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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우려' 국제유가 작년11월 이후 최고치…브렌트유 92달러

수정 2023.09.13 08:20입력 2023.09.13 06:25

국제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면서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현 추세라면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러한 유가 상승세는 최근 완화 조짐을 보여온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긴축 경계감도 제기된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작년 11월11일 이후 최고치다. WTI는 지난 13거래일 중 11거래일간 올랐다. 올 들어 10% 이상, 이달에만 6% 이상 치솟았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92.06달러를 기록해 작년 11월16일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대로 유지한 여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공급 축소 방침을 밝힌 가운데, 현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는 OPEC 보고서가 시장의 수급 우려에 불을 붙인 것이다.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평균 1억431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비OPEC 산유국의 공급량은 하루 7428만배럴 수준으로 추산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애널리스트는 "OPEC의 월간 보고서에서 당초에 예상했던 것보다 원유 시장이 훨씬 더 긴축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오르고 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대홍수로 동부 지역 4곳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 원자재 물류 정보업체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수석애널리스트는 "리비아에는 수출할 수 없는 항구가 많이 있다"며 "원유 가격 강세를 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미 에너지정보청(EIA) 역시 공급 둔화 여파로 글로벌 원유 재고가 하루 40만배럴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단기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EIA는 4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도 기존 배럴당 86달러에서 93달러로 상향했다. 이후 원유 재고가 회복돼야 배럴당 87달러 수준으로 다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모야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하면 원유 시장이 더 타이트해질 수 있고, 이 경우 브렌트유가 쉽게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음날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보고서도 공개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시장에서는 최근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면서 긴축 막바지에 들어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유가 상승세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키우는 것은 물론, Fed의 조기 긴축종료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가격은 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는 포함되진 않지만, 직간접적으로 경제 전 분야의 비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Fed로선 추가 긴축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다음날 공개되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최근 유가 상승세가 어느 정도 반영될지에도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8월 CPI 상승률은 3.6% 안팎에서 전월 상승폭(3.2%)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르 사리프 사장은 "6월말 7월초 이후 유가 상승이 휘발유 가격 등에 분명한 상승 압력을 가했고, 8월 헤드라인 CPI는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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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청년회, 생명나눔 헌혈 행사 개최
수정 2023.09.13 12:20입력 2023.09.13 12:20

경북 영양군 바르게살기운동 영양군협의회 청년회(회장 손병인)는 혈액 수급난 극복을 위한 생명나눔 헌혈 행사를 9월 13일 영양군청 전정에서 진행했다.

영양군청.

이날 행사에는 바르게살기운동 영양군협의회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군민이 헌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또 양수발전소 유치 결의 행사를 진행해 양수발전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바르게살기운동 영양군협의회 회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결집했다.


손병인 청년회장은 “앞으로도 헌혈 행사를 비롯해 다양하고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오도창 군수는 “성숙한 군민의식으로 헌혈에 동참해준 바르게살기운동 영양군협의회 회원들과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나눔과 배려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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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유가 급등에 오라클 쇼크까지...나스닥 1.04%↓
수정 2023.09.13 05:37입력 2023.09.13 05:37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12일(현지시간) 유가 상승, 오라클을 비롯한 기술주 부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의 신형 아이폰15 공개라는 대형 이벤트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효과에 따른 주가 반등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0.05%) 하락한 3만4645.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5.56포인트(0.57%) 떨어진 4461.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4.28포인트(1.04%) 하락한 1만3773.6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에서 에너지, 금융, 유틸리티 관련주를 제외한 나머지 8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오라클은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데다 향후 전망까지 하향하며 13% 이상 급락했다. 클라우드 매출에 대한 우려로 경쟁사인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도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애플은 1.7%가량 밀렸다. 전날 10% 이상 급등했던 테슬라는 2%이상 떨어졌다. 반면 에너지주는 국제유가 오름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옥시덴털페트롤리움은 4%이상 뛰었다. 엑손모빌, 셰브론도 각각 2~3%가까운 오름폭을 보였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투자자들은 오라클, 애플을 비롯한 주요 기술주 움직임을 주시했다. 이날 장 내내 이어진 오라클의 주가 급락은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보케 캐피탈 파트너스의 킴 포레스트 창업자는 "초대형 주식은 아니지만 오라클의 주가 급락이 나스닥과 S&P500지수를 모두 짓누르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오후 신형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미 중국발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신제품에 큰 변화가 보이지 않았고 가격 동결 결정으로 수익성에 대한 기대도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시장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요소로 손꼽힌다. 지난 주에는 중국 당국의 아이폰 금지령 소식에 애플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기술주 전반의 투심도 악화했었다.

오는 13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유가는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경기 회복세에 따라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한 여파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대홍수로 동부 지역 4곳의 원유 수출 터미널이 폐쇄됐다는 소식도 유가 상승 압박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유가 상승세는 향후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긴축 경계감도 제기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작년 11월11일 이후 최고치다. 장중 WTI 가격은 2%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브렌트유 11월물 가격 역시 장중 배럴당 92달러를 돌파했다.


다음날인 13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는 데 주요 힌트가 될 수 있는 미국의 8월 CPI가 공개된다. 최근 유가가 뛰면서 8월 CPI 상승률은 3.6% 안팎에서 전월 상승폭을 소폭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4%대 초반으로 둔화할 전망이다. 이어 14일에는 도매물가 격인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통상 도매물가 상승분은 향후 소비자 물가로 전가된다는 점에서 주시할만하다. 같은날 8월 소매판매도 발표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앞서 반등했던 소매판매가 이번에 둔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조사가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여전히 93%이상 반영 중이다. 11월 동결 전망은 56%대를 나타냈다. 더블라인 캐피탈의 제프리 군드라치 CE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긴축이)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에겐 경제적 약점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NFIB 소기업낙관지수는 91.3으로 월가 전망을 밑돌았다. 이는 소기업들의 낙관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20개월 연속 장기평균치(98)를 하회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제지표가 대체로 탄탄한 수준을 보인 만큼, 이번주 공개되는 CPI 등 인플레이션 지표의 상승폭이 시장 예상을 웃돌 경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도 재차 힘이 실릴 수 있다. 올해 남은 FOMC는 9월, 11월, 12월 등 세 차례다. 알리안츠의 수석경제고문인 모하메드 엘-에리안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시장에서 Fed가 내년 초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면서 "내 생각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27%선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금리는 5.02%선을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이상 오른 104.7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 이상 올라 14선을 기록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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