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4명, 동해 속초 통해 '해상 귀순'(상보)
수정 2023.10.24 09:41입력 2023.10.24 09:41
軍 "속초 동방에서 신병 확보"
북한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이 24일 강원 속초시 일대를 통해 귀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해를 통한 '해상 귀순'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목선을 타고 귀순했다가 강제북송 조치된 뒤 4년 만에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이던 2019년 11월 강제북송 당한 탈북어민들이 타고 온 오징어잡이 목선. [사진제공=통일부]정부 소식통은 "북한에서 4명이 속초 지역 해상으로 귀순의사를 표시하며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인원들은 목선을 타고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군 관계자는 "속초 동방 해상에서 신병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자세한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동해를 통한 해상 귀순은 2019년 11월 동해 삼척항을 통해 들어온 탈북어민 2명이 강제로 북송 조치된 뒤 4년 만이다. 이 사건 이후 이뤄진 첫 해상 귀순은 지난 5월 서해로 일가족 단위 9명이 어선을 타고 귀순한 바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특별공급 약 1만명 몰렸다
수정 2023.10.24 13:57입력 2023.10.24 13:57
신혼부부 특공 최고 27대 1 기록
24일1순위 청약 접수 결과에 이목 집중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DL이앤씨가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선보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특별공급 청약에 9972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 조감도. (제공=DL이앤씨)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3일 실시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특별공급 결과 673가구 모집에 총 9972명이 접수해 평균 1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조건이 까다롭고, 평생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공급에 약 1만명이 몰려 1순위 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
특히 전용면적 85㎡ 이하로 공급되는 공공분양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181세대가 배정됐는데, 여기에 4890명 접수해 2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181가구가 배정된 생애최초에서도 3807명이 몰려(21대 1)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 4억3800만원~4억8120만원 선으로, 발코니 확장비(109만원~254만원)를 포함해도 총 금액이 5억원을 넘지 않는다.
인근에 민간참여 공공분양으로 공급된 ‘동탄레이크 자연& 푸르지오(2020년 2월 입주)’의 전용 84㎡가 현재 8억5000만원~9억1000만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특별공급 청약으로 흥행 기대감이 높아진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이날 1순위, 2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일에 이뤄진다. 입주 예정일은 2024년 6월이다.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74·84㎡ 907가구는 공공분양으로, 전용면적 95·115㎡ 320가구는 민간분양으로 공급한다. 공정률이 60%를 넘어선 후분양 단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단독]유경선 유진그룹 회장, "스트롱 YTN 만들 것"
수정 2023.10.26 20:13입력 2023.10.24 09:56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은 24일 YTN 인수가 마무리되면 YTN을 강한 미디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 출근길에 아시아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YTN 인수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유 회장은 YTN 인수 배경과 자금 조달 등의 여러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YTN을 어떻게 키우겠느냐는 질문에 "스트롱(strong) YTN"이라고 답변했다.
유진그룹은 전날 공식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진그룹은 1997년 부천 지역 종합유선방송사 드림씨티방송에 출자한 것을 시작으로, 은평방송을 인수하며 부천, 김포, 은평 지역에서 40만명의 사업자를 거느린 케이블TV 사업자로 성장한 바 있다.
당시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서는 처음으로 자사 브랜드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하는가 하면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3000만 달러를 유치하기도 했다. 미디어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육성하로 했다가 2006년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드림씨티방송 지분을 CJ홈쇼핑에 매각하면서 미디어사업에서 한 발 물러섰다.
유진그룹은 "유진은 과거 케이블방송사업(SO)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PP(program provider)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공공사업인 복권사업 민간수탁자 역할을 10여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그룹은 전날 3199억원을 써내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을 하면 지분 매각 절차가 완료돼 YTN의 최대 주주가 된다. 유진그룹은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예정된 만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향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창업주(현 명예회장)가 세운 대흥제과가 모태다. 대흥제과는 영양제과로 이름을 바꾼 뒤 군대에 건빵을 납품하면서 회사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졌다. 현재는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 등 4개 사업부문 50여개 법인으로 구성됐고 임직원은 5000명이 넘는다. 주요 계열사로는 유진기업과 동양, 유진한일합섬,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선물, 유진자산운용, 유진로지스틱스, 푸른솔골프클럽 등이다. 2021년 기준 그룹 매출은 3조5800억원, 자산은 5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1900억원이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