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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서 도주한 특수강도 피의자 김길수 공개수배

수정 2023.11.04 11:41입력 2023.11.04 11:06

구치소서 병원으로 이송 뒤 환자복 갈아입고 사라져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김길수(36)가 4일 오전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경기도 안양 한림대병원에서 도주했다. [사진제공=법무부]

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 중이던 30대가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도주해 당국이 공개수배하며 추적에 나섰다.


4일 오전 7시20분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의 한 병원에서 진료받고 있던 서울구치소 수용자 김길수(36)가 달아났다는 교정 당국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김씨는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앞서 오전 6시20분께 구치소 내에서 입 속에 이물질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정 당국은 김씨에게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김씨는 병원에서 수갑 등을 풀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안양동안경찰서 형사 등 가용인력을 총동원, 교정 당국과 함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김씨를 뒤쫓고 있다. 법무부도 "경찰과 협조해 체포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김씨를 공개수배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김씨의 키는 175㎝, 몸무게는 83㎏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부산갈맷길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경품도 챙기고!’
수정 2023.11.04 10:09입력 2023.11.04 10:09

11월 한 달간 갈맷길 걷기여행 활성화, 온라인 이벤트 진행

부산시는 11월 한 달간 ‘스마트폰 갈맷길 앱 켜고, 걷고 경품 받고!’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마트폰 갈맷길 앱 켜고, 걷고 경품 받고!’ 이벤트 포스터.

스마트폰 갈맷길 앱인 ‘갈맷길 걷기여행’ 앱은 부산의 9개 갈맷길 코스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앱을 통해 각 코스의 소개, 지도, 길 안내, 인증대 위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코스별 완주 인증도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는 부산갈맷길 걷기 활성화와 ‘갈맷길 걷기여행’ 앱 이용 확대를 위해 추진되며, ‘갈맷길 걷기여행’ 앱을 설치하고 11월 한 달 동안 앱을 켜고 갈맷길을 걸으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자 중 110명을 추첨해 온라인 커피 상품권(3만원권 10명, 아메리카노 10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벤트 당첨자는 12월 8일에 발표되며, 경품은 12월 13일에 발송 예정이다.

갈맷길에는 산, 바다, 강의 다양한 지형과 경관을 품고 숲길, 해안길, 강변길 등 가을에 걷기 좋은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어, 취향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 걸을 수 있다.


▲단풍을 즐기기 좋은 5·6·7·9코스와 ▲갈대군락의 물결처럼 우아한 풍경을 볼 수 있는 4·8코스 ▲아름다운 해안 풍광과 파도 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1·2·3코스가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갈맷길 걷기여행 앱의 인지도를 높이고 갈맷길을 찾는 시민, 관광객의 증가로 갈맷길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며 “갈맷길에는 가을에 걷기 좋은 코스가 많아 자신의 취향과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걸으며, 가을의 부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갈맷길과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갈맷길 누리집 또는 갈맷길 걷기여행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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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연비·주행 재미까지 챙겼다…혼다 어코드
수정 2023.11.04 07:00입력 2023.11.04 07:00

완전변경 모델 하이브리드 투어링
크기 더 커졌지만 몸놀림 날렵
공인연비 16.7㎞/ℓ, 최대 20㎞/ℓ
스포츠모드로 고속도로 위 가속력 자랑
모션 매니지먼트로 코너링도 좋아
주행 재미에 조용한 가속

2004년 현대차에서 NF쏘나타를 출시했습니다. 20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람들이 ‘NF쏘나타가 혼다 어코드 디자인을 따라했다’고 말한 기억이 납니다. 이 말을 듣고 나서부터 쏘나타와 어코드가 도로에서 동시에 지나갈 때마다 비교했습니다. 가장 비슷한 부분은 차량 후면부 테일램프(후미등) 부분이었습니다. 그 외에는 닮은 구석이 있진 않았지만 어코드는 ‘쏘나타가 따라 한 차’라는 이미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강했습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사진제공=혼다코리아]

물론 지금은 어코드와 쏘나타가 많은 부분 달라졌습니다. 같은 크기의 세단이라는 것 빼고는 타기층 등 지향하는 바가 달라졌습니다. 한때 패밀리카의 대명사였던 쏘나타는 이제 젊은 층을 위한 세단으로 콘셉트를 잡은 듯합니다. 반면 어코드는 한국에 들어오는 유일한 혼다 세단으로, 이번 완전 변경 모델(하이브리드 투어링)은 현대차 그랜져와 쏘나타를 동시에 느끼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전보다 크기는 커졌지만 몸놀림은 날렵해졌습니다. 거기에 일본차 특유의 장점인 연비도 좋습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사진제공=혼다코리아]

차체는 이전 모델보다 전체 길이(4970㎜)가 65㎜ 길어졌습니다. 비슷한 크기 쏘나타(4910㎜)보다 조금 더 큽니다. 차량 후면부는 일자로 쭉 뻗은 테일램프가 인상적입니다. 혼다 엠블럼 크기는 앞부분에 비해 작아 운전 중 뒤에서 차를 봤을 때 어떤 차인지 궁금하게 만듭니다. 차량 지붕 쪽은 뒷부분으로 갈수록 날렵하게 선이 이어지는 패스트백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차량 내부 공간과 관련된 휠베이스는 기존과 같지만 무릎과 머리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충분했다.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차 내부 공간과 관련된 휠베이스는 기존과 같은 2830㎜이지만 무릎·머리 공간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충분했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473ℓ로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고 혼다코리아는 설명했습니다. 2열 시트를 접어서 짐을 실을 수 있고 스마트키 버튼 하나로 트렁크 열림이 가능합니다. 다만 전동식 트렁크가 아닌 수동으로 닫아야 하는 점은 아쉽습니다.

트렁크 용량은 473ℓ로 동급 최대 수준을 자랑한다. 2열 시트를 접어 짐을 실을 수도 있다. [사진제공-=혼다코리아]

연비는 아주 뛰어납니다. 공인 연비는 16.7㎞/ℓ(복합 기준)입니다. 시승한 주행 거리는 약 100㎞인데 주행 모드를 상황에 맞게 바꾸며 운전하니 20㎞/ℓ까지 나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스포츠 모드, 덜 밀리는 시내에선 일반 모드, 밀릴 때는 에코 모드를 사용했습니다.


전체 길이가 길어진 것을 고려하면 운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우였습니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고속도로를 운전할 때는 147마력 엔진과 184마력 모터가 결합해 전혀 부족하지 않은 가속력을 자랑했습니다. 직선도로뿐 아니라 커브길 운전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했습니다. 보통 고속으로 코너에 진입했을 때 대부분의 차는 운전자가 의자에서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운전석 [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하지만 어코드는 다른 차에 비해 이런 느낌 자체가 적었습니다. 신형 어코드에는 모션 매니지먼트 시스템가 처음 적용됐는데 코너 운전 능력 향상은 여기에서 비롯됐다는 게 혼다코리아의 설명입니다. 혼다코리아는 "이 시스템은 어느 상황에서도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차를 제어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라 파워트레인 및 브레이크를 통합 제어해 코너링 시 추가되는 감속도를 최적으로 제어한다"고 말했습니다.


소음을 차단하는 능력인 차음성도 좋습니다. 고속 운전할 때 엔진이 이른바 ‘열일’을 하면 엔진 소리가 커집니다. 스포츠카는 이를 극대화해 운전자에게 재미를 줍니다. 하지만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어코드는 오히려 전기모터와 유사한 소리가 납니다. 하이브리드 차량 특성상 모터가 함께 구동되지만 고속에서는 엔진이 훨씬 더 개입합니다. 비결은 엔진 전체를 우레탄으로 덮고 흡음재를 차용했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재미는 있되 스포츠카 같은 매력이 아닌 전기차스러운 조용한 가속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차량 내부 센터패시아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차량 공조 관련 기능은 디스플레이에서 작동하지 않고 버튼으로 만들었다.[사진=오규민 기자 moh011@]

인테리어는 얼마 전 완전 변경된 혼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CR-V에 비해 더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예를 들어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의 경우 CR-V보다 더 큰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습니다. 계기판도 CR-V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아날로그 감성(속도계가 바늘로 직접 움직이는 방식)을 없애고 10.2인치 TFT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했습니다. 다만 차차량 공조 관련 기능은 디스플레이에서 작동하지 않고 버튼으로 만든 점과 센터패시아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격자형 무늬는 CR-V와 어코드가 같은 혼다 차량이라는 점을 강조해줍니다.


많은 장점이 있지만 가격(5340만원)이 걸림돌입니다. CR-V와 함께 신형 어코드는 미국에서 생산됩니다. 여기에 원자재값 상승, 환율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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