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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층 건물 매입 후 시세차익 100억" 공효진 서교동 빌딩 내놨다

수정 2023.10.05 13:41입력 2023.10.05 08:16

저층 건물 매입 후 신축 통해 가치 끌어올려
최소 50억원 시세차익 남길 것으로 예측

배우 공효진이 2016년 63억원에 매입한 서교동 빌딩을 160억원에 내놨다. 희망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면 단순 계산으로 7년 만에 100억원가량의 차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효진은 자신이 소유한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6-7 'ROY714' 빌딩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물 가격은 160억원, 대지 3.3㎡당 1억 300만원 수준이다.


배우 공효진이 2016년 63억원에 매입한 서교동 빌딩을 160억원에 내놨다. 희망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면 단순 계산으로 7년 만에 100억원가량의 차익을 보게 되는 셈이다. [사진=아시아경제DB]

부동산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건물 임대회사인 'ROY714'가 지난 2016년 1월 한남동에 보유 중이던 또 다른 건물을 담보로 50억원을 대출받고 개인 돈 13억원을 투자해 총 63억원에 2층짜리 단독주택건물을 매입했다. 당시 건물의 3.3㎡당 시세는 4000만원대로 주변 700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했다.


'ROY714'는 공효진이 지분의 50%를 소유하며 대표로 있는 법인이다. 법인 명의로 부동산을 매입하는 경우 개인이 살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고, 금리 또한 유리하게 적용된단 점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매입 직후 이 건물을 허물어 2017년 9월 지하 3층, 지상 6층 총 9층 규모로 새 건물을 준공했다. 연면적은 1745.09㎡로 신축으로 기존보다 훨씬 넓은 연면적을 확보하게 됐다.


저층 건물을 매입해 신축한 것이 건물 가치를 끌어올렸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건물 신축 비용을 제외하고도 공효진이 최소 5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공효진은 지난해 10월 10살 연하의 싱어송라이터 케빈 오와 결혼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카페서 '울컥'한 말년병장…컵에 쓰인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 2024.07.15 12:52입력 2023.10.05 10:07

군인에 대한 감사표시

전역을 앞둔 육군 병사가 서울의 한 카페를 방문했다가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컵에 적어 건넨 따뜻한 메시지에 감동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전역을 앞둔 현역 육군 병장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두 달 전 주말 외출을 나왔다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 노원구 집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을 찾은 A씨의 음료 플라스틱 뚜껑에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두 달 전 주말 외출을 나왔다가 어머니와 함께 서울 노원구 집 근처 프랜차이즈 커피 매장을 찾은 A씨는 "메뉴를 고르고 픽업하고 집에 와보니 컵홀더에 뭔가가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음료를 다시 확인한 A씨는 플라스틱 뚜껑에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것을 발견했다.

A씨는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받은 것은(처음)"이라며 "아직 세상은 넓고 따듯하다는 것을 (느꼈다) 한 문장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A씨는 "최근 같은 군인으로서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었는데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며 "모든 국군장병이 무사 전역하기를 기원하고자 제보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메시지를 적은 직원은 20대 여성 아르바이트생으로, 최근 카페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은 배려가 감동을 만든다" "돈쭐내러 가자" "저런 글을 남기는 것도 용기 있는 행동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위와 같은 메시지는 미국에서는 비교적 흔한 일이다. 미국 국민은 군인을 마주치게 되면 "Thank you for your service"라는 말로 감사 표시를 한다.


이는 '당신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는 뜻이다. 이 말에 군인은 "Thank you for your support"라고 화답을 한다. '당신의 지원에 감사하다'는 뜻이다.


아울러 미국의 경우, 식당에서 군인의 식사비를 누군가가 대신 지불해주는 일 또한 종종 있다. 비행기 탑승 시에 군인은 프리보딩(우선 탑승) 서비스를 받으며, 승무원은 기내에 군인이 탑승했음을 알리며 승객들은 박수로 감사함을 표시한다. 한 항공사는 군인에게 무례하게 행동했다가 사과문 발표와 함께 군인 우대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돈 못 모으는 청춘'…청년도약계좌는 관심無, 청년희망적금은 해지多
수정 2023.10.05 16:43입력 2023.10.05 10:10

청년적금상품, 文·尹정부에서 줄줄이 신설
가입기간 길고 목돈 붓기 부담에 관심 시들


"목돈 나갈 일이 있는 연령대가 타깃인데, 5년 적금은 상당히 길지 않냐는 하는 생각이 들어서 포기했어요." 경기도 양주에 사는 회사원 차진우씨(30)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을 해 승인까지 받았지만 계좌 만들기는 포기했다. 차씨는 "처음에는 일단 신청부터 해볼 생각이었다"며 "그런데 2년 내 결혼할 계획이라 목돈 나갈 일도 많은데 5년짜리 적금을 계속 유지하는 건 많이 부담스럽다"고 했다. 이어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정부는 한 달에 보조금 2만4000원 주면서 5년 동안 5000만원 모으라고 하면 모을 수 있는 청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다"고 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청년 목돈 만들기' 상품들이 작년부터 나왔지만 반응은 싸늘하다. 연 6% 이자로 5년에 최대 5000만원까지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의 계좌 개설자수는 작년 청년희망적금의 10% 수준을 겨우 넘겼다. 금리 9% 효과를 내 2년 동안 1000만원을 모으는 청년희망적금은 가입자 10명 중 2.5명이 해지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이 금융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한 청년도약계좌의 가입신청 건수는 8월까지 총 135만9000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6월 76만1000명→ 7월 44만명 → 8월 15만8000명으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신청을 해도 관문은 또 있다. 소득과 재산 수준이 일정 수준 이하여야 가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7월까지 누적 승인자수는 총 61만5000명(6월 39만3000명, 7월 22만2000명)이었다.


이 관문을 통과해도 다 가입하는 게 아니다. 가입승인 받은 청년들 중 계좌 개설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또 있기 때문이다. 8월까지 계좌 개설자수는 총 37만8000명이었다. 7월 25만3000명, 8월 12만5000명으로 이 또한 줄어들고 있다. 작년 2월 말 출시해서 한 달 만에 가입자수 284만4000명을 모았던 청년희망적금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한 달에 70만원은 넣어야 5년에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는 다수 청년들에게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월 50만원에 2년 약정기간인 청년희망적금마저 중도 포기하는 게 현실이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작년 2월 출시 초기 289만5000명이 가입한 청년희망적금의 가입자수는 올해 6월 217만4000명까지 감소했다. 가입자 10명 중 2.5명이 중간에 해지 한 것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출시 이후 곧바로 가입자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출시 석 달만인 작년 6월에 14만3000명이 해지했다. 그해 12월에는 15만3000명, 올해 6월에는 11만1000명으로 내년 2월 만기가 다가오고 있는데도 해지자수는 계속 10만명에 달한다.

이렇게 청년희망적금을 중간에 해지하면 만기 2년을 채워야 받을 수 있는 연 9% 금리 효과(은행 금리 5~6%, 저축장려금, 비과세혜택 등 포함)를 누리지 못한다. 김성주 의원은 "일반 적금상품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준다고 해도 가입을 유지하기 힘들어한다는 건 그만큼 청년들의 삶이 팍팍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좀 더 실효성 있는 청년 목돈 모으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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