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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리포터 김태민, 뇌출혈로 45세 사망

수정 2023.11.01 09:30입력 2023.11.01 09:16

MBC '생방송 오늘 아침' 15년간 진행

방송인 김태민이 4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뇌출혈이다.


지난달 31일 유족에 따르면, 김태민은 지난달 30일 아침 생방송 출연을 마친 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자택에 귀가해 오침을 취했으며, 깨어나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했다.


[사진출처=MBC '오늘 아침' 화면캡처]

김태민은 2008년부터 15년 동안 MBC '생방송 오늘 아침' 리포터로 출연했으며, 사망 당일 오전 방송에도 출연했다. 고인은 아침 방송 준비와 출연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일하는 터라 방송을 마친 뒤 자택에 잠시 귀가해 오침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31일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고인의 동료 방송인 오정태는 "사랑하는 동생이 하늘나라에 갔다"며 "그곳에서라도 꿈을 이루라"고 애도했다.


빈소는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6시. 장지는 백제승화원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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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 4명에게 새 삶 선물한 아영이…심장 이식 주치의 "오래 뛸 수 있게 돌보겠다"
수정 2023.11.01 09:13입력 2023.11.01 09:13

'아영이 사건' 피해 아동 6월 하늘나라 떠나
"세상에 온 의미 부여하고 싶다" 장기 기증
심장 이식받은 아이 주치의, 감사 편지 전해

생후 5일 만에 신생아실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이 됐던 정아영 양이 지난 6월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최근 아영 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주치의가 아영 양 부모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31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아영 양의 심장을 이식받은 아이의 주치의 A씨는 최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아영 양 부모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정아영 양이 지난 6월 29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또래 친구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로 떠났다. [이미지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A씨는 “저는 아영이의 심장을 기증받은 아이를 400일 가까이 돌본 주치의”라며 “아영이 심장은, 돌 무렵 심부전으로 입원한 후 심실 보호장치에 의지해 400일 넘게 병원에 갇혀 지내던 아이가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다인실 창문을 통해 보던 세상이 전부이던 아이는 덕분에 비로소 흙도 밟고, 집에서 또래 아이처럼 지내고 있다. 그 아이가 누리는 평범한 일상은 모두 아영이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생명유지장치 줄에 매여 살던 아이의 기적과 같은 일상은 모두 아영이와 힘든 결정을 해주신 아영이 부모님 덕분”이라며 “오래오래 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볼 때마다 아영이를 기억하겠다”면서 “아영이 부모님도 아파하지만 마시고, 아영이 만나는 날까지 웃는 날도 많으시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아영 양은 2019년 10월 부산 동래구에 있는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지 닷새 만에 바닥에 떨어져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다. 수사 과정에서 해당 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사 A씨가 아영 양을 낙상케 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는 신생아실에서 한 손으로 다리를 잡고 거꾸로 들어 올리는 등 14명의 신생아를 학대한 혐의도 함께 드러났다. 결국 A씨는 대법원에서 징역 6년을 확정받았고, 이 사건은 '아영이 사건'으로 불리게 됐다.


아영 양은 4년여간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다 지난 6월 부산 양산대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아영 양은 하늘나라로 가기 전 심장·폐·간·신장을 기증해 또래 환자 4명의 생명을 살렸다.


당시 아영 양의 가족은 "아이가 세상에 온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아영이가 어디선가 다른 몸에서 살아 숨 쉬길 바라고, 다른 이를 살리고 싶은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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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단짝' 찰리 멍거 "中 경제, 향후 20년간 다른 경제보다 좋다"
수정 2023.11.01 08:21입력 2023.11.01 08:21

"중국 선도기업 강력하고 주가 저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 회장의 단짝이자 사업 파트너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중국 경제에 대해 "향후 20년간 다른 대부분 대규모 경제권보다 나은 전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최근 팟캐스트 '어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 대해 이같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멍거 부회장은 "첫째로 중국의 선도 기업들은 강하고, 다른 어떤 기업들보다 우수하며 (주가가) 저렴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버크셔가 지분을 보유한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대해 "기적 같은 기업"이라며 "그(왕촨푸 비야디 회장)는 주당 70시간을 일하는데 지능지수(IQ)도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멍거 부회장은 "그(왕촨푸)는 당신이 해낼 수 없는 일을 한다"며 "다른 회사 자동차 부품을 보고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낼 수 있는데 당신은 못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종합상사 투자 배경과 관련해서는 "고민할 필요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멍거 부회장은 "일본의 10년 만기 채권 금리는 0.5%에 불과했고 종합상사들은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오래된 기업들이었다"며 "10년 만기로 돈을 빌려 5% 배당을 하는 회사 주식을 매입하면 추가 투자나 고민 없이 막대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버크셔는 2020년 8월 미쓰비시, 이토추 등 일본 5대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올 6월 기준으로는 평균 지분을 8.5% 이상으로 늘렸다. 해당 기업들 주가는 2020년 8월 이후 세 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아울러 멍거 부회장은 최근 벤처캐피털 업계의 투자 관행에 대해 도박과 비슷해졌다며 다수 벤처캐피털이 투자자들을 망가뜨리며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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