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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기업인의 날 기념식 가져

수정 2023.11.04 00:13입력 2023.11.04 00:13

우수기업인 포상, 주제발표 등

전남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이백구)는지난 3일 여수광양항만공사 국제회의장에서 정인화 광양시장, 서동용 국회의원, 서영배 광양시의장, 이진수 포스코광양제철소장 등 유관기관과 회원사 대표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언론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광양시 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기념영상 상영, 축사, 우수기업인 포상 및 감사패 전달, ‘광양의 미래, 기업인들에게 묻다’ 주제발표, 기회발전 특구 선정을 위한 퍼포먼스, 폐회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제공=광양상공회의소]

포상에는 광양시 최고경영인상 광양(주) 김명훈 대표이사, ㈜유원산업기술 김옥자 대표이사가 공동수상, 최고근로인상 광양제철소 김재근 과장, 산업평화상 ㈜무창 임성근 위원장이 수상했다.


국회의원 우수기업인상은 동주종합건설(주) 양동일 대표이사,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감사패 (유)대영중공업 황태식 대표이사, 여수광양항만공사 감사패 태웅글로벌(주) 염기운 대표이사가 수상하였으며 광양상공대상은 ㈜에스엔엔씨 배재탁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이백구 회장은 ‘광양의 미래, 기업인들에게 묻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도시 광양을 위한 기업인들의 의견을 참석자들과 공유하였으며 “이차전지산업분야의 성장과 동호안 규제해소 등의 기회의 시기를 맞이하여 광양이 ‘투자하고 싶은 광양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선제적이며 과감한 정책개발과 기업 친화적인 지역사회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여러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과 화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 선정 퍼포먼스에서는 광양시 신산업과 조선미 과장이 기회발전특구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기업의 일자리창출과 투자확대, 규제해소를 위한 노력에 기업의 협력을 요청하며 참석자 모두가 기회발전특구 선정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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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시민 불편 해소·소비 활성화 기대
수정 2023.11.04 15:08입력 2023.11.04 15:08

11월 6일∼연말 한시적 1시간 무료개방

칠성천주차장·죽도어시장·죽도시장 3곳

포항시는 죽도어시장 앞 도로 통제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죽도어시장 공영주차장.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무료개방 기간은 11월 6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도로 통제 임시 해제 전까지다.


무료로 개방되는 공영주차장은 죽도시장 칠성천주차장, 죽도어시장(타워), 죽도시장 공영주차장 3곳이다. 주차장 순환·장기 주차 방지를 위해 1시간만 무료 주차 가능하다.


지난 8월 죽도어시장 전면도로(해동로) 지반침하에 따라 일부 구간(죽도어시장 삼거리∼영포회타운)에 대해 교통 통제를 실시되면서, 방문자가 감소하는 등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자 포항시는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게 됐다.


지난 추석 대목에도 수산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9월 4일부터 10월 3일까지 한 달간 포항 수산시장 공영주차장과 주변 노상주차장을 이용객에게 무료로 개방했었다.

이상현 경제노동과장은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의 소비 촉진을 위해 방문객·상인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인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해 다양한 정책으로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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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마약스캔들에 300억 공중분해 되나[포커스]
수정 2023.11.04 09:49입력 2023.11.04 08:00

주연배우 마약 의혹 '영화계 긴장'
제작비 수백억원 물거품 위기
"투자 위축될까 노심초사"

300억이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했다.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스캔들에 휩싸였다. 강남 유흥업소, 일명 '회원제 룸살롱'에 다니는 업소실장 A씨(29·여)와 여러종류 마약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영화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최근 극장가는 영화 관객이 줄면서 100만명을 모으기 힘든 불황을 겪고 있다. 팬데믹 여파에 일시적 보릿고개라 여겼지만 '변화'를 받아들이고 자구책 모색에 한창이다. 살얼음판을 걷는 영화인들에게 배우 한 명이 일으킨 파장은 엄청났다.


이선균[사진출처=연합뉴스]

프랑스 칸 영화제도 다녀왔다. 영화제는 영화인의 축제이자 중요한 비즈니스의 장이기도 하다. CJ ENM은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이하 '탈출')을 투자배급했다. 2019년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황금종려상, 2022년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의 감독상을 안긴 데 이어 올해는 '탈출'을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는 데 힘썼다.


재난영화 '탈출'은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에서 상영됐다. 공항대교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선균은 영화의 주인공이다.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차정원으로 분했다. 컴퓨터그래픽(CG)의 비중도 상당하다. 제작비는 185억원이 들었다. 개봉 과정에서 드는 홍보비용 등을 포함하면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생충'으로 칸 관객에게 친숙한 이선균은 '탈출' 공식 상영 직후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내인 전혜진과 두 아들도 객석에서 박수를 보냈다. 제작자인 김용화 감독과 배우 주지훈·김희원 등도 자리했다. 김태곤 감독은 '굿바이 싱글'(2016)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연출작이었다. 김 감독은 생애 첫 칸영화제를 찾아 기쁨을 누렸다. 칸 현장에는 김 감독과 영화 '두사부일체'(2001) 연출부로 인연을 맺은 윤제균 감독이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로 자리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여러모로 의미 있는 칸에서의 상영이었다.

하지만 '탈출'은 칸 상영 직후 극장에 걸리지 않았다. CJ ENM은 일찌감치 '더 문' 개봉을 8월로 텐트폴 시장에 못 박았던 상황. '탈출' 팀은 국내 개봉을 위해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면서 영화는 개봉 여부를 가늠할 수 없게 됐다. 자칫하면 200억원이 휴지조각이 되게 생긴 상황에 영화계 한숨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수사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탈출' 76회 칸영화제 공식 상영 현장[사진출처=CJ ENM]

CJ ENM의 고민은 깊어졌다. 올해 '유령'을 시작으로 '더 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 줄줄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했다. 이들 제작비는 100억원~300억 내외. 어림잡아 계산해도 손해가 막대하다. 게다가 제작비 200억원에 육박하는 '탈출' 마저 웹하드 신세를 면치 못하고 표류하게 됐다.


NEW도 울상이다. 제작비 90억원을 투입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도 일찌감치 크랭크업하고 후반 작업을 해왔으나 모두 중단됐다. 주연으로 나선 이선균의 분량은 편집이 불가할 것으로 보인다. 100억원에 육박하는 막대한 제작비가 든 영화다. 마찬가지로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이선균이 주연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Dr. 브레인' 속편인 시즌2는 제작이 불투명해졌고, 드라마 '노 웨이 아웃'은 첫 촬영을 앞두고 하차했다.


지난달 28일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 검사만 받고 귀가한 이선균은 4일 경찰에 재출석한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 이씨는 당일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씨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이씨의 혐의 인정 여부와 마약 투약 횟수 등에 따라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사진출처=CJ ENM]

한 영화계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알 거 같다"면서도 "마약, 유흥업소 논란에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극장 영화 투자가 줄고 개봉 과정도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극장에 걸릴지 미지수"라고 바라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안 그래도 여러모로 힘든 상황인데 더 힘들 게 됐다"며 "부담에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당분간 시장은 더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괄적인 의미에서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마주한 영화 관계자 다수는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주연배우 한 명이 영화계에 몰고 온 파장이 심상치 않아 보인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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