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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커지는 일본 영토?…화산 폭발로 '새로운 섬' 발견됐다

수정 2023.11.10 14:23입력 2023.11.10 08:14

해저 화산 활동이 만들어낸 섬
이오지마와 합쳐질 가능성도

일본 이오지마 섬 앞바다에 새로운 섬이 솟아올랐다. 인근 화산 활동으로 인해 퇴적된 암석이 만든 섬으로, '세계에서 가장 최근에 새로 생긴 섬'이 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오가사와라 제도 이오지마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하면서 새로운 암석 섬이 생겼다고 보도했다.


이오지마 인근에 생긴 새 섬에서 화산재가 분출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섬은 일본 수도인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 1200㎞ 떨어진 이오지마 남쪽 앞바다 1㎞ 부근에 있다. 기상청은 해저 화산 활동이 분출한 암석이 쌓이면서 약 300m의 육지를 이룬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다만,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 섬의 형태는 점차 변하고 있다.


이오지마 해안 부근에서 새로운 육지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일 해상자위대가 섬이 바다 위로 떠오른 모습을 촬영하면서 새로운 섬의 형태가 대중에 알려졌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오지마 남쪽 앞바다엔 수분 간격으로 해저 화산의 분화가 포착됐다. 흑색 토사가 섞인 물기둥이 최대 100m 높이로 치솟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대 지진연구소는 "화산 활동이 계속되면 섬이 더 커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해상자위대가 촬영한 섬 [이미지출처=일본 해상자위대]

섬의 육지를 형성한 주요 퇴적물은 경석이다. 경석은 화산에서 분출한 마그마가 갑자기 식으면서 생긴 돌로, 구멍이 많은 게 특징이다. 또 섬에는 많은 양의 토사가 포함돼 있어, 향후 파도에 씻겨져 사라질 가능성도 있는 상태다.


한편 화산 분화 활동은 지난 4일께부터 점차 저하하고 있으며, 분화 시 감지되는 화산성 미동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화산 활동이 계속될 경우 섬이 계속 남아있게 되면서 향후 이오지마와 합쳐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일본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이 섬은 활발한 화산 활동으로 인해 지난 9년간 면적이 약 1.3배 커졌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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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바닥이 화면이 된다…스마트폰 대체할 AI기기 등장
수정 2023.11.10 13:23입력 2023.11.10 10:38

옷깃에 붙여 사용하는 AI 핀 출시
손바닥으로 화면 보고 문자 전송
사진 촬영, 번역도 가능…16일 주문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웨어러블 인공지능(AI) 기기가 나왔다.


TED 프로그램에 출연해 휴메인이 만든 'AI 핀'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TED 유튜브 캡쳐]

9일(현지시간) AI 스타트업 휴메인(Humane)은 옷깃에 붙여 사용하는 AI 비서 'AI 핀'을 공개했다. 'AI 핀'은 명함 정도 크기로, 옷에 자석으로 고정 가능하다.


'AI 핀'은 디스플레이가 없는 기기로 음성과 터치를 통해 전화나 문자를 보낼 수 있다. 내부에 챗 GPT 기반의 AI가 탑재돼 있다. 화면을 보려면 손바닥을 활용하면 된다. 레이저 프로젝터가 손바닥에 화면을 보여주며, 사용자는 손가락 움직임을 통해 화면을 넘겨 볼 수 있다.


TED 프로그램에 출연해 휴메인이 만든 'AI 핀'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TED 유튜브 캡쳐]

전화가 오는 경우 손을 가까이 대면 누구에게 전화가 왔는지 나타난다. 음식을 가까이 대고 칼로리를 물으면 정확한 칼로리를 음성으로 답해 준다. 이메일도 요약해 주고 대화를 녹음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카메라와 스피커, 각종 센서가 탑재돼 있어 다양한 정보가 수집되며, 이를 통해 개인화된 AI 비서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AI 핀', 16일부터 판매 시작…마이크로소프트·LG·SK네트웍스 등 투자
휴메인이 만든 'AI 핀' 사용 영상. [사진=휴메인 공식 유튜브 캡쳐]

기기에는 스피커와 카메라가 내장돼 있고, 해당 기능이 켜지면 불이 깜박인다. 기기를 두 번 누르면 사진이나 동영상도 찍힌다. 또 스페인어와 영어 간 대화를 실시간 번역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에서 "(AI 핀이) 항상 듣거나 녹음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용자가 참여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이용자의 참여는 음성과 터치, 제스처 등을 통해 이뤄진다"고 말했다.


휴메인은 이 기기의 가격을 699달러(약 91만원)로 제시했다. 여기에 이동통신사인 T모바일에 월 24달러의 데이터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휴메인은 오는 16일부터 'AI 핀'의 주문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메인은 애플 디자이너 출신인 임란 초드리와 베사니 본 조르노 부부가 2018년 스마트폰을 대체하기 위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휴메인은 지난 3월 마이크로소프트와 LG 등으로부터 1억 달러(131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 SK네트웍스와 챗 GPT 개발사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등도 투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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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사업할 수 있겠나"…갑자기 연락 끊기고 실종되는 中 기업 임원들
수정 2023.11.10 14:22입력 2023.11.10 09:58

연락 끊긴 채 실종되는 사례 증가
규제 당국 등에 구금되는 등 확인
中 사업에 냉기…"제도 개혁 필요"

최근 중국 기업의 경영진들이 연락이 끊긴 채 실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 상장사인 중국 라이브 스트리밍 업체 더우위(DouYu)의 첸샤오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이후 연락이 끊겼다.


중국 텐센트가 38%의 지분을 보유한 이 기업은 첸 CEO의 거취에 관해 확인해주지 않은 채 "사업 운영이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만 밝혔다.


첸 CEO의 거취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실종은 도우유에 대한 중국 규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이후 일어난 일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앞서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은 인터넷 스트리밍 플랫폼을 상대로 음란물 등 콘텐츠 규제와 관련 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스트리밍업체 도우유 홈페이지. [사진 출처=도우유 홈페이지 화면 캡처]

또 중국 선전증시에 상장된 워화제약의 자오빙셴 의장은 연락이 끊긴 뒤 당국에 구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는 최근 공시에서 자오 의장이 당국에 구금됐으며, 수사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월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창업자 쉬자인 회장이 구금돼 수사받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바 있다.


지난 2월 중국 금융계 거물 바오 판 차이나르네상스 회장이 자취를 감추고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는 휴대전화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모든 연락 수단이 끊긴 상태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 그가 중국 정부의 반부패 수사에 걸려 구금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추정했다.


이처럼 기업 임원들이 연락이 끊기거나 구금되는 사례가 늘어 중국 내 사업 환경에 냉기가 감돌고 있다.


외신은 "연이은 기업인 실종과 중국의 단속 강화로 중국 재계는 한파에 휩싸인 상태"라며 "이는 이례적인 자금 유출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즈우 홍콩대 교수는 "재계의 많은 이들이 이제 교훈을 얻었고 일부는 더는 새로운 사업에 투자할 의향이 없다"며 "법치주의를 향한 실질적인 제도적 개혁 없이는 유의미한 경제 회복이 일어나거나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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