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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에 가로세로 줄무늬가"…덜 익은 '표고버섯' 섭취 주의하세요

수정 2023.10.19 18:22입력 2023.10.19 18:10

가려움·설사 등 동반하는 피부 질환 사례 보고
렌티난 성분 때문…알레르기와 유사한 반응

반찬으로 즐겨 먹는 '표고버섯'을 제대로 익히지 않을 경우 피부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에서는 덜 익은 표고버섯을 먹다가 피부질환에 걸린 사례가 보고됐다.


이상 반응을 겪은 70대 남성 A씨는 평소 표고버섯이 들어가는 메뉴를 즐겨 먹었다고 한다. 하지만 음식물을 섭취한 이후 그는 등 뒤 가려움과 함께 피부에 가로세로 형태의 줄무늬가 나타나는 발진을 경험했다.


'표고버섯피부염'이 나타난 피부 [이미지출처=뉴욕포스트 캡처]

증상이 심해지자 A씨는 병원을 찾았고, 이후 표고버섯피부염(shiitake dermatitis)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매체에 따르면, 표고버섯에는 렌티난(Lentinan)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렌티난은 항암 효과가 있는 이로운 성분으로 알려졌으나, 알레르기 반응이 심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섭취할 경우 민감한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이는 렌티난이 몸속 사이코타인이라는 단백질 활성 물질을 발생시키기 때문인데, 이 물질은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한다.


표고버섯

표고버섯피부염은 과거에도 보고된 바 있다. 1977년 일본에서 최초로 보고됐으며, 해당 질환에 걸리면 피부 발진, 가려움, 설사 등 증세가 동반된다. 줄로 그은 듯한 줄무늬 자국이 피부에 나타나는 게 대표적인 특징으로 알려졌다.


표고버섯피부염을 예방하려면 표고버섯을 충분히 가열해야 한다. 스위스 제네바 대학 병원 측에 따르면, 섭씨 145도로 조리한 표고버섯은 내부 렌티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준석 "대구도 아니고 노원병 공천으로 협박? 무식한 얘기"
수정 2023.10.19 10:41입력 2023.10.19 10:41

국민의힘 前 대표, YTN라디오 인터뷰
"노원병 당선이 제1과제이자 가장 큰 영광"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비명횡사 당하기 전에 결행하겠다"는 발언의 의미에 대해 야권 텃밭으로 여당 인사로선 유리하지 않은 노원병 공천을 두고 오랜 시간을 끌지는 않을 것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영남 강원도 지도부들이 착각하는 것이 영남과 강원도는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니까 자기들 마인드로 모든 것을 재단하려고 한다"며 "이준석 공천 여부를 대단한 협상카드로 쓰는 것이 말도 안 되는 것이고 이준석 신경 쓰며 그렇게 말할 때마다 수도권 출마자 우수수 떨어져 나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예전에 유승민 전 의원이 공천 신청했을 때 진박(진짜 친박근혜) 마지막까지 유승민 의원 붙들어놓고 공천을 줄 듯 말 듯 했는데 그건 대구 동구을 공천"이라며 "노원병은 사실 지금까지 제가 역사 이래 최다득표율 하는 곳이다. 노원병이 굉장한 민주당 텃밭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상황에서 노원병 공천을 가지고 제가 길게 끌고 있는 상황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당연히 당을 대표해 선거 나가는 것은 항상 영광"이라면서도 "지금 서울 강북 출마자들은 '내가 윤석열 정부랑 차별화를 해야 하는데 무엇을 하지' 이런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다르다고 해야만 당선될 수 있는 상황인데 '우리 말 안 들으면 공천 안 줄게' 이런 것을 방송 나와서 떠벌리는 자체가 무식하다"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 출마설'에 대해서는 "두세달 전부터 이야기했지만 인지도 있고 당에 책임 있는 인사로서 제 고향이지만 어려운 곳(노원병)에 나가서 당선되는 게 제1과제이고 가장 큰 영광"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제 변수가 아니라 자꾸 당에서 수도권 선거에 악영향 미치는 것을 들고나오는 것이 더 부담이다. 저 말고도 모든 수도권 출마자들은 제발 가만히 있는 것도 못 하냐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첫 번째 선거였던 2016년은 쌩쌩했던 안철수 의원을 상대로 당의 요청에 따라 나간 것이고 두 번째는 제3당인 바른미래당으로 붙어서 전국에서 바른미래당 출마자 중 제일 높은 득표율을 받았다"며 "세 번째는 제가 본투표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졌는데 선거 끝나고 나오니까 오만 사람이 부정선거니, 뭐니 하면서 동네 분위기를 다 망쳐놨다"고 비판했다. 또 "2020년 선거에서 강북지역 30개 지역구 중에서 득표율 랭킹 3위 정도 했는데도 그때 저한테 돌아온 조롱이 너 왜 선거 세 번 떨어졌냐는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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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기에 고열…대학 기숙사 침대서 빈대" 쉬쉬하다 소독
수정 2023.10.19 15:55입력 2023.10.19 10:57

계명대, 캠퍼스 소독 나서

대구의 한 사립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발견됐으나, 대학 측이 쉬쉬하다 논란이 확산하자 뒤늦게 방역에 나섰다.


19일 계명대학교 익명 게시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신축 기숙사인 명교생활관에 생활하는 한 대학생이 베드버그(빈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19일 계명대학교 익명 게시판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신축 기숙사인 명교생활관에 생활하는 한 대학생이 베드버그(빈대)로 인한 피해를 호소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글을 작성한 A씨는 "간지러움, 두드러기, 고열로 대학병원을 찾았고 염증 수치가 400 이상으로 올라갔다"며 "매트리스 아래에서 큰 벌레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지난 9월 모기에 심하게 물린 건 줄 알고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도 뭔지 몰랐다"며 "이거 빈대(에 물린 거)냐?"고 질문했다.


A씨에 따르면, 학교 측에 해당 문제를 제기하자 학교 관계자는 오히려 A씨가 음료수 등을 흘려서 베드버그와 곰팡이가 생겼다는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도저히 음식을 먹고 생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행정실의 이러한 일 처리도 다시금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첨부 사진으로 매트리스 커버 위에 있는 수 마리의 빈대 추정 벌레를 찍어 올렸다. 같은 날 또 다른 익명의 사용자는 같은 게시판에 벌레가 다리를 문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올렸다.


행정실 방역 요청하자 "담당 업무 아니다" 답변 돌아와
빈대 [사진출처=AFP연합뉴스]

빈대 벌레 출몰에 A씨뿐 아니라 여러 학생이 대학교 기숙사 행정실에 방역을 요청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담당 업무가 아니다"라는 답변이다. 이는 곧 대학 게시판에서 논란이 확산했다.


파장이 커지자 대학 측은 뒤늦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날 오전 기숙사동을 소독하던 중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강의실까지 포함해 대학 전체를 소독하기로 지침을 내렸다.


빈대가 나온 생활관의 침대는 지난 17일 처분했으며 피해 학생은 같은 날 다른 방으로 옮겼다. 지난 18일 기숙사동 전수 조사를 실시했으며, 침대보 전량을 교체 중이다.


계명대 관계자는 "문제가 된 방은 직전에 영국 국적 출신 학생이 사용했다"며 "우선 그 방은 아무도 사용하지 못하게 비워뒀다"라고 말했다.


인천 사우나에서도 빈대 출몰

앞서 인천광역시의 한 사우나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행정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는 지난 13일 모 사우나 업체를 점검한 결과, 찜질방 매트 아래쪽에서 살아있는 빈대 성충과 유충을 1마리씩 발견했다.


업주는 한 달 전부터 빈대가 출몰해 조치 중이나 박멸에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나 측은 당분간 찜질방 운영을 중단한 뒤 서구 보건소와 함께 소독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구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관내 공중위생업소에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업체들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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