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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5 출시 D-1…'가격·중국·삼성' 허들 넘어 흥행할 수 있을까

수정 2023.09.12 07:43입력 2023.09.12 07:43

한국시간 13일 새벽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시장 침체, 중국 리스크…출하량·판매량 영향 클 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애플의 차기작 아이폰15 시리즈 공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 중국발 리스크 등 악재를 뚫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12일 오후 1시(현지 시간)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 15 시리즈와 업데이트된 애플 워치를 공개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번 시리즈는 일반형,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또 애플은 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고가의 프로 시리즈 2종으로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급형 모델에는 새로운 티타늄 소재를 채택해 전작에 비해 가벼워질 전망이다. 새로운 소재 그레이드5(5등급) 티타늄은 우주, 방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쓰이는 합금으로, 알루미늄보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뛰어나다.

애플은 그동안 매년 하반기 신작 아이폰을 출시해왔다. 다만 예년처럼 무난하게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높아진 가격, 경쟁사의 선전, 중국발 리스크 등 넘어야 할 허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5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의 출고가가 1299달러(173만원)으로 전작 대비 100달러(13만원)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부 외신은 최대 200달러 이상 비싸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카메라 모듈 등 주요 부품값 인상 등의 영향이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급격한 가격 상승은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맞수' 삼성전자의 신작 선전도 변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폴더블폰 신작인 갤럭시Z플립5와 폴드5를 출시하며 3분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국내에서 사전 판매량 102만대의 신기록을 기록하고, 유럽 시장에서도 초기 판매 신기록을 쓰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폴더블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터라, 아직까지 바(Bar)형 스마트폰을 고집하는 애플로서는 Z플립5·폴드5 선전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무엇보다 애플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중국발 리스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최근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기관 공무원들에게 외산 스마트폰의 업무용 사용을 금지하고, 기타 공공기관과 국영기업까지 관련 조치를 넓혀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국 기업의 판매량·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이폰 뿐만 아니라 외산폰 전체를 겨냥했다고는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애플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올해 1분기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0%로 1위였고 오포(18%), 비보(16%), 아너(16%), 샤오미(12%)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같은 악재들로 아이폰15의 출하량과 판매량 모두 감소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연간 출하량 목표치는 지난해 아이폰14의 9000만~1억대보다 감소한 8000만~90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총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2억2000만대~2억2500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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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봉은사로 '3m 땅꺼짐'…4개 차로 전면통제
수정 2023.09.12 15:48입력 2023.09.12 13:27

인명 피해는 없어

12일 오전 10시45분께 서울 강남구 언주역 8번 출구 앞 봉은사로에서 지름 1m, 깊이 3m 정도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땅꺼짐 사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찰과 강남구청은 교보타워사거리부터 차병원사거리 방향 4개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도로는 인근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반이 약해졌고, 사다리차가 지나가면서 땅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 사다리차 바퀴가 구멍에 빠졌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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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퀄컴 칩 3년 더 쓴다..."자체 통신칩 개발 난항"
수정 2023.09.12 09:51입력 2023.09.12 00:30

애플이 퀄컴의 5G 스마트폰용 통신칩을 3년 더 사용하기로 했다. 자체 통신칩을 개발해 아이폰에 탑재하겠다는 애플의 개발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퀄컴의 주가는 즉각 급등했다.


퀄컴은 11일(현지시간) 애플과 5G 통신칩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퀄컴은 내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애플에 아이폰용 통신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9년 기존 계약과 유사하다고 회사측은 확인했다.


이는 애플의 통신칩 개발이 예상보다 더딤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당초 두 회사간 공급계약은 올해 만료될 예정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날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이 퀄컴 칩을 사용하는 마지막 아이폰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면서 "자체 칩을 개발하려는 (애플의) 야심찬 노력이 예상보다 오래 걸린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애플의 노력이 아직 결실을 맺지 못했다"고 전했다. 통신칩은 휴대전화에 사용되는 각종 반도체 중에서도 특히 개발이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8년부터 자체 통신칩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상태다. 2019년 인텔로부터 스마트폰용 통신칩 사업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며 이를 본격화했다. 외부 의존을 줄이는 동시, 개별 기기에 최적화한 성능을 구현하겠다는 것이 애플의 목표다. 이후 2020년에는 인텔 칩 대신 자체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여러 기능을 가진 시스템을 하나의 칩에 구현한 기술집약적 반도체) 'M1'을 노트북 '맥북에어'와 '맥북프로' 등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애플이 퀄컴 칩을 3년 더 쓰기로 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퀄컴의 주가는 전장 대비 4% 가까이 상승 중이다. UBS에 따르면 퀄컴의 2022년 회계연도 매출 가운데 약 21%가 애플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은 다음날 신형 아이폰15 시리즈 발표를 앞두고 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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