개 품목, 햄버거·피자·치킨 등 외식 메뉴 5개 품목, 우유·빵·라면·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9개 품목이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설탕과 원유 그리고 주류는 올해도 가격이 오르며 내년까지 가격 인상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배스킨라빈스는 가격을 평균 8% 인상했고 롯데웰푸드, 빙그레 등도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렸다. OB맥주는 지난달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하겠다고 전했고, 하이트진로도 지난 9일부터 참이슬 출고가를 6.95% 올렸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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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이사장, 4년 간 3000회 마약 처방 논란
수정 2023.11.19 17:08입력 2023.11.19 17:08

정치권 "방송사 넘보는 마약사범" 비판
"물의 빚은 재단 승인…방통위원의 직무유기"

을지재단 산하 을지학원이 연합뉴스TV 최대 주주 변경을 시도하는 가운데 박준영(65) 재단 이사장이 산하 의료법인 소속 의료진을 통해 마약성 진통제를 수천여차례 처방받은 전력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방송계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지난 16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학교법인 을지학원이 연합뉴스TV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준영 을지재단 이사장.[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사회적 영향력이 큰 보도전문채널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심사인 만큼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 등이 중요한 심사 항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박 이사장의 마약 투약 사실을 거론하며 '방송의 공적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보도전문채널을 소유하기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 이사장은 과거 을지재단 산하 의료법인 을지병원이 운영하는 병원 의사들과 모의해 마약인 페티딘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2018년 11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2019년 8월 2심 재판부는 마약류관리법에서 업무 외 목적으로 마약 처방전을 발급한 자에 대한 형벌만 규정돼 있어 발급받은 상대방을 공동정범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박 이사장 측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고, 이에 검찰이 상고했으나 2019년 10월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국회 브리핑에서 "박 이사장은 윤석열 정권이 전쟁을 선포한 마약사범"이라며 "마약성 진통제 페티딘을 3161회를 투여한 것이 적발된 바 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을지재단을 향해 "정상적인 기업이 아닌 마약, 갑질 투기 전력의 자격 미달 기업"이라고 비난하며 "방송사 소유에 결격사유가 상당한 마약사범, 갑질 투기꾼에게 방송사 경영권을 넘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회 위원을 지낸 이창현 국민대 미디어전공 교수는 "보도전문채널의 지배주주를 변경하려면 해당 기업과 소유주는 신규 보도전문채널 설립 시처럼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의 준수 등 엄격한 공공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며 "을지재단의 경우 도덕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사회적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최대주주로 변경하는 것은 전체 미디어 공공성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고, 방송통신위원의 직무 유기이자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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