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울 편입, '반대'가 55.5%…尹 지지율은 올라
수정 2023.11.05 18:54입력 2023.11.05 13:34
전국 1천명 설문조사 결과 찬성 33% 불과
TK(대구·경북)만 찬성 비율 유일하게 높아
尹·국민의힘 지지율은 모두 상승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어섰다.
CBS 노컷뉴스는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5일 공개됐다. 여론조사 결과 김포-서울 편입에 반대한다고 답한 비율은 55.5%로 집계됐다. 이중 ‘매우 반대한다’는 37.2%, ‘반대하는 편이다’는 18.3%로 집계됐다. 반면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33%에 불과했다.(‘매우 찬성’ 21.1%, ‘찬성하는 편’ 11.9%)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1~3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한 설문지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연령별로 보면 남녀 모든 연령대에서 반대 응답률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편입 관련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모두 반대 비율이 60%를 넘었으며, 중도층에서도 59%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경기도 김포시 거리에 걸린 김포-서울 편입 관련 현수막 [이미지출처=연합뉴스]다만 TK(대구·경북)는 찬성(44.8%) 비율이 반대(40.4%) 비율보다 유일하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른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11.5%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9%포인트 상승한 39.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상승했으며,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TK에서 각각 15.7%포인트, 12.3%포인트 올랐다. 서울에서도 9.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8.9%로 긍정 평가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4.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도층에서 부정 평가가 7.4%포인트 줄었다.
국민의힘의 정당별 지지율 역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39.6%로 집계됐다. 특히 30대와 TK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은 30·40대, 그리고 충청권에서 지지율이 급감, 7.2%포인트 떨어진 43.9%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4.3%포인트 차(지난주 15.5%포인트차)로 좁혀졌다.
알앤써치 측은 “지난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효과가 사라지면서 민주당의 지지층 결집이 이완된 반면, 위기감을 느낌 보수층은 결집해 TK를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뭐가 문제?" 독일 女장관에 '기습 볼 키스'한 크로아티아 장관의 변명
수정 2023.11.05 14:08입력 2023.11.05 12:05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외무장관, 반쪽짜리 사과에 비판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것 폭력" 비난도
"나쁜 의미로 받아들였다면 사과한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 단체 사진 촬영 중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여성인 독일 외무장관에게 난데없이 볼 키스를 했다. 이후 그는 "반가운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65)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이 아날레나 베어보크(43) 독일 외무장관에게 악수를 건네며 볼에 뽀뽀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크로아티아 매체 인덱스 캡처]BBC방송 등 외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고르단 그를리치 라드만 크로아티아 외무장관은 지난 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단체 사진 촬영 중 옆에 선 아니려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에게 악수한 뒤 불쑥 베어보크 장관 쪽으로 몸을 기울여 볼에 키스했다.
베어보크 장관은 갑작스러운 키스에 당황한 듯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곧바로 반대편으로 시선을 돌렸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크로아티아의 여성 단체들은 라드만 장관의 행동이 "매우 부적절했다"고 비난했고, 일부 크로아티아 언론매체에서도 라드만 장관이 베어보크 장관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난처하게 만들고 자국에 수치심을 안겼다고 비판했다.
크로아티아 첫 여성 총리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재임한 야드란카 코소르는 "여성에게 강제로 키스하는 것도 폭력"이라고 성토했다.
65세의 라드만 장관은 “(기습 볼 키스를 당했을 때) 어색한 순간이었을 수도 있다”며 “누군가 나쁜 의미로 받아들였다면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사과는 자국의 비난에 의한 것으로 반성 없는 ’반쪽짜리‘ 사과로 평가받는다.
그러면서 “비행기가 연착해 회의장에 늦게 도착해 단체 사진을 찍을 때야 비로소 베어보크 장관과 인사를 나눌 수 있어 반가운 마음을 표현한 것일 뿐이다”라며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항상 서로 따뜻하게 인사한다. 뽀뽀는 동료 간의 따뜻한 인간적인 교류”라고 해명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10년간 매일 '이 음료' 즐긴 여성…담석 72개 제거 수술 받아
수정 2023.11.05 10:45입력 2023.11.05 10:42
버블티 덕후 여성, 10년 이상 매일 2~3잔 마셔
잦은 복통·허리 통증으로 병원 찾아
10년간 매일 버블티를 2~3잔씩 마셔온 태국 여성이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틱톡에서 활동 중인 여성 A씨가 복통으로 병원에 갔다가, 담석 7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사연을 공개했다.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 등에 따르면, '버블티 덕후'인 그는 10년 넘게 매일 2~3잔의 버블티를 마셨다.
고등학교 때부터 마신 셈인데, 이후 여성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잦은 복통과 허리 통증을 느낀 여성은 병원을 찾았다.
10년 동안 버블티를 매일 2~3잔씩 마셔온 태국 여성이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출처=틱톡 ‘ink.pimbongkoch’ 캡처]병원 진찰 결과 72개의 담석이 들어 있었다. 여성을 진찰한 의사는 “복통의 원인은 담석”이라며 “그간 먹어온 버블티 영향으로 담석이 몸에 많이 쌓여 허리 통증까지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버블티의 높은 열량, 콜레스테롤, 지방 등이 담석 위험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버블티 열량은 평균 270kcal에서 많게는 450kcal에 달한다. 쌀밥 한 공기의 열량인 310kcal와 맞먹거나 그 이상이다. 적당량을 넘어선 버블티 섭취로 몸에 이상이 생긴 셈이다.
담석 성분에 따라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눈다. 콜레스테롤 담석은 말 그대로 콜레스테롤이 너무 많아 굳은 결정이다.
(해당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버블티 자료사진. [사진출처=아시아경제DB]서양식 식습관, 비만 등으로 인해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색소성 담석보다 75∼80%로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블티 등은 고지방·고열량 식품은 더 많은 콜레스테롤을 만들기 때문에 담석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결국 이 여성은 수술비로 20만밧(한화 약 752만원)을 내고 몸에서 72개의 돌을 무사히 제거했다. 여성은 자신의 몸에서 빼낸 돌을 촬영한 인증 영상을 공개하며 다른 이들에게 경각심을 부여했다. 인증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뭐든 과한 게 문제다” “자제해서 먹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