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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구·군 합류식 하수관로·맨홀 준설’ 통합관리 나선다!

수정 2023.10.29 09:06입력 2023.10.29 09:06

침수이력 저지대·하천으로 유입 하수관로 우선 준설대상지 선정

도심 복개하천 말구 악취차단시설 설치,주민체감 불편사항 해소

부산시는 그간 행정구역별로 구·군에서 자체적으로 관리하던 합류식 하수관로·맨홀 준설업무를 시가 통합 관리한다.


합류식이란 우수와 오수를 동일한 하수관로로 배제하는 방식이다.


이번 통합관리는 그간 구·군에서 산발적으로 시행해오던 준설업무에 대한 체계성을 확립하고, 매년 시행하는 관행적 업무에서 하수관로·맨홀 준설의 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 업무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된다.


통합관리를 위해 우선, 시는 침수 이력이 있는 대도심 저지대와 하천으로 유입되는 하수관로를 ‘우선 준설대상지’로 선정하고, 준설 이력을 시에서 관리해 준설업무 체계를 명확히 한다.

최근 재난성 호우 증가로 상향된 방재성능목표 충족을 위해 하수관로 단면 확대가 필요하나, 대규모 예산투입과 적기 시행의 한계로 기존 관로 준설을 통한 통수능 확보가 우선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그동안 구·군에서는 악취 등 민원 발생지역을 위주로 준설사업을 시행해와 사업실적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시가 우선 준설지역을 선정하고 준설 이력을 매년 관리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준설업무 추진 시 구·군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준설토 폐기물처리를 앞으로 민간위탁처리가 아닌 부산시가 운영하는 준설물감량화시설에서 직접 처리한다. 준설 비용의 약 25%를 차지하는 준설토 처리를 시가 직접 해결함으로써 절감된 구·군의 예산은 준설공사에 재투자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물기가 많은 준설토는 건조 후 처리해야 하나 악취와 해충 발생 등으로 토사 건조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워 민간업체에서도 준설토 처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가 강변하수처리시설 여유 부지에 준설물감량화시설을 설치한 것이다.


준설물감량화시설은 준설토를 세척해 재활용이 가능한 골재와 쓰레기를 분리하는 시설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세척수는 강변 하수처리시설로 연계해 처리한다.


준설물감량화시설을 통해 절감되는 준설토 처리비는 연간 20억원이다.


현재 설치된 준설물감량화시설은 부산시 발생 물량의 18% 정도인 1만3200t의 준설토를 처리할 수 있어, 우선 준설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의 준설토부터 이 시설에서 처리하고, 향후 최대 6대를 추가 설치해 부산시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전량 처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준설실적에 따른 인센티브제 도입,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준설차·노면살수차 유지관리의 지원 방안도 마련해 구·군의 적극적인 준설공사를 유도한다.


시는 구·군의 준설실적에 따라 연말에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하수관로 준설 시 사용되는 준설차와 우천 시 하천에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노면 상 먼지를 청소할 수 있는 노면살수차량의 유지관리비도 지원한다.


도로 노면의 비점오염물질을 적극 제거함에 따라 우천 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선제적으로 청소해 하천 수질 개선과 하수관로 통수단면 확보로 침수 예방효과를 기대한다.


아울러 도심 복개 하천 말구에 악취차단시설을 설치하는 등 주민 체감 불편 사항을 적극 해소한다.


도심 복개 하천은 합류식 하수관로와 유사한 기능을 하고 있으며, 하수가 복개 하천 하류에 모이면서 복개 말구부에서 하수 악취가 나 도심 악취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주요 도심 복개 하천 19곳을 대상으로 하수 악취 저감 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향후 구·군과 협업해 소하천, 구거 등으로 확대해 하천 수질개선과 함께 악취 문제까지 해결한다.


시는 지난 10월 26일 하수도 통합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군 건설, 도로관리 부서와 현안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주재한 환경물정책실장을 비롯해 16개 구·군의 건설과, 청소과 부서장이 참석했다.


시는 부서장 회의 등을 통해 구·군 의견을 수렴한 다음, 준설대상지 우선순위 지정, 준설 시기와 관리의 실질적 방안을 명기한 통합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연내 배포할 예정이다.


이근희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하수관로는 도심의 정맥이다. 혈관 내 노폐물이 쌓이면 몸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듯 하수관로 내 준설토가 쌓이면 도심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적기 준설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우리 도심이 고장 나지 않도록 행정구역별로 분산돼있던 준설계획을 부산시에서 통합관리함으로써 준설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강우 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원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기적인 도로 노면 청소를 시행하고, 도심 복개 하천 말구는 악취 차단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정비사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부산시의 준설사업 통합관리와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한 예산지원으로 도시침수를 예방하고 하천의 수질을 개선해 부산의 도시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청.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준석·이언주 함께 '토크 콘서트'…보폭 넓히는 비윤계
수정 2023.10.29 08:00입력 2023.10.29 08:00

'비윤계 신당 창당설'에 술렁이는 與
이준석 "신당 배제 안 한다"
이언주 "이대로 있기엔 울분"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설이 계속 제기되는 가운데, 비윤계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언주 전 의원이 '토크 콘서트'를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앞서 이 전 의원은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총선 폭망' 등 발언으로 지난달 당 윤리위로부터 '주의 촉구'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그간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계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각을 세워온 만큼, 여권은 두 사람의 만남과 총선에 끼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언주 전 의원./윤동주 기자 doso7@

이 전 의원은 26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 관련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콘서트를 하는 건 아니고 그전부터 얘기를 서로 해왔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대안을 모색하자', '이대로 그냥 있기에는 너무 울분이 일어난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상태에서 국민의힘에서 공천받는 것 자체가 그렇게 명예롭지 않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무소속 출마해서 저 스스로, 내 힘으로 돌파할 수도 있는 거고 뜻이 맞는 사람들이 있으면 신당 창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도 전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신당 가능성은 당연히 배제하지 않고 간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총선을 약 6개월 앞두고 여권에서는 신당 창당설이 계속 흘러나온다. 최근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참패한 것을 기점으로 이 전 대표 등 비윤계가 탈당해 신당을 만들 것이란 추측이 난무했다.


이미 비윤계의 탈당은 시작됐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신인규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6개월 동안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사유화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비윤계의 탈당과 신당 창당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반갑지 않은 일이다. 총선에서 보수 진영의 표가 분산될 우려가 있어서다. 이에 여당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 등 비윤계를 끌어안고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포용론'이 나오기도 했으나, 비윤계 인사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사실상 거절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비윤계는 강서구청장 참패 후 출범한 '인요한 혁신위'에 대해서도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혁신위가 실권이 없으니 그냥 중진들 입막음용으로 쓰일 텐데, 국민들은 이번에 중진 의원들을 심판한 것이 아니다"며 "국민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목하는 대상은 한 사람"이라고 썼다. 윤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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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티에 ‘9차 연장 환호’…“4승 고지 선점”
수정 2023.10.29 19:11입력 2023.10.29 19:11

메이뱅크 챔피언십서 티띠꾼과 혈투 승리
시즌 4승째이자 통산 6승째…6억원 대박
로즈 장 3위, 코다 6위, 김아림 15위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가장 먼저 4승 고지를 선점했다.


그는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624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동타(21언더파 267타)를 만든 뒤 15번 홀(파3)에서 속개된 연장 9번째 홀에서 ‘우승 버디’를 성공시켰다. 지난 8월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2개월 만에 시즌 4승째이자 통산 6승째,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원)다.


셀린 부티에

부티에는 5타 차 공동 8위에서 출발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3~5번 홀 3연속 버디와 8번 홀(파3)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11~13번 홀 3연속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페어웨이는 한 차례만 놓쳤고, 라운드 퍼팅 수는 25개였다. 부티에는 18번 홀(파5)과 15번 홀을 오가는 치열한 9차 연장 승부 끝에 짜릿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티띠꾼은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2위에 만족했다. 지난해 9월 월마트 NM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둔 것이 마지막 우승이다. 전날 선두였던 로즈 장(미국)은 1언더파에 그쳐 공동 3위(19언더파 269타)로 밀렸다. 1~2라운드 선두였던 재스민 수완나푸라(태국)도 공동 3위다. 넬리 코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공동 6위(17언더파 271타), 리디아 고(뉴질랜드) 공동 11위(14언더파 274타), 인뤄닝(중국)이 공동 17위(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김아림이 5타를 줄이며 공동 15위(12언더파 276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전날 3타 차 4위였던 김세영은 5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0위(10언더파 278타)로 떨어졌다. 고진영은 2언더파를 보태 이 그룹에 합류했다. 최혜진 공동 29위(9언더파 279타), 유해란은 공동 45위(5언더파 283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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