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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예쁘다" 수능 끝나고 입소문…중고 가격도 '껑충'

수정 2023.11.19 09:59입력 2023.11.18 11:35

시험 전부터 호평 받은 2024학년도 수능샤프, 수천원부터 최고 1만원까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에게 지급된 '수능 샤프'가 중고 거래 시장에서 뜨겁다.


올해 수능에서는 상아 베이지색 샤프가 수험생들에게 지급됐는데 색이 공개되자마자 "역대 수능 샤프 중 가장 예쁘다"는 호평을 받으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 출처=온라인터뮤니티

16일 2024학년도 수능 시험이 끝난 직후부터 역대 가장 예쁜 수능 샤프를 소유하려는 거래가 활발히 형성됐다. 수천원부터 최고 1만원까지 가격대가 형성됐다.


매년 색상이 달라지고 수험생들에게만 제공된다는 희소성 때문에 수능 샤프를 연도별로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중요한 시험에서 사용되는 필기구인 만큼 그립감과 필기감이 우수해 일부러 찾는 경우도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등 교육 당국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샤프 색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비슷한 색의 샤프를 구해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이유다.

2024 수능 샤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실제 지난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됐고, 이듬해 수능부터 필기구 대부분이 반입 금지 물품으로 지정돼 샤프 등 필기구를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배부하고 있다.

다만 수능 직전 온라인을 통해 수능 샤프 색깔이 미리 알려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1년 전 수능 샤프는 어두운 녹갈색, 2년 전은 황토색이었다.


평가원은 예산 3억6556만원을 들여 샤프 78만8120개와 샤프심 3만2300통을 사들였다. 샤프 하나엔 샤프심 5개가 들어있다.


낙찰 업체는 평가위원회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제품 품질(90%) 및 경영상태(10%) 평가를 통해 만점의 85% 이상 받은 업체를 1차로 걸러낸 뒤, 2차로 기술평가(90%)와 가격평가(10%)를 합산해 종합평점이 1위인 제품을 최종 제품으로 선정했다.


낙찰 업체는 연도별로 ▲2016~2010년(유미상사) ▲2011년(바른손) ▲2012~2019년(유미상사) ▲2020년(동아연필) ▲2021~2023년(유미상사) 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구 간 한동훈, 시민 인기 체감…"총선, 국민 삶에 중요"
수정 2023.11.18 09:16입력 2023.11.18 08:58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대구를 방문해 시민의 환영을 받았다. 한 장관은 "총선이 국민의 삶에 중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화답하는 등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7일 한 장관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대구스마일센터를 방문해 범죄 피해자에 대한 심리 지원 등 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피해자 지원 개선 필요사항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엔 노정연 대구고검장, 오순택 대구·경북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한 장관은 대구스마일센터 앞에서 "대구 시민을 존경한다. 첫째, 대구 시민들은 처참한 6·25전쟁 과정에서 단 한 번도 적에게 이 도시를 내주지 않았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 이긴 분들이기 때문이다"며 "둘째, 전쟁 폐허 이후 산업화를 진정으로 처음 시작해 다른 나라와의 산업화 경쟁에서 이긴 분들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장관은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의견은 많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대구스마일센터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달성군 산업단지도 방문했다. 그는 이날 일정에 대해 "오래전부터 예정된 외국인과 피해자 정책 등에 관한 통상적 방문이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 일각에서는 한 장관의 대구 방문을 두고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1년 3월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발하면서 대구를 방문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직을 사임했다.


대구 시민들은 한 장관의 방문을 열렬히 반겼다. 대구스마일센터 앞에서 시민들은 악수와 사진 촬영, 사인 등을 요청했고 한 장관은 화답했다. 대구 시민들은 한 장관을 향해 "한동훈 화이팅" "대구에 자주 오세요"라고 소리치거나 꽃다발을 전달했다. 공식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기다릴 때도 "사진을 찍어달라"는 시민들이 몰려와 한 장관은 표를 취소하고 3시간가량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00만 유튜버 차다빈이 공개한 '유튜브로 성공하는 법'은?
수정 2023.11.18 17:24입력 2023.11.18 07:00

유튜브 글로벌 블로그가 선정한 여성 크리에이터
연예인 제외 음악 관련 유튜버 구독자 2위 차다빈
'꾸준함'이 무기…'다이아 버튼과' '단콘' 여는 게 목표

올해 여성의날 유튜브 글로벌 블로그가 선정한 여성 '쇼츠(유튜브의 숏폼 콘텐츠)' 크리에이터 5명 중 유일한 한국 유튜버, 음원 플랫폼 플로(FLO)의 커버곡(다른 사람이 발표한 노래를 재연주 혹은 재가창하는 것) 공식 크리에이터. 연예인을 제외하면 음악 관련 국내 유튜브 채널 가운데 제이플라(1750만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528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차다빈'의 얘기다. 구독자 수만 놓고 보면 정상급 아이돌 '뉴진스(610만명)' 'NCT127(540만명)' 채널과 비슷한 수준이다.

유튜브 구독자 100만을 달성하면 주는 '골드버튼'을 들고 있는 차다빈[사진제공=차다빈]

최근 성장세가 특히 무섭다. 2019년 채널 개설 이후 지난 6월 4년 만에 구독자 100만을 넘겼는데, 이후 5개월 만에 400만명이 넘게 늘어났다. 기업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최근 FLO를 통해 현대차의 연말 캠페인송 '위시(Wish)'의 커버곡을 선보였으며 15일 개봉한 '헝거 게임' OST의 커버곡도 맡아서 진행했다. 가수측에서 직접 커버곡을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 '대세 유튜버'로 떠오른 그녀를 서울에서 만났다.


차다빈은 "길거리에 지나다닐 때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 가끔 놀란다"며 "유튜브를 하는지도 모르던 지인들이 연락이 오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가수를 포기할뻔했던 수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위상이다. 어릴 적 '동방신기'를 보며 가수를 꿈꿨던 차다빈은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했고, 대학 선배와 여성 듀오 '연파랑'으로 활동했었다. 지방공연을 다니며 한창 이름을 알리던 시절 하필 코로나가 터졌다. 모든 것이 막막했을 때 '전업 유튜버'를 해보자고 결심했다. 그때가 2019년이었다.

차다빈의 앞으로 목표는 유튜브 '다이아 버튼(구독자 1000만을 달성하면 주는 선물)'과 단독 콘서트 개최다[사진제공=차다빈]

채널의 주력 콘텐츠는 커버곡. K팝부터 해외 팝송까지 대부분의 장르를 섭렵했다. 처음부터 잘된 것은 아니었다. 차다빈은 "조회 수도 안 나오고 돈벌이도 안 돼서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고 했다. 실시간으로 나오는 조회 수가 그녀에겐 곧 성적표나 다름없었다. 좋지 않은 성적표 때문에 방에 틀어박혀 펑펑 운 적도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스스로 정한 계획을 어기는 일은 없었다. '꾸준함'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영상 올리는 개수를 정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노력했다. 녹음, 영상 촬영, 편집까지 모든 것을 혼자서 하는 그녀는 하루에 최소 4시간은 유튜브에 썼다. 직장인으로 치면 '반일 근무'는 꾸준히 이어간 셈이다.


그러다 터진 영상이 영국 가수 '샘 라이더'의 노래 '타이니 라이엇(Tiny Riot)'를 커버한 영상이었다. 이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 수가 300만이 넘는다. 최근 내한 공연을 진행한 라이더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차다빈은 라이더 팬이었기 때문에 '성덕(성공한 덕후)'이 된 셈이다. 최근 폭발적인 성장은 '다국어로 노래 부르기' 콘텐츠 덕분이다. 8개 국어로 '피프티피프티'의 '큐피드'를 부른 영상의 경우 조회 수 5000만을 넘었다. 해외 구독자가 대거 유입됐다. 트래픽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유튜브로 경제적인 안정을 얻은 차다빈은 가수의 꿈도 다시 키워가고 있다. 지난 6월 첫 싱글 '언록(Unlock)'을 냈으며 최근 부산시가 주최한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에서 축하 공연도 했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개최한 '송캠프'에도 참여했다. 2박3일간 숙박하며 노래를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였다. 차다빈은 "앞으로 인생 목표는 2가지"라며 "하나는 유튜브 구독자 1000만을 넘겨 '다이아 버튼'을 받는 것, 다른 하나는 단독 콘서트를 열 수 있는 가수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생글생글 웃는 그녀의 얼굴에 자신감이 보였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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