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덕분에 루게릭 고통 잊어"…할머니 팬 기부 화제
수정 2023.10.01 10:00입력 2023.10.01 09:54
누적 후원금액 1만달러 돌파
가수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이 고국의 저소득 아동을 위해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세종지역본부에 따르면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으로 잘 알려진 수 테일러 여사(79)가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달 26일 1000달러(약 135만원)를 기부했다.
가수 임영웅.수 테일러 여사는 고국의 민족 대명절인 추석과 자신의 음력 생일인 8월15일에 맞춰 국내에 있는 자녀들에게 "생일 선물 대신 고국 아이들을 위해 후원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수 테일러 여사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 임영웅의 이름으로 고국의 아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자 자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테일러 여사의 두 자녀는 병상 중임에도 고국의 어려운 아동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뜻을 받들어 기부금을 쾌척했다. 루게릭병으로 투병 중인 수 테일러 여사는 임영웅의 생일과 데뷔 날짜에 맞춰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지난해 2월부터 총 6차례에 걸쳐 누적 1만달러를 후원해왔다.
임영웅의 미국 할머니 팬으로 잘 알려진 수 테일러 여사. [사진 제공=초록우산어린이재단]그는 "임영웅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병마의 고통을 잊게 됐다"면서 ”어떻게 감사함을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임영웅 이름으로 작은 기부를 시작했다"라고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임영웅도 팬들의 기부 행렬에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에 따르면, 임영웅은 지난 7월 '선한 스타 가왕'에 등극하며 받은 상금 200만원 전액을 소아암, 백혈병 환아들의 외래 치료비 지원을 위해 기부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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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엄마에 그 딸"…배드민턴 최초 모녀 금메달리스트 탄생
수정 2023.10.01 21:12입력 2023.10.01 21:10
여자 단체전서 메달 딴 김혜정 선수
어머니는 현 전북체육회 정소영 이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배드민턴 종목 사상 최초로 모녀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정소영 이사(왼쪽)와 김혜정 선수[사진출처=연합뉴스]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배드민턴 단체전 결승에서 우리나라는 중국을 상대로 3-0 압승을 거뒀다. 이에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단체전 이후 2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을 제패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두 번째다. 히로시마 대회의 단체전 출전 선수는 정소영, 방수현, 길영아, 라경민이었다. 이 가운데 정소영 현 전북체육회 이사(전주성심여고 감독)의 딸인 김혜정(삼성생명)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해 엄마의 뒤를 이어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김혜정은 먼저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중국을 3대0으로 완파하면서 차례가 오지 않아 이날 경기에 뛰진 않았으나 함께 선발된 국가대표로 시상대에 올랐다.
정 이사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복식에서도 금메달을 거머쥐며 1990년대 세계 배드민턴계를 주름잡았던 선수다. 또 김 선수의 아버지는 선수 출신으로 현재 고교 배드민턴 팀을 지도하는 김범식 감독이다. 김혜정은 이들 부부가 낳은 세 딸 중 장녀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 대표팀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딴 후 1998년 방콕 대회, 2002년 부산 대회, 2006년 도하 대회, 2010년 광저우 대회, 2014년 인천 대회에 이르기까지 5회 연속 중국에 져 탈락한 불운을 겪었고 지난번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 대회에서는 8강에 그쳤다. 금메달을 다시 목에 걸기까지 무려 한 세대가 지난 것이다.
정 이사는 "딸인 혜정이를 비롯해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29년 만에 우승도 중요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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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호신술]"적극적인 반격으로 골든타임 벌어야"
수정 2023.10.28 21:53입력 2023.10.01 07:01
편집자주잇따른 흉기 난동 사건 등 무차별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포가 전 국민에게 확산하면서 호신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위험한 상황에 부닥쳤을 땐 “도망이 최선”이라지만 당황하거나 위협에 맞닥뜨려 도망칠 상황이 안 될 때도 있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소도구와 호신용품을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사용할 수만 있어도 위험한 상황을 벗어나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다. 한국아르니스협회 호신술센터 전성용 사범(협회장·사진 왼쪽)과 고경아 사범(사진 오른쪽)의 시범으로 호신용품을 제대로 활용하는 법, 치고 재빠르게 도망쳐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을 일요일마다 연재한다.
호신술 생존교육 프로그램은 단시간 내에 상대방을 일시적으로 무력화시키고, 위험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을 중점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기 상황을 가정해 단순하고, 신속한 테크닉으로 극한의 상황을 극복하면서 골든타임을 10초를 벌어 생존율 10%를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1, 2. 흉기를 든 괴한이 복부(심장, 비장)를 공격하려 한다. 이때 메고 있는 백팩을 신속하게 등에서 풀어 가슴과 복부를 방어한다. 등에 메고 있는 백팩을 신속하게 가슴안쪽으로 방어하는 방법은 사진 속 파란 동그라미 부분처럼 오른손을 백팩 어깨끈 안쪽으로 넣어서 허리를 오른쪽으로 틀어 중력을 이용해 백팩이 가슴 안쪽으로 이동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백팩은 가방 크기가 커 흉기 공격에 방패처럼 활용하기 좋다.
3. 흉기 공격 시 복부 방어 동작. 복부 흉기 공격 시 허리를 오른쪽으로 틀면서 백팩을 잡고 있는 양손을 이용해 직선으로 아래로 강하게 뻗어준다. 이때 양팔 팔꿈치를 직선으로 빠르게 펴고 접는 동작이 중요하다. 회수 동작이 신속하지 않으면 상대에게 가방을 손으로 잡히는 경우가 발생한다. 팔꿈치 회수 동작이 매우 중요하며 방어 시 허리를 뒤쪽으로 빼면서 방어한다. 백팩 전면부로 상대 흉기를 방어하기 때문에 방어 시 충격으로 흉기가 손에서 미끄러져 상대방이 흉기를 제대로 못 잡을 수 있는 효과가 있다.
4. 복부를 방어한 백팩을 빠르게 가슴안쪽으로 회수한다. 심장과 폐를 방어하기 위해 백팩을 가슴안쪽으로 밀착시켜주는 것이 포인트다. 또한 가방을 빠르게 회수하면 상대방이 가방을 잡을 수 있는 타이밍을 상쇄시키는 효과도 있다.
5. 방어 후 상대의 안면 및 턱 공격 동작.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만 하게 되면 연속으로 들어오는 공격에 뚫릴 수 있다. 방어 후 적극적인 반격을 해야 골든타임을 벌 수 있다. 이때 체중을 싣기 위해 오른발이 나아가며 백팩을 잡고 있는 양팔을 강하게 뻗고 빠르게 회수하는 동작이 중요하다.
6. 상대방의 안면을 공격해 당황하는 사이 신속하게 도주해야 한다. 도주 시에는 반드시 흉기에서 먼 방향으로 피해야 한다.
※ 생존호신술의 모든 동작은 근력과 체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과 체력 운동을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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