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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내사' 30대 작곡가는 '한서희 전 연인' 정다은이었다

수정 2023.10.24 16:21입력 2023.10.24 16:17

2019년 한서희와 동성연애
현재 구속된 상태에서 내사 받아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형사 입건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가운데, 방송인 출신 작곡가 정다은(31, 개명 후 이태균)도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정다은, 한서희.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배우 이선균. [사진=롯데 엔터테인먼트]

24일 법조계와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 투약 의혹으로 정다은을 내사하고 있다. 내사는 정식 수사 전 단계에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제보자의 첩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배우 이 씨뿐만 아니라 정다은과 관련한 단서도 확보했다. 다만 정 씨는 첩보 내용 중에 이름만 언급됐을 뿐 아직 마약 투약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정다은은 2009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처음 얼굴을 알렸으며 유명 영화배우를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됐다.

그는 2016년과 2021년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차 구속된 상태에서 경찰 내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2018년 빅뱅 출신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적발돼 얼굴을 알린 한서희와 2019년 동성 열애로 명성을 얻기도 했다.


한서희도 여러 차례 대마나 필로폰 등을 흡연하거나 투약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며 지난 3월 징역 6개월을 확정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경찰은 전날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배우 이 씨 혐의를 우선 확인하면서 정다은과 황하나 등 나머지 내사자 5명의 의혹도 차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씨를 상대로 시약 검사를 해 마약 종류와 투약 횟수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전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 종업원 B(29·여)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종업원 C(20대·여)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와 여종업원 등 3명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배우 이 씨가 대마 외에 2가지 다른 성분의 마약을 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어느 정도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있기 때문에 (이 씨를) 입건했다"라며 "내사자들 관련 조사도 병행하면서 이 씨를 최대한 빨리 소환해 혐의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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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43년만에 공동성명 채택… 경제부터 안보까지 '동반자' 확인했다(종합)
수정 2023.10.24 08:43입력 2023.10.24 08:43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초점… 경제와 국제 평화 등 2개 축으로 구성
양국 간 협력 다룬 44개 조항… 건설 등 기존 협력 이어 신산업 분야 확대에 초점
두 정상 간 국방·방산 협력도 별도 추진…한-사우디 간 협력 범위 다변화 방증
北 도발에는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 규탄… 사우디 측 '담대한 구상' 높이 평가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43년 만에 가장 포괄적인 협력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하겠다는 게 골자로 정상 간 상호 방문에서 나온 경제 협력의 실질적 이행은 물론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국제 평화를 위한 파트너십 확대 등 총 44개의 조항이 담겼다. 특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간 분쟁에 대해서도 민간인 공격 반대와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 조치 등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는 24일(현지시간)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과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 의지를 담은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980년 5월 최규하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 이래 43년 만에 채택된 공동성명으로 당시 나온 공동성명은 12개 조항, 2019년 공동 언론발표문도 19개 조항에 불과했다.


두 정상이 이번에 채택한 공동성명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초점이 맞춰졌다. 양국은 사우디의 '비전 2030'에 대한 우리 정부의 지지 및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의 상호 호혜적 성격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상급 '전략 파트너십 위원회'의 목적과 업무 범위 등을 체계적으로 규정했다. 전략적 협력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실질적 경제 협력', 공동성명 가장 큰 축… 상호 투자 확대 위한 양국 기업·투자자 지원키로

한-사우디 공동성명의 가장 큰 축은 분야별 실질적 협력 강화다. ▲교역·투자 ▲건설·인프라 ▲국방·방산 ▲에너지 ▲기후 ▲문화·인적교류 ▲신규 협력 분야 등으로 양국은 1962년 수교 이후 교역규모가 400배 증가하고 경제협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호 투자를 더욱 확대할 여지가 크다는 판단으로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교역·투자의 경우 양측은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 고용 창출, 기술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는 점을 인식하고 제조업 분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무역 및 투자 분야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투자 기회 제공, 시설 및 혜택 제공, 민간 부문 애로 사항 해결 등을 통해 양국 기업 및 투자자를 지속 지원·독려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우리 기업과 사우디 공공 투자기금 간 공동합작 법인을 통한 사우디 내 조립 방식의 자동차 공장 설립 계약 체결, 우리 기업과 사우디 아람코 간 합작법인을 통해 사우디 동부지역에 건설 중인 조선소 등 양국 간 제조업 분야 투자 협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신성장 분야는 투자 지평을 넓히기로 했다.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투자 확대에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계기로 리야드에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가 개소된 데 이어 사우디 투자부와 한국 중소기업벤처부 간 협력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건설·인프라에 대해서는 양국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협력 분야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2023년 6월 우리 기업이 아람코가 발주한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을 수주하고, 2023년 7월 아시아 최초로 네옴 더라인 전시회가 서울에서 개최된 게 이를 방증한다.


이에 맞춰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의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계된 인프라 사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사우디 인프라협력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양측 간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방·방산 역시 한-사우디 간 협력이 다변화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분야다. 양국 간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사실도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공개된 사실이다. 대공 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수출 계약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으로 규모와 액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에너지, 기후, 문화·인적 교류, 신규 협력 분야 등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 간 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교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제 분야에서 국제 평화 논의로 확대… 중동 정세 외 예멘, 우크라 등 사태 해결 위한 파트너십 강화

경제 분야 외 국제 및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파트너십 범위를 다룬 것도 고무적인 대목이다. ▲중동 정세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상황 ▲예멘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북핵 등의 국제 이슈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양측은 세계 평화와 안보 유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이같은 사안에 대해 협력과 공동 조율을 증진하고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하기 위해 제반 지원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한국 측은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결국 이같은 노력이 국가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전함으로써 역내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양측은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맞춰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고자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예멘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 사회와 지역 차원의 노력에 대해 전적인 지원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국 측은 예멘 사태 당사자들 간에 대화와 화해를 독려하고자 하는 사우디 측의 노력 및 다양한 구상과 더불어, 예멘 전 지역에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전달을 촉진하고자 하는 사우디의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는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음에 동의했다. 안보와 안정을 되찾고 해당 사태의 부정적 여파를 완화하는 방식으로 사태 악화를 막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반도 안보 문제도 다뤘다.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했다. 사우디 측은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 제안을 포함한 한국 정부의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국빈 방문이 양국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국제 사회가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곳이 되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한·사우디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리야드=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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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장 우회 운영 및 고비용 집행…금감원, 동양생명 검사 적발
수정 2023.10.24 12:00입력 2023.10.24 12:00

운영권 우회 확보 후 30억원 이상 집행
증빙 없이 임원 해외출장 경비 지급하기도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동양생명이 테니스장을 인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불합리하게 사업비를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운영권 취득 자격이 없음에도 우회해 운영권을 확보하고 회사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비를 불합리하게 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지난달 4일부터 15일까지 동양생명의 사업비 운용실태 현장검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동양생명은 A테니스장 운영권 입찰 공고상 자격이 없음에도 스포츠시설운영업체 B사와 광고계약을 체결해 실질적으로 테니스장 운영권을 행사했다. B사에 광고계약 비용으로 테니스장 낙찰가액인 약 27억원과 인건비, 관리비 등을 각종 수수료 명목으로 11억원가량 지급한 것이다. 이후 동양생명은 A테니스장에 대해 테니스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 일환으로 홍보했다.


특히 이같은 입찰 금액 등을 합리적 검토 없이 전액 집행했다. B사가 제안한 테니스장 입찰 금액(26억6000만원) 및 시설 보유 비용이 직전 운영권 낙찰가(3억7000만원) 및 최저 입찰가 6억4000만원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B사가 최초 제안한 3년간 21억원보다도 5억원 이상 높은 금액으로 비용을 집행한 것이다. 그럼에도 사용실적에 대한 사후 관리는 미흡했다.

또한 동양생명은 임원 해외출장비 등 경비 집행시 업무 관련성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 비용집행 정산서 등 증빙 자료가 없음에도 검토 없이 관련 비용을 지급했다. 근거 없이 업무추진비 등을 올리는 등 사업비를 불합리하게 운용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동영생명의 테니스장 관련 계약 체결 및 사업비 집행 과정에서 나타난 위규행위에 대해 관련 규정에 따라 조치하는 한편 이 과정에서 임직원이 회사에 끼친 손해에 대해서는 내부 심사 등을 거쳐 관련 법규에 따라 필요시 수사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동양생명 측은 "금감원 검사 중 해당 건에 대해 성실히 설명하였음에도 이러한 검사결과가 발표되고 결과적으로 고객 여러분과 주주 그리고 임직원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라며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 전까지 향후 진행되는 절차와 관련, 최선을 다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당사의 입장을 충실히 소명하겠다"라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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