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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회장직 사퇴..."다른 일 할 시간"

수정 2023.09.22 07:34입력 2023.09.22 00:33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70년 만에 언론사 경영에서 물러난다.


올해 92세인 머독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이 보유한 언론사들을 통해 오는 11월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폭스 코퍼레이션 회장에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남인 라클런 머독(52) 뉴스코프 공동 회장이 이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루퍼트 머독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머독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평생 뉴스와 새로운 아이디어를 좇으면서 하루를 보냈고, 앞으로도 이는 변치 않을 것"이라며 "다만 이제 다른 일을 해야 할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나는 매일 회사의 ‘아이디어 경연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명예회장으로서 회사 운영에 조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자리를 물려받는 장남 라클런에 대해서는 "열정적이고 원칙이 있는 리더"라는 평가를 내놨다.


호주 출신인 머독은 아버지에게 작은 지역 신문사를 물려받으며 언론계 경영에 나섰다. 이후 호주 최초의 전국 일간지를 창립하고 영국, 미국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미디어 제국의 수장이 된 인물이다. 자극적인 뉴스를 주로 다루는 타블로이드지인 영국의 더선, 미국의 뉴욕 포스트는 물론, 유력 경제지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더타임스, 20세기 폭스사까지 인수했다.

라클런 머독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현재 그가 회장인 뉴스코프는 WSJ를 발행하는 다우존스,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의 더 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의 모회사다. 앞서 자신이 소유한 언론사를 통해 막후에서 호주·영국·미국 등 각국의 정치에도 영향력을 행사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독의 추정 재산은 2023년 기준 173억달러(약 23조원)으로 세계 부자 순위 7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머독의 후계자인 라클런은 성명을 통해 "그의 비전, 개척정신, 확고한 결단력, 유산에 감사한다"면서 "머독이 명예회장직을 맡게 된 데 감사하며 그가 계속해 귀중한 조언을 할 것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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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주영 회장 63세 며느리, 태극마크 달고 아시안게임 출전한다
수정 2023.09.22 15:46입력 2023.09.22 10:33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며느리 김혜영씨
브리지 종목 출전…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 맡기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 김혜영(63)씨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리지 종목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김혜영 선수. [사진출처=네이버스포츠]

한국브리지협회 부회장이자 김진형 부국석면 회장의 딸인 김씨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다.


협회에 따르면 김씨는 2010년 전후로 브리지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10년 이상 협회 부회장을 맡아왔다. 그는 해마다 브리지 대회를 열어 자선 모금을 하고, 그 수익을 사랑의 열매에 기부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씨는 그간 ▲제3회 라운드로빈 팀 토너먼트 1위 ▲제4회 유러피안 윈터 게임(GCK 트로피) 9위 ▲제17회 춘계 팀 토너먼트 2위 등의 성적을 거뒀다.

"고도의 두뇌게임" 브리지 게임…어떤 종목?
브리지 게임에 사용되는 카드. [사진출처=연합뉴스]

국내에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브리지 게임은 수백년 동안 진화한 트럼프 카드 게임이다. 한국브리지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30여개 국가에서 4000만명 정도가 즐기고 있으며, 서구사회에선 오랫동안 여가 활용 및 사교의 수단으로 사용됐다.


브리지 게임은 사고력, 판단력, 집중력 등을 요구하는 고도의 두뇌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인의 경기가 아닌 2인 1조 파트너쉽 게임이므로 파트너와 호흡을 맞추고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브리지 게임은 성별·나이·인종·종교·국적을 불문하고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인정 받은 바 있다.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진행됐으며, 201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이번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아시안게임 출전국 중 브리지 게임에 강세를 보이는 국가는 중국, 인도, 대만 등이다. 중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2인조, 혼성 팀(6인), 슈퍼믹스드 팀(6인) 경기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인도는 당시 남자 2인조에서 금메달을, 대만은 혼성 2인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이번 아시안게임 브리지 경기는 오는 27일부터 진행된다. 김씨를 비롯한 브리지 대표팀은 오는 24일께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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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과일이었는데…한국에 당했다" 가격 폭락에 고민에 빠진 日
수정 2023.09.22 13:54입력 2023.09.22 08:43

'고급 과일' 日 샤인머스캣 가격 하락세
한국서 품종 등록 안 해 '포도 수출 역전'
"日농가, 대중적 과일 탈바꿈 기로 놓여"

일본에서 개발한 씨 없는 청포도 ‘샤인머스캣’이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생산량이 늘면서 일본 농가들이 고민에 빠졌다.


고급 과일로 알려진 샤인머스캣 포도는 원래 일본에서 한 송이당 1500~2000엔(약 1만 4000~1만 8000원)선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가격이 20~30%가량 떨어졌다고 지난 18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국내외 공급량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에서 샤인머스캣 한 송이는 한화 7000~9000원 수준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본 전국과실생산출하안정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샤인머스캣 평균 가격은 1㎏당 1966엔(약 1만7000원)으로, 2012년 대비 60% 폭락했다. 2~3만원대에 거래됐던 과거와 비교하면 7000원대인 최근의 가격 하락 폭은 더 큰 셈이다.


샤인머스캣은 일본이 개발한 과일로, 높은 당도와 씨 없이 껍질째 먹을 수 있어 '과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기도 했다. 일본은 1988년 처음 교배한 뒤 2006년 품종 개량을 거듭해 샤인머스캣을 생산했다.

그러나 일본은 결정적인 실수를 했다. 샤인머스캣 개발 이후 한국에 품종을 등록하지 않은 것이다. 한국은 일본에 사용료를 내지 않으면서 샤인머스캣을 재배할 수 있었고, 한국 농가의 샤인머스캣 공급은 급증했다.


결국 수출 시장에서도 한국이 우위를 점하면서 2019년 한일 간 포도 수출량이 역전되는 결과를 낳았다. 일본 당국은 뒤늦게 샤인머스캣 품종의 해외 반출을 막는 내용의 종묘법을 2021년 4월부터 시행했으나, 샤인머스캣 가격은 계속 내려가고 있다.


와타나베 히로시 소니파이낸셜그룹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산 및 중국산 샤인머스캣과의 경쟁이 거세지면서 공급 과다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샤인머스캣 한 송이에 500엔(약 4500원) 이미지가 붙어 버리는 것은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농가가 샤인머스캣을 고급 과일 이미지로 유지할지 아니면 대중적 과일로 탈바꿈할지 갈림길에 섰다"고 설명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샤인머스캣은 국내에서 건재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와디즈에 따르면 올해 추석 기획전 펀딩 오픈 결과 푸드 카테고리에서 '한우', '약과', '샤인머스캣' 품목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샤인머스캣이 전통 추석 선물인 사과, 배를 앞질러 눈길을 끌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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