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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원 받고 행사장 이동…가수 김태우 태워 준 사설 구급차 기사 실형

수정 2023.10.16 09:19입력 2023.10.15 21:16

사설 구급차 탄 김태우도 약식기소

5년 전 그룹 지오디(god) 출신의 가수 김태우씨(42)를 행사장까지 태워주고 돈을 받은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된 사설 구급차 운전기사 A씨(44)에게 징역 1년6개월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가수 김태우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A씨는 2018년 3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김씨를 사설 구급차에 태운 뒤 서울 성동구 행사장까지 데려다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씨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임원은 "사설 구급차를 이용하면 교통 체증을 피해 행사장까지 갈 수 있다"며 행사 대행업체 직원에게 A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줬다. A씨의 연락처를 건네받은 대행업체 직원은 A씨에게 김씨를 태워달라고 부탁했고, A씨는 그 대가로 30만원을 받았다.


검찰은 김씨 소속 회사 임원과 행사 대행업체 직원은 물론 당시 사설 구급차에 탄 김씨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란 벌금이나 몰수 등 재산형을 선고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검찰이 판단해 법원에 청구하면 재판 없이 형을 내릴 수 있는 절차를 말한다.

A씨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는데도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무면허로 구급차를 운전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홍 판사는 "A씨는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형 이유에 대해 "음주운전 등 전과를 보면 실형으로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99년 그룹 god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김씨는 많은 히트곡을 남긴 유명 가수다. 2009년 '사랑비'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다른 지오디 멤버들과 함께 콘서트를 갖기도 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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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참전시 유가 150달러↑·내년 GDP 1%p 하락"
수정 2023.10.15 21:52입력 2023.10.15 21:52

블룸버그, 이·팔전쟁 시나리오별 경제영향 분석
참전국 늘수록 인플레 심화…경제성장률 낮출 것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이스라엘·이란전으로 확전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고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치보다 1.0%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13일(현지시간) 이번 전쟁의 향후 양상에 따른 경제적 여파를 예상하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이번 사태가 가자지구 내 제한적 분쟁, 레바논과 시리아 등이 참전하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대리전, 이스라엘·이란 직접 전쟁 등 세 가지로 전개될 수 있다고 봤다.


최악의 시나리오인 이란 참전이 현실화하면 국제 유가는 현재보다 배럴당 64달러 오른 150달러 선을 넘어서는 '오일쇼크'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은 주요 산유국이면서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해 세계 경제를 압박할 수 있다. 이란이 전쟁에 참여해 이 해협을 봉쇄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가 지닌 예비 산유능력만으로는 유가 급등을 막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이란의 전쟁 개입 시 금융 시장에도 위험성이 커져 변동성지수(VIX)가 16포인트 이상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오일 쇼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미 심각해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년 세계 물가상승률은 기준보다 1.2%포인트 올라 6.7%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전망치보다 1.0%포인트 하락해 1조달러(약 1335조원)가량 손실을 전 세계에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전쟁이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서의 제한된 충돌로 진행되거나, 레바논 헤즈볼라, 시리아 등 인근 친이란 진영이 참전하는 양상으로 전개돼도 유가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국제유가는 지난 13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6%가량 뛰었다.


전쟁이 장기화하고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악화할수록 유가 상승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란은 올해 미국과 관계 개선의 조짐이 보이며 하루 원유를 70만 배럴 증산했으나 미국의 압박이 이어진다면 이 증산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 이 경우 유가는 배럴 당 3~4달러 오를 수 있으며 전쟁이 레바논과 시리아 등으로 확전한다면 배럴 당 8달러 상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지역적 분쟁만 이어지는 경우 내년 물가상승률은 0.1%포인트 오르고 GDP는 0.1%포인트 감소해 세계적으로 3000억달러 경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으로 확전할 경우 GDP 하락 폭은 더 커져 0.3%포인트 줄고 물가상승률은 0.2%포인트 오를 것이라고 봤다.


블룸버그는 이스라엘·이란전으로 사태가 번질 가능성은 적다면서도 지금처럼 양국 간 반감이 격화하면 가능성이 없진 않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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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 붕괴사고 대비 인명구조·대응력 향상 '매진'
수정 2023.10.15 21:34입력 2023.10.15 21:34

'도시탐색 구조훈련' 실시

광주광역시 소방관들이 신속한 인명구조와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는 붕괴사고 대비 ‘도시탐색 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화재·지진·테러 등 각종 대형사고 현장의 위험요소를 파악하고 건물 잔해에 매몰되거나 부상을 입은 구조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인명구조 등 구조대원의 전문능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119구조대원 24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중량물 작업용 및 절단·파괴·탐색구조용 장비 등 도시탐색 구조장비 27종 62점을 활용해 ‘붕괴현장의 인명 탐색과 구조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특수 제작한 콘크리트 블록을 이용해 ▲도시탐색 장비 숙달 ▲매몰현장 안정화 작업 ▲탐색·현장·접근·구조기술 숙달 ▲고립 인명구조 훈련 등 실제 현장과 같은 훈련을 진행했다.


송성훈 구조구급과장은 “붕괴현장에서 신속한 인명구조와 인명피해 최소화는 구조대원의 숙달된 전문능력에서 발휘된다”며 “앞으로도 구조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훈련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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