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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티스트 전 세계가 주목하자 자극받은 日, 특단의 조치

수정 2023.09.28 20:07입력 2023.09.28 19:51

아시아판 그래미상 창설 방안 검토 중
"J팝 아티스트 일본 시장 안주"

일본 문화청이 J팝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기 위해 아시아판 그래미상 창설 방안을 검토 중이다.


2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쿠라 슌이치 문화청 장관은 문화청의 교토 이전 반년을 기념해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은 국내 시장이 비교적 커 (아티스트들이) 해외에 진출하려는 에너지가 작다"며 "J팝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을 음악 시상식을 교토에서 열고 싶다"고 밝혔다.

고척돔서 열린 월드투어 '본 핑크'의 서울 피날레 공연 모습.[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쿠라 장관은 과거 일본의 인기 걸그룹인 핑크레이디의 'UFO' 등 다수의 인기곡을 만든 대중음악 작곡가로 유명하다.


현재 아시아 대중음악을 주도하는 BTS, 블랙핑크, 뉴진스 등 K팝과 달리 J팝 아티스트들은 일본 시장에 안주하며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않고있다.


도쿠리 장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상이 1959년 시작돼 매년 전 세계에 미국 팝 음악을 전파하는 역할을 해온 만큼 아시아판 그래미상 창설이 일본 J팝 아티스트들의 세계 진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재인 "'무소유' 참 좋은데…욕심 있어서 못하겠다"
수정 2023.09.28 10:34입력 2023.09.28 10:34

"일 안에 공부 있다"…성파스님 저서 소개
"마음 속에 선한 욕심 품어도 되지 않을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조계종 스님의 명문을 인용해 "욕심을 내려놓으라는 말은 모두 좋은 말이지만 나는 그렇게 못하겠다"라고 솔직한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는 통도사 방장이며 조계종 종정이신 성파스님의 삶과 예술과 공부의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파스님이 편 책에 대해 "스님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선문답 같은 깨달음이나 견성(見性·공부를 통해 깨달은 경지)은 말하지 않는다"라며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며 일 안에 공부가 있고, 공부 안에 일이 있다고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스님은 서예, 전통한시, 산수화, 도자기, 야생화, 전통천연염색, 전통옹기와 전통된장, 민화, 옻칠예술 등으로 예술 활동의 경지를 넓혀가면서 놀라운 성취를 이뤘다"라며 "'저 많은 일을 한 사람이 했다고?'라는 경탄이 절로 나온다. 그 비결은 일에 대한 간절함과 성의를 다하는 마음가짐에 있다고 말한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스님의 말씀을 그대로 옮기면 '무소유, 욕심을 내려놓으라, 마음을 비우라' 모두 좋은 말들"이라면서도 "나는 그렇게 못하겠다. 지금도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고 내가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안 해본 일을 계속 시도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누구도 스님처럼 살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도 살아가면서 공부하고, 공부하면서 살아간다는 생각을 한다. 또 우리도 마음속에 선한 욕심 하나는 품으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글을 맺었다.


문 전 대통령이 소개한 책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5대 종정인 성파 스님이 편찬한 '일하며 공부하며, 공부하며 일하며'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성파 스님을 만나 "가르침을 청하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근처에 '평산책방'을 열고 운영 중이다. 지난 19일에는 퇴임 후 처음으로 서울을 방문해 당시 단식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문병했으며, 같은 날 63빌딩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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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재창조 원동력 확보 … 반도체·방산·농촌협약 등 공모 선정
수정 2023.09.28 11:25입력 2023.09.28 11:25

적극적 공모 대응, 시정 전 분야 고르게 선정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 … 도농균형발전 발판

인구회복 … 정주여건 개선, 공감복지 가치↑

경북 구미시는 총 84개 4760억원의 사업을 확보해 구미재창조의 기틀을 마련했다.


▲반도체·방산 등 신성장 동력 확보 ▲농촌 지역의 미래 성장 산업화 ▲예술과 낭만의 문화도시 구현 ▲따뜻한 동행을 통한 공감복지 실현을 목표로 민선 8기 출범 후 23년 8월까지 적극적인 공모 대응에 나선 결과이다.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선정(‘23.7.20.)에 따른 경제유발 효과는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3600억원), 한류메타버스 전당 조성(450억원), 수송분야 자율/비자율 주행을 위한 커넥티드 서비스 기술개발(260억원) 등의 사업 확보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호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국·도비 확보에 사활을 걸고 공무원들에게 “단 1%의 가능성에도 도전하라”며 적극·전략적 대응을 주문했으며, 본인부터 사업비 확보를 위해 지구 한 바퀴 거리(4만㎞)가 넘는 거리(총 5만 2673㎞)를 이동해 대통령실·국회(33회), 중앙부처(4회), 경북도청(8회) 등 발품행정을 마다하지 않았다.

매주 공모사업 사전 협의를 통해 부서 간 정보를 교환하고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등 관리체계를 강화해 시정 전 분야에 걸쳐 공모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상도.

◆(산업·경제) 차세대 성장동력 기반 조성


산업·경제 분야에서는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 ▲방산 혁신 클러스터 사업(499억원) ▲방산 항공우주용 탄소 소재 부품 랩 팩토리 조성사업(325억원)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 구축사업(280억원) ▲동북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 운영(200억원) ▲스마트 이송 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146억원) 등을 확보, 이를 통해 차세대 주력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에 나선다. ▲뿌리산업 제조공정혁신 지원을 위한 DX 기반구축(148억원)사업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 지원 센터’ 지정(47억원) 사업으로 기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기존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환경) 자원 재활용·재해위험 예방 통한 도시환경 개선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녹색융합클러스터(반도체 폐기물→이차전지 원료로 변환, 490억원) ▲봉곡천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331억원)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34억원) ▲전선그린뉴딜 지중화 사업(옥계동부초 통학로 주변, 30억원)을 통해 자원 재활용, 재해위험 예방과 어린이들의 통학 시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2023 국제행사 개최도시 공공디자인 공모사업(19억원)을 통해 구미시민운동장 외부 경관과 구미IC 진·출입으로 경관 개선으로 ‘2025년 아시아 육상경기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며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80억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스마트시티 조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제행사 개최도시 공공디자인 사업 마스터플랜.

◆(농촌) 농촌 지역 활성화 및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농촌 분야에서는 ▲‘농촌협약’ 사업(450억원)으로 선산읍 중심의 중생활권(선산, 고아, 무을, 옥성, 도개) 농촌 지역 활성화를 통해 도농 간 지역 격차를 해소하며 ▲산장 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374억원) ▲농산물 산지 유통시설 지원(일반APC, 40억원) ▲구미 샤인머스캣 수출유통 기반 조성사업(7억원) 등을 통해 농산물 재배·유통 지원을 강화한다. 또 ▲경북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21.5억원) ▲2023년 밀 산업 밸리화 시범단지 조성사업(30억원) ▲2023년 농업대전환 들녘 특구 조성사업(19.7억원) 등 농식품 가공산업과 차세대 농작물 재배 유인으로 농가 소득을 증대시킬 방침이다.


◆(문화·관광) 예술과 낭만이 흐르는 낭만 도시 구현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캠핑페스티벌 ‘고아웃캠프’유치(3억원) ▲2023년도 경상북도 미색축제 공모(구미라면 축제, 4억원) ▲2023년 우리 동네 명품먹거리 조성사업(10억원) ▲2023년 지역 문화재 활용사업·세계유산활용사업(동락서원·선산향교·종갓집·도리사, 2.5억원) 등 특색있는 관광 상품과 축제 발굴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2023년도 경북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3억원)으로 관광의 기회를 동등하게 부여하고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금리단길, 6억원) ▲구미에서 즐거울 락(樂) 상설공연(1억원) 등으로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문화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사회복지) 연령별 맞춤형 복지 정책 강화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가칭) 경북교육청교육진흥원 설립(387억원) ▲스마트 지역아동센터 구축사업(10억원) ▲2022년도 시간제보육 통합형 시범사업(4.4억원) ▲2023년 생애 초기 건강관리 사업(0.8억원) 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 ▲2023년 청년도전 지원사업(4.3억원) ▲생활인구 늘리기 시책사업(GO鄕ALL來, 20억원)으로 구직단념 청년들의 노동시장 참여와 취업을 지원하고 구미역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청년들의 일자리 및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간다. ▲‘걷기의 새로운 시작! 노르딕워킹’으로 하나 되는 치매 안심마을(0.4억원) ▲All-In-One 원스톱 케어 치매 안심마을(0.8억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 사업(보건지소 8개소, 19억원)으로 의료제공 환경을 개선하고 ▲고독사 예방과 관리 시범사업(2.4억원)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를 한층 강화한다.


◆구미 재창조 프로젝트 시동 …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하반기 공모 총력 대응


지난 9월 초 선포한 구미 재창조 프로젝트(교통·산업·관광·미래·사람)를 구체화하기 위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2030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완공에 대비한 교통인프라 강화를 위해 ▲‘북구미 나들목(IC)∼군위 분기점(JC) 고속도로’ 건설(1조 5468억원)을 추진, 사전타당성조사를 10월에 착수할 예정이며, 구미국가5산단에서 서군위IC까지 연결되는 지방도 927호선 국도 승격과 동서횡단철도 연장도 같이 추진하고 있다.


산업인프라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 데이터센터 구축(3600억원) ▲수송 분야 자율/비자율 주행을 위한 커넥티드 서비스 기술개발 사업(260억원) 등 미래 전략산업인 메타버스, 자율주행 산업 기반을 한층 강화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지역 특성을 활용한 로컬 디자인 사업(금오천, 10억원) ▲2024년 지역 문화유산 활용사업(4.5억원) ▲2024년 지역문화유산교육 활성화 사업(0.8억원) 등 관광 산업과 인프라를 강화해 지역의 경쟁력을 키운다.


▲노후산업단지 재생 사업 활성화 구역 지정(규제 완화) ▲‘안심놀터’ 사회공헌사업 공모(10억원)를 통해 노후산업단지의 규제 완화로 공단 내 복합 산업문화특화거점과 일자리 연계형 청년주택, 육아 시설 등을 조성, 미래지향형 신도시를 구현해 나간다.


▲학교복합시설 사업…구미초, 도송중, 522억원(9.14일 선정)] ▲박정희체육관 리모델링(52억원)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내진 보강공사와 리모델링(30억원) 등 교육환경 개선, 지역복합문화공간 구성, 체육관 리모델링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으로 인구증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장호 시장은 “취임 이후 시의회, 유관 기관·단체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지로 구미 재창조의 기반이 될 다양한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이제는 재창조를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를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이를 뒷받침할 외부 재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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