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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만으로 카톡 친구 추가 못한다…카카오톡 업데이트

수정 2023.09.13 13:39입력 2023.09.13 13:39

카카오가 12일 카카오톡에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했다.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v10.3.5)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이용자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상대방 친구 리스트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지만,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전화번호를 연락처에 가지고 있거나 전화번호 검색해 친구 추가를 시도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에는 이미 멀티프로필·차단·톡사이렌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이 존재했지만 원치 않는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피싱·스팸 등 불필요한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용자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이후 해당 옵션을 비활성화한 이용자를 친구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친구탭 내 상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 ID로 추가하거나 친구 추가용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또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클릭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은 카카오가 진행하고 있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 5월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개월간 ‘조용히 나가기’, ‘조용한 채팅방’ 등 다양한 개선 기능들을 추가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편의 기능들도 도입했다. 우선 실험실 기능이었던 ‘말풍선 더블탭 공감 기능’이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용자들은‘하트', ‘엄지척', ‘체크' 등 자신이 설정한 공감을 말풍선을 더블탭해서 쉽게 빠르게 남길 수 있다.


카카오톡 내 저장 여유공간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들은 설정 내 저장공간 관리에서 보유한 채팅방별 데이터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유한 캐시·미디어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카카오톡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 소통 목적 등이 다양화되며 이용자 불편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선 및 추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 및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더 가벼워진 애플 아이폰15…C타입 충전단자 첫 적용
수정 2023.09.13 10:34입력 2023.09.13 08:39

'티타늄' 입은 프로·프로맥스 19g↓
기본 모델서도 'M자탈모' 노치 사라져
가격 동결…한국 출시일은 미정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 최초로 USB-C 충전 단자를 탑재했으며, 일명 'M자 탈모'라 불리던 노치가 완전히 사라졌다. 프로 라인업에서는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애플 아이폰15 프로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아이폰15 시리즈에서 전작과 가장 달라진 점은 기존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를 탑재한 것이다. 아이폰에 USB-C 단자를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럽연합(EU)에서 내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 단자를 의무화하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


전체적인 외관은 전작과 비슷하다. 다만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노치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채택했다.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은 알약 모양 펀치홀 디스플레이다. 전작에서는 프리미엄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만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적용했는데 일반 모델까지 확대한 것이다. 6년 만에 노치 디자인이 사라졌다.


특히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는 티타늄 케이스를 장착해 무게를 줄이고 잡는 느낌을 개선했다. 프로 187g, 프로맥스 221g으로 전작보다 19g씩 가벼워졌다. 애플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프리미엄 합금으로, 애플 사상 가장 가벼운 라인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다. 기본·플러스 모델은 2배 망원 줌 옵션을 추가했다. 프로는 3배, 프로맥스는 5배 광학 줌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맥스는 최대 25배 디지털 줌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카메라 업그레이드로 전문가급 렌즈 7개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성능의 이미지 품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기본·플러스는 A16 바이오닉, 프로·프로맥스는 A17 프로 칩을 탑재했다. A16 바이오닉 칩은 전작에서는 프로, 프로맥스 모델에 들어간 것이다. A17 프로는 업계 최초 3㎚(나노미터) 칩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이전보다 최대 10%,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최대 20% 빨라졌다. 그래픽을 더욱 부드럽게 출력해 증강현실(AR) 앱과 게임의 몰입감을 높인다. 스마트폰에서 실행이 불가능하던 콘솔 게임도 구동할 수 있다. 게이밍 경험을 강조하듯 이날 발표에는 유비소프트, 호요버스, 캡콤 등 게임 회사가 등장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기본·플러스는 핑크, 옐로, 그린, 블루, 블랙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다. 프로·프로맥스는 블랙 티타늄, 화이트 티타늄, 블루 티타늄, 내추럴 티타늄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저장 용량은 프로 128GB, 256GB, 512GB, 1TB, 프로맥스 256GB, 512GB, 1TB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가격 인상에 나서리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전작과 동일하다. ▲기본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맥스 190만원부터 시작한다. 프로맥스 시작 가격이 비싸졌지만, 이는 128GB 모델이 없어진 영향이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멕시코, 아랍에미리트 연합국(UAE), 영국 등 40여개 국가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주문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는 22일부터 시작한다. 마카오,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베트남 등 기타 17개 지역에서는 29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한국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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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1위 노리는 삼성…'엑시노스' 부활 신호탄
수정 2023.09.13 08:30입력 2023.09.13 08:30

삼성 갤S24에 엑시노스 탑재할까
삼성 AP 비중↓…MX 가격 경쟁력도↓
파운드리 신뢰성 회복 관건
갤럭시 전용 칩 부활에 집중할 수도

삼성전자가 자사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브랜드인 '엑시노스'에 힘을 실어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에 엑시노스를 탑재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엑시노스를 향한 삼성의 의지는 시스템반도체 1위를 향한 의지와도 연결된다. 팹리스(반도체 설계)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를 필두로 한 시스템반도체 역량 강화를 위해 삼성이 엑시노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엑시노스는 삼성의 시스템반도체(시스템LSI부+파운드리사업부) 주력 제품 중 하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셋을 가리킨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2200. [사진제공=삼성전자]

최근 중국 벤치마크 사이트 안투투는 삼성전자에서 개발 중인 '엑시노스 2400'으로 추정되는 칩셋의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엑시노스 2400은 ARM의 최신 코어 중 최고 사양인 코텍스(Cortex) X4 코어 1개와 고성능 A720 코어 5개, 고효율 A520 코어 4개 등 10개를 탑재한 데카코어로 그래픽코어(GPU)는 AMD와 협력해 지난해보다 성능을 배 이상 끌어 올린 이클립스 940을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 모듈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X75' 모뎀과 동일한 10Gbps 속도를 내는 '엑시노스 5300 5G' 모뎀을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양방향 위성통신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간 갤럭시S 시리즈에 엑시노스와 퀄컴에서 제작한 AP인 '스냅드래곤'을 병행 사용하는 전략을 써왔다. 스마트폰 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AP 가격의 협상력을 유지하고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해 출시했던 '갤럭시S22'가 게임최적화서비스(GOS) 논란을 일으키자 정책을 바꿨다. 결국 올해 출시한 '갤럭시S23'에는 엑시노스를 제외하고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이 전량 탑재됐다.

그 결과 모바일 AP 시장 내에서 엑시노스의 위상은 지속 하락 중이다. 지난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 수준에 그쳤다. 대만 미디어텍(32%)과 미국 퀄컴(28%), 애플(26%)과의 격차는 점점 커지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AP를 타사에 전적으로 의존하면서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의 가격 경쟁력은 약해졌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의 올 상반기 모바일 AP 매입액은 5조7457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 DX부문의 전체 원재료 매입액(32조4846억원) 중 모바일 AP의 비중은 17.7% 수준이다.


시스템 반도체 사업 강화라는 삼성전자의 큰 그림에도 차질이 생겼다. 무엇보다 엑시노스를 전량 생산하는 파운드리 사업의 신뢰성에 금이 갔다. 미세공정이 삼성전자 초격차 전략의 핵심인 만큼 이를 활용해 생산되는 엑시노스 시리즈의 성공 여부가 파운드리 사업의 신뢰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문제는 성능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공개석상에서 "엑시노스냐, 퀄컴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칩셋이 소비자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지가 최우선"이라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이에 삼성이 최고가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를 제외한 기본형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만 엑시노스 2400을 일부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선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AP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엑시노스 대신 갤럭시 전용 칩 개발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미지 변신을 위해 브랜드 자체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말 시스템LSI사업부는 MX사업부와 함께 'AP 솔루션개발팀'을 신설해 AP 최적화와 차세대 선행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 AMD와 ARM에서 핵심 개발자를 영입해 내부에 CPU 최적화 전담팀도 꾸렸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지난해 8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 행사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전용 AP' 개발과 관련해 "여러 파트너사들과 논의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하며 전용 칩 개발을 기정사실화했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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