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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 재보궐선거 '최고 사전투표율' 기록 …여야, 누가 웃나

수정 2023.10.07 19:50입력 2023.10.07 19:4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 22.64% 기록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최고기록을 차지했다. 이번 사전투표는 관외 투표 없이 강서구에서만 진행됐음에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높은 사전투표 열기가 최종 투표율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6시 최종 집계된 사전투표율이 22.64%라고 밝혔다.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참여한 것이다. 이런 투표율은 역대 사전투표율과 비교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이전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뽑는 2021년 4·7 재·보궐선거였는데 당시 투표율은 20.54%였다. 지방선거 가운데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투표율도 20.62%였다.


강서구의 이전 선거 기록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은 확인된다. 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이 지역 투표율인 21.45%였다. 또한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는 20.43%에 그쳤다. 이번 투표율은 이전 사전투표율보다도 1~2%포인트가량 높은 셈이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는 앞서 두 번의 선거와 달리 강서구 권역 내에서만 치러 관외투표를 할 수 없는 선거였음에도 높을 투표율을 기록한 것이다.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향방은

이번 강서구청 보궐선거는 기초단체장 1명을 뽑는 선거지만,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총력전을 벌였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간 희비가 크게 엇갈릴 예정이다. 강서구는 지난번 지방선거에서는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현 후보)가 김승현 민주당 당시 후보를 3.2%포인트 앞선 51.3%로 승리했다. 하지만 5~7회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은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9.8%포인트~35.8%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최근 판세가 바뀌었지만, 민주당이 우세한 선거구인 셈이다. 실제 이 지역 국회의원 3명 모두 민주당 의원이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일인 6일 서울 강서구 방화1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주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여당으로서는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하면 내년 총선에서 대선, 지방선거에 이어 수도권 탈환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체제가 보다 반석 위에 오르는 동시에, 야권이 내년 총선에서도 수도권 사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례적으로 높은 투표율 이면에는 여야 지지층의 총결집 현상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따라 패한 쪽은 극심한 내홍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당의 경우 지도부는 물론 김 후보자를 사면해 보궐선거 입후보의 길을 연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야당의 경우 구속영장 기각 후 안정세를 보였던 이 대표 체제가 흔들릴 수 있게 된다.


높은 사전투표율, 누구에게 유리한가

높은 사전투표율이 최종 투표율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강서구의 최종 투표율은 51.7%, 지난해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56.4%다. 휴일이 아닌 상태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 특성상 최종투표율은 지방선거에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50%대에 육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투표율이 저조하면 여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달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그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그건 여당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망을 하면서 홍 시장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단순한 보궐선거가 아니라 내년 수도권 총선기상도를 미리 보는 중요한 일전"이라고 의미부여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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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 22.64%…역대 지선·재보궐 중 최고(상보)
수정 2023.10.07 18:34입력 2023.10.07 18:34

지난해 지방선거 20.62%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22.64%로 최종 집계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는 역대 재보궐선거와 지방선거를 포함한 사전투표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기존 재보궐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2021년 4·7 재보궐선거의 20.54%였다.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6·1 지방선거 때 20.62%였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당시 강서구의 사전투표율(21.45%)도 넘어섰다.


다른 전국 단위 선거까지 확대할 경우 최고 수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지난해 3월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은 36.93%였고, 총선은 2020년 21대 총선 때 26.69%를 기록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강서구 1곳으로, 강서구 관내에서만 사전투표소가 운영됐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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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유리창 갈라진 이유?
수정 2023.10.07 16:19입력 2023.10.07 11:38

반포 지역의 새로운 대장 아파트로 등극한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창호 유리가 파손되는 하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당초 10세대에 불과했던 하자 세대가 30세대까지 늘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전 점검 등에서 문제없었던 창이 추후 깨지기 시작하면서 아파트의 구조적 문제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층간 압력 등 설계부터 잘못됐다는 것이다.


입주자 A씨는 멀쩡한 창호 상태에서 입주했다가 거주 닷새 만에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거실 창이 깨지는 것을 목격했다.

또 다른 입주자 B씨는 사전 점검 당시 하자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입주 청소를 진행했다가 거실 창이 깨졌다. 깨진 파편은 방으로 들어와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조합 관계자는 입주자들에게 “유리파손 하자는 어느 현장에서나 초창기에 발생하는 하자이고 새시와는 관련이 없다. 단지 KCC 유리 하자에 불과하다”며 “이제 어느 정도 안정기에 들어가 파손 하자도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유리창 자체는 성능검사를 거치는 만큼 외부 자극 없이 깨지는 일은 거의 없다"고 했다.

반포 원베일리 전경 [사진=아시아경제DB]

이 단지의 창호 관련 이슈는 2021년부터 제기됐다. 공사 수주 실적이 없는 신생 소형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이다. 주택형이 넓어질수록 창호 크기도 커지는데 3.6m 창호만 보유한 독일 프로파인사와 시공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창호 크기를 3.6m로 고집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조합원은 "3중창으로 어떤 태풍에도 견딜 수 있다고 홍보하더니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원베일리는 올 초 전용 200㎡ 타입 입주권이 100억원에 실거래되며 반포의 100억원 시대를 예고했다.


2021년 1순위 청약에서 224가구 모집에 3만6116명이 몰려 평균 1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분양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당 5668만원이었다.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이라 로또 청약으로 불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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