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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금태섭·이준석 리더십, 안철수와 달라…흐지부지하지 않을 것"

수정 2023.11.20 10:37입력 2023.11.17 09:02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 작업을 이끌고 있는 금태섭 전 의원과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준석 전 대표의 회동으로 두 사람의 연대 가능성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주선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두 사람의) 지향점이 다를 수가 없다"며 신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7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지금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갖다가 어떻게 해결하겠다고 하는 방안을 제시해야 되는데 거기에 있어서 두 당에 별 차이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거 '국민의당'이 비슷한 시도를 했지만 실패한 것에 대해 사회자가 묻자 "국민의당은 당시에 만들어 가지고서 끌어가는 사람이 제대로 능력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 기능을 못하고 소멸돼버리고 말았던 것"이라며 두 사람의 리더십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전 대표는 소위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겪어봤고, 금 전 의원은 민주당 속에서 겪어보지 않았나"며 "그 두 당의 생리를 잘 알고 두 당이 뭐 때문에 오늘날 이런 상황에 처했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거를 탈피하기 위해서 새로운 당을 만든다고 그럴 것 같으면 나름대로의 자기네들이 지향하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렇게 과거에 생겼던 3당처럼 이렇게 흐지부지 헤어지지는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서울에, 이 전 대표는 대구에 도전하는 그림이 타당한 것인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금 전 의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겠다고 처음서부터 얘기를 갖다 해온 거고, 최근에 이 전 대표는 소위 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해서 할 생각을 하는 것 같기 때문에 그 둘이 어떻게 합해질 것 같으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나올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 대표에게 손을 내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은 없다"며 "이 전 대표가 최근에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게 어떻게 됐느냐 이걸 갖다가 냉정하게 생각해볼 것 같으면 그럴 가능성은 배제할 수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출범한 것과 관련, 이들의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신당은 솔직히 말해서 일반 국민에게 새로움을 갖다 보여줘야 할 정당이기 때문에 과거 정치인들 기득권에 있었던 사람들을 꼭 받아들이면 그게 유리하다고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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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p 내린 34%…국힘 35%·민주당 33%
수정 2023.11.17 13:35입력 2023.11.17 11:22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7일 공개한 여론조사(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34%로 나타났다.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부정평가는 1%오른 56%로 조사됐다.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337명, 자유응답)은 외교'(34%), '국방·안보'(6%),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5%) 등을 이유로 꼽았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561명, 자유응답)은 '경제·민생·물가'(22%),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 '외교'(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35%, 더불어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진 33%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늘어난 27%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 전망에 대한 조사도 있었는데, 이는 지난달 조사에 비해 개선된 것이다. 향후 1년간 경기가 어떨지 묻는 조사에서 응답자의 18%가 좋아질 것으로, 응답자의 53%가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개선 기대 의견은 지난달 조사보다 4%포인트, 경기 악화 예상 의견은 9%포인트 줄었다.

한편 기사에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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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둔화’ 17개월 만에 “경기회복 조짐”
수정 2023.11.17 10:58입력 2023.11.17 10:58

기획재정부 11월 최근경제동향 발표
"경기회복 조짐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
2년3개월만에 단가상승…반도체 수출↑
유가 등 대외요인도 생각보다 안정적

부산항 신선대부두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회복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는 정부의 진단이 나왔다. 경기둔화를 언급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생산과 수출이 개선된 데다 국제 유가, 중국 경기, 미국 물가 등 대외적인 요인에서도 청신호가 켜진 영향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발간한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반도체 등 제조업 생산·수출 회복, 서비스업·고용 개선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 조짐이 서서히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경기회복세가 나타났다는 확신은 아니다”면서도 “실물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서 (경기국면이) 서서히 방향 전환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대외여건 악화와 투자부진을 이유로 경기둔화가 우려된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후 같은 표현을 7개월간 유지하다 지난 2월 경기둔화가 ‘가시화’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에서야 경기둔화가 일부 완화됐다는 설명을 냈지만, 여전히 경기 자체는 하강 국면에 있다고 봤다.



경기 회복세를 언급하기 시작한 배경에는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있다. 2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경기회복의 발목을 붙잡은 반도체 생산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 9월 기준 반도체 생산은 전월 대비 12.9%, 전년 동월 대비로는 23.7% 증가했다. 반도체 출하 역시 전월보다 65.7% 늘었고, 같은 기간 재고는 6.7% 줄었다.

반도체 수출도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82억3700만달러다. 반도체 수출액은 1.3% 늘었는데, 지난 9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물량뿐 아니라 단가까지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반도체 수출에서 직접적인 기준가로 꼽히는 D램 고정단가는 2년 3개월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달 반등했다. 정부가 모니터링 중인 현물가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인 수출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증가한 550억8000만달러였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9월까지 1년 연속 감소하다 13개월 만에 증가했다. 자동차(20%)와 선박(101%), 석유제품(18%)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폭등할 줄 알았더니'…유가 등 대외요인도 안정적
지난 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제회복의 리스크로 꼽혔던 대외요인들이 우려했던 것보다 나쁜 상황으로 치닫지 않은 영향도 미쳤다. 국제유가가 대표적이다. 정부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 간의 충돌로 국제 석유가격의 급등을 우려했지만, 실제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 종가는 배럴당 72.90달러로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다.


중국 경기도 예상보다 긍정적이다. 지난 8월에는 중국 비구이위안, 헝다그룹 등 부동산 회사의 부실화를 걱정했지만 이후 실물지표는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4.9%로 시장전망을 상회했고, 산업생산(4.2%)과 소매판매(4.2%)도 양호한 편이다. 가파른 회복세는 아니지만 중폭 정도의 회복은 이뤄낼 것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3.2%로 떨어진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했다. 미국의 물가가 잡히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가능성이 줄기 때문이다. 이 과장은 “여전히 고금리는 장기화할 것 같긴 하다”면서도 “추가적 긴축 가능성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11월 최근 경제동향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편 고용지표는 호조세를 이어갔다. 국내 지난달 15세 이상 고용률은 전년동월 대비 0.6%포인트 오른 63.3%다. 10월 기준으로 1982년 7월 연간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7%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실업률은 2.1%로 1999년 6월 구직기간 변경 이래 최저치다.


물가는 최근의 상승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둔화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이 뛰면서 소비자물가가 전년 같은 달 대비 3.8% 올랐지만, 근원물가로 꼽히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3.2%로 소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3.6%로 지난 9월 3.8%에서 하락했다.


기재부는 “물가 등 민생안정에 최우선 역점을 두면서 내수·투자·수출 활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대내외 리스크의 철저한 관리와 경제체질 개선 노력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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