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돗물 종합관리계획 발표
유사시 대응 위해 도수관로 복선화 추진 등
경기도 이천시가 내년 수도 사업의 핵심 목표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에 뒀다.
이천시는 6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4년 수돗물 종합관리계획'을 공개했다.
시는 내년 ▲상수도 분야 8개소 ▲상수도 재난안전분야 1식 등 9개 사업부문에서 총 21억 4000만원의 도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사업(광역~지방연결) 1개소 7억원 ▲급수취약지역 상수도 보급사업 5개소 8억원 ▲녹물 없는 우리집 수도관개량사업 1개소 5억원 ▲경기도 지하수 지원사업 1개소 4000만원 ▲재난대응 소화전 설치사업 1식 1억원 등이다.
앞서 시는 올해 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포배수지 증설사업, 급수취약지역 상수도시설 확충사업, 마을상수도 전환공사, 소규모수도시설 수질개선시설 설치사업, 수도계량기 검침시스템 현대화사업, 안심계량기 교체 시범사업 등을 추진했다.
시는 우선 인구 증가에 따른 안정적 용수 공급을 위해 도수관로 복선화 설치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다. 총 용역비는 45억원이다. 사업 구간은 이천취수장(여주시 단현리)에서 이천정수장(이천시 산촌리)까지 약 25㎞ 구간이다.
상수도 시설 안정화 계획의 일환으로 광역-지방 상수도 간 비상관로 연결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도수관로 사고 발생 시 단수 등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비상 시스템 구축을 위한 것이다.
4대강 보 운영계획에 따라 강천보 수위를 관리수위 이하로 낮출 경우에 대비한 취수 시설도 개선한다. 이를 위해 이천정수장 시설개선 및 취수원 추가확보 타당성 용역에 26억원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수질 관리를 통한 깨끗한 물 공급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 백사면 신대리 일원을 시작으로 이천시 전역 12개소에 총사업비 17억원을 투입해 상수도시설을 확충,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도수관로가 노후한 이천정수장의 도수관로 출수 압력을 낮추기 위해 부발읍 마암리 일대에 중간 가압장 1곳도 설치하는 한편 이천취수장부터 이천정수장까지 취수·도수·정수 시설의 노후설비 개선사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시의 수도권 중심도시 도약을 위해 상수도 분야 시설물을 확충·개량, 시민들에게 보다 깨끗하고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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