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 MAU 100만 돌파…"GPT-4터보 무료 사용 가능"
수정 2023.11.09 13:06입력 2023.11.09 13:06
각종 콘텐츠로 이용자수 늘어
"생성형 AI 이용자 저변 확대"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관련기사=[AI혁명]②AI로 뭐든 쓰고 그려준다…뤼튼테크놀로지스)
MAU 증가에는 생성형 AI 기술으로 제작된 ▲심리테스트, 플레이리스트, 운세 등 흥미 콘텐츠 ▲경제리포트, 키워드리포트 등 개인 맞춤형 정보 콘텐츠 ▲이용자가 직접 제작하는 AI툴과 같은 실용 콘텐츠들이 복합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뤼튼은 이 같은 성장세를 한층 가속화하기 위해 오픈AI가 선보인 GPT-4 터보 모델도 한국 시장에 무료 서비스할 예정이다.
GPT-4 터보는 기존 GPT-4의 업그레이드 모델로서 올해 4월까지의 최신 데이터를 학습했고 최대 300페이지까지 다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한번에 입력할 수 있다. 비전 기능을 추가해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데이터의 이해, 분석 작업까지 가능하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앞으로도 최신·최고 성능의 언어모델을 발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생성형 AI 이용자 저변을 확대하고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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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에 서울 은퇴자 위한 신도시 들어선다…의료·여가 중심
수정 2023.11.09 11:23입력 2023.11.09 06:00
지방에 골드시티, 수도권에 골드타운
서울 빈집은 매입해 젊은층 주거활용
국토부, SH 3기 신도시 개발 유권해석 중
초고령사회를 앞둔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5060은퇴자를 위한 골드시티 조성을 본격화한다.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일자리·의료·여가를 갖춘 신도시를 건설해 서울 주거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도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3기 신도시로 구상을 확장해 골드타운 개발도 추진한다. 다만 SH공사가 서울시 산하 공기업인 만큼, 법적 검토는 넘어야 할 산이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서울시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5060 은퇴자를 위한 골드시티 조성을 본격화한다. 사진은 미국에서 은퇴도시로 주목받는 플로리다주.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서울시와 SH공사는 지난 8일 강원도, 삼척시, 강원개발공사와 골드시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골드시티는 청정 자연환경을 갖춘 지방에 일자리, 의료, 여가 가능한 신도시를 건설해 서울에 비해 저렴한 주거비로 여유롭게 생활하고자 하는 서울 은퇴자의 이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주자가 보유한 서울의 기존 주택은 공공에서 매입 또는 임차해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직장인과 신혼부부 등에 재공급하는 등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 도시 주거문제와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활성화를 위해 고안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SH공사는 협력기관과 골드시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강원도 내 삼척 등 골드시티 시범사업 후보지 조사 및 선정 ▲골드시티 시범사업 협약기관별 역할 분담 및 실무협의체 구성·운영 ▲골드시티 효과분석 공동연구 추진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SH공사는 이와 함께 골드시티를 3기 신도시 등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조성하는 ‘골드타운’도 추진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손도 못 대고 있는 상황에서 자금력을 갖춘 SH가 나서 '명품 신도시'를 만들겠다"며 골드타운 구상을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 사장은 골드타운에 대해 "젊은 세대와 은퇴 세대의 순환을 위해 국가적으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진태 강원지사가 8일 강원도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업무 협약'을 하고 있다. [사진=강원도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이에 국토교통부도 SH의 3기 신도시 개발이 가능한지 행정안전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SH는 서울시가 출자한 기업이라 관할을 벗어나 경기도에서 사업하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적 문제가 없다 해도 신도시 개발의 경우 사업비 규모가 수조 원에 이르고 회수는 수십 년이 걸리는 만큼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과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H가 3기 신도시를 개발하게 된다면 주민 보상이 지지부진한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봉담3 등이 대상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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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안방 무단침입, 기분 나빠" 유죄 판결…2심서 뒤집혀
수정 2023.11.09 13:30입력 2023.11.09 11:50
남편, 방 안 뒤진 혐의로 기소
1차 '유죄'에서 2차 '무죄'
"남편은 안방 공동 점유자"
25년 넘게 결혼생활을 한 아내로부터 '안방 무단침입'을 이유로 고소당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편에게 항소심에서 '무죄'가 내려졌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9일 광주지법 형사4부(부장 정영하)는 방실수색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남편 A(50)씨에 대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21년 3월 19일 오전 2시 18분쯤 전남 순천시에 위치한 한 주택 2층 안방에 무단침입해 방안을 뒤졌다는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를 고소한 것은 A씨의 아내 B씨였다. 당시 A씨는 자신의 차량 열쇠와 통장을 찾기 위해 아내가 자고 있는 안방에 들어갔다.
A씨가 짐을 찾는 소리에 잠에서 깬 B씨는 자신이 안방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별거하던 남편이 몰래 침입했다며 남편을 고소했다.
1심 유죄 "남편, 안방 공동점유자 아냐"→2심 무죄 "사생활 일부분 제약 가능성"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1심을 맡은 광주지법 순천지원은 이들이 건물에 대한 공동 주거권이 있다고 볼 여지가 있더라도, 생활 형태를 보면 안방에 대한 공동점유자로 보기는 어렵다며 B씨의 손을 들어줬다. 방실수색죄의 경우 현행법상 징역형의 선고만이 가능해 A 씨에게는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이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하나의 방실을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관리할 때는 사생활이 일정 부분 제약될 수밖에 없고, 공동점유자는 서로 용인하에 공동 점유 관계를 형성키로 했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공동점유자가 공동생활의 장소에 자유롭게 출입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을 금지할 수 없으며, 수색행위도 불법하거나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가 이 사건 이전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기는 했지만, 당시엔 자녀 양육이나 재산 분할 등 혼인 관계 청산에 따르는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한 구체적 합의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여러 점을 종합하면 그 방실은 양쪽이 공동으로 점유하고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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