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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시간 일하면 한 달에 300만원…배달라이더 천국된 美도시

수정 2023.09.29 15:25입력 2023.09.29 08:51

2025년 4월부터 20달러로 상향

미국 뉴욕시 배달 노동자들은 최저 임금 적용으로 시급 2만2701원을 보장받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뉴욕주 지방법원의 니콜라스 모인 판사는 우버이츠 등 배달 플랫폼 업체들이 제기한 최저임금 적용 중단 가처분 신청을 대부분 기각했다.


앞서 뉴욕시는 7월부터 배달 근로자 시급을 17.96달러(약 2만2701원)로 하는 최저임금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우버이츠 등은 “뉴욕시 정책이 배달 수수료 인상을 불러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최저임금 적용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해 최저임금 인상은 잠시 중단된 상태였다.

미국 뉴욕시 배달 노동자들은 최저 임금 적용으로 시급 2만2701원을 보장받게 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이번 결정으로 배달 근로자 시급이 최저임금법에 따라 2만2701원으로 적용되는데 이어 2025년 4월부터는19.96달러(약 2만7000원)로 또 상향 조정된다.


6만 명으로 추산되는 뉴욕시 배달 근로자는 최저임금 적용 전 평균 시급 11달러(약 1만3942원)를 받아 왔다. 이들은 직접고용 형태가 아니어서 최저임금법 적용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저임금 적용에 대한 배달 근로자들의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 ‘겉으로만 좋게 들리는 뉴스일 뿐, 그 여파가 어디로 번질지 모른다'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모든 배달근로자에게 이만큼 오른 시급을 주는 게 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취지야 좋지만, 자세히 보면 뼈가 있다”는 배달근로자들의 토로도 쏟아지고 있다.


한 배달근로자는 “우리는 팬데믹 기간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배웠다”며 “이 최저시급은 후 배달 주문이 줄어들고 팁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보상이 될 것” 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배달근로자는 “누군가 30달러 음식을 주문했을 때 팁을 제외하고 55달러가 되는 것을 본다면, 그 고객은 제품을 배달시킬까 아니면 직접 픽업할까. 그리고 높은 배달료를 낸 이후 팁까지 주는 고객은 몇이나 될까”라고 반문했다.


일부 배달 플랫폼은 “뉴욕시가 정한 극단적인 최저임금 수준은 고용 기회를 줄이고 뉴욕시민의 비용 부담을 늘릴 것”이라며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국내도 배달 노동자의 최저임금 이슈는 뜨거운 감자다.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지부장 구교현)는 지난 5월 배달노동자 109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배달노동자의 실소득은 월 220만원, 평균 시급은 8600원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023년 최저시급인 9620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업계는 “노동법 바깥 노동자의 가장 큰 요구는 소득 불안정성 개선”이라며 “최저임금법에 근거가 있고,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확대 적용 과정에서 업종별 소득 파악 시스템도 갖췄기에 최저임금법 적용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도착했는데 왜 안 내리세요"…비행 중 미동없던 70대 알고 보니
수정 2023.09.29 12:14입력 2023.09.29 10:49

착륙 1시간 만에 사망 판정

비행 내내 자는 줄 알았던 70대 여성 승객이 알고 보니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져 함께 탑승한 승객들이 충격에 빠졌다.


더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영국 런던에서 프랑스 니스로 향하던 영국항공 기내에서 73세 여성 영국인 승객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사건는 21일 히스로 공항에서 영국항공 BA348편 항공기에서 발생했다. 주변 승객들은 여성이 비행 내내 잠에 빠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도착 후 짐을 꺼낼 때까지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이상하게 느껴 승무원을 호출했다.


승무원은 여성이 의식이 없는 상태임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공항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여성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결국 착륙 1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항공사 측은 여성이 평소 심장질환을 앓아왔고 비행 중 심장마비가 발생하면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직 추가 수사나 부검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항공사 측은 현지 언론을 통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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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덤블도어 교장 배우 마이클 갬본 별세
수정 2023.09.29 00:21입력 2023.09.29 00:21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교장 덤블도어 역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아일랜드 배우 마이클 갬본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2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호그와트 교장 덤블도어 역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아일랜드 배우 마이클 갬본이 2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고인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였던 마이클이 폐렴으로 쓰러진 후 아내와 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1940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갬본은 부친의 뒤를 이어 엔지니어 공부를 하다 1963년 더블린의 극단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연출가 로런스 올리비에의 지휘 아래 국립극단 개막작 '햄릿'에서 단역을 맡으며 처음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이후 '갈릴레오의 생애'에서 주연을 맡아 비평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고인은 영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고전으로 언급되는 1986년 BBC 시리즈 '노래하는 탐정(The Singing Detective)'에서 주연을 맡아 영국에서 대중적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에서의 호연으로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는 1989년 영화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2000년 영화 ‘슬리피 할로우'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2002년 리처드 해리스 사망 후 '해리포터' 시리즈의 덤블도어 역을 맡아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부터 시리즈 마지막까지 출연했다.


2010년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는 조지 5세 국왕 역을, 2017년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 아서 역을 맡아 열연했다.


고인은 1998년 영국 드라마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62년 앤 밀러와 결혼해 한 명의 아들을 뒀다. 밀러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는 25세 연하의 파트너인 세트 디자이너 필리파 하트와의 사이에서 두 자녀를 뒀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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