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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에 180만원…임영웅 콘서트 암표 기승 "가만 안둬"

수정 2023.09.16 22:00입력 2023.09.16 22:00

높은 가격에 되파는 암표상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2023 아임 히어로(IM HERO)-서울'이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면서다.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 예매는 지난 14일 오후 8시 시작했다. 티켓은 1분 만에 모두 팔렸다. 동시 접속자만 40만가량 몰렸다. 이로 인해 서버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오류도 발생했다.


티켓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암표상들이 빠르게 등장했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콘서트 티켓 양도 글이 쏟아졌다. 가격은 수십 배로 뛰었다. 암표 1장에 30만~60만원, 비싸게는 VIP석 2장에 13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까지 나왔다. VIP 티켓 2장을 18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콘서트의 좌석별 공식 가격은 VIP석 16만5000원, SR석 15만4000원, R석 14만3000원, S석 12만1000원이다.


팬들의 피해를 우려한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 뮤직은 대응에 나섰다. 반복 작업 자동화(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 예매와 암표를 적발하는 즉시 강제 취소하겠다고 알렸다. 물고기 뮤직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수백만 원 이상의 판매 공고를 내는 암표상들이 공연 문화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겠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은 홈페이지에 "예매 건 모니터링 결과, 부정 예매 및 불법 거래가 의심되는 16개 계정을 대상으로 강제 취소 및 소명 요청 SMS가 발송됐다"고 안내했다.


임영웅의 콘서트는 다음 달 27일부터 29일까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총 6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공연장은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임영웅은 대구, 부산, 광주 등을 돌며 전국 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초밥 1인분 주문하며 "아이가 셋, 회 좋아해요"…정량 주니 별점 테러
수정 2023.09.16 15:20입력 2023.09.16 13:42

자녀 내세워 덤 요구

배달 앱으로 초밥 1인분을 시키면서 요청사항에 ‘아이가 셋’이라고 강조한 고객이 남긴 별점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가 셋이에요. 많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배달 앱의 초밥집 후기를 캡처한 사진이 화제다.

사진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사진을 보면 한 손님이 별점 1점을 주면서 "ㅋㅋㅋ 두 번 다시 주문하지 않음"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이에 사장은 "'많이 주세요. 아이가 셋인데 회를 많이 좋아해요. 단골 하겠습니다' 우리 입장에서 초밥 1인분에 많이 드릴 수가 없다. 죄송하다. 다른 가게 단골 하셔라"라고 답변했다.


별점 1개 후기를 남긴 고객은 초밥 1인분을 주문하면서 아이가 셋이니 많이 달라는 취지로 요청사항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신의 요청과 달리 업주가 1인분 정량을 보내자 화가나 별점 테러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자녀를 내세워 덤을 요구하는 부모 고객은 처음이 아니다. 2014년 ‘낭낭하게’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배달 앱 후기가 그것이다.


당시 한 배달 앱에 '재X맘'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회원은 중국집에 짜장면 두 그릇을 주문하면서 군만두를 서비스로 줄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와 함께 먹는다"며 짜장면도 '낭낭하게'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업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자 "군만두가 안 와서 섭섭하다"며 "그까짓 서비스 하나 챙겨주는 게 그리 어렵냐?", "원가도 얼마 안 하지 않느냐. 아기 키우느라 힘든데 마음이 확 상했다"고 적어 화제가 됐다.


이 리뷰는 밈(인터넷 유행 콘텐트)이 돼 사전에 없는 말인 '낭낭하게'가 유행하기도 했다.


악성 리뷰는 업주의 밥줄은 물론 생명을 앗아가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새우튀김 색이 이상하다"고 컴플레인한 고객에게 점주가 사과와 환불했지만, 고객은 배달앱 리뷰에 혹평과 별점 테러를 남기는 이른바 '새우튀김 악성 리뷰' 사건이 있었다.


배달 플랫폼 기업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업주에게도 고객 편만 들어 여주인이 통화 중 뇌출혈로 쓰러졌다. 그런데도 기업은 전화를 이어받은 식당 직원에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전달해 달라"고 했고 여주인이 깨어나지 않는다는 직원의 말에도 "추후 조심해 달라"는 말뿐이었다. 이렇게 쓰러진 여주인은 결국 세상을 떠났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잉꼬부부의 결말…휴 잭맨, 결혼 27년 만에 이혼
수정 2023.09.16 15:08입력 2023.09.16 14:50

13살 연상의 아내…호주 배우 데버러 리 퍼니스
공동성명 발표 "결혼생활 축복, 이제 각자의 길로"

배우 휴 잭맨(54)이 13살 연상의 아내인 배우 데버러 리 퍼니스(67)와 결혼 27년 만에 이혼을 결정했다.


15일(현지시간) 연예매체 피플 등 미국 매체들은 잭맨과 퍼니스는 공동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알렸다.

지난 5월의 배우 휴 잭맨과 부인 데버러 리 퍼니스.[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은 성명에서 "우리는 거의 30년 동안 남편과 아내로서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함께하는 축복을 받았다"며 "이제 우리의 여정은 달라졌으니 각자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헤어지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가족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순위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감사와 사랑, 다정함으로 다음 장을 맞이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1995년 호주 TV 시리즈 '코렐리'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만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듬해 4월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27년간 부부로 지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당시에는 아내인 리 퍼니스가 호주에서 유명한 배우였고, 잭맨은 연기 학교를 갓 졸업한 27살의 신인 배우였다. 이후 잭맨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레미제라블', '위대한 쇼맨'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에도 이름을 알렸다.


데버러 리는 호주의 유명 배우이자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며 남편인 잭맨을 지원해왔다.


잭맨은 2017년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부인과 처음 만났을 때는 떠올리며 "데버러는 대스타였다. 같이 타고 가던 차 앞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안전벨트를 풀더니 돌아서서 내게 손을 내밀며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했다"며 "그 순간 '나는 이 여자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27년의 결혼 생활 동안 할리우드의 소문난 잉꼬부부로 통했다. 지난 7월 영국 런던의 윔블던 테니스 경기장에서 객석에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2000년과 2005년 자녀 2명을 입양했다. 아들 오스카 막시밀리언은 현재 23세, 딸 에이바 엘리엇은 18세이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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