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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 '댕구알버섯' 홍성군서 발견…'남성에게 좋아' 속설

수정 2023.09.07 14:02입력 2023.09.07 14:02

추석 앞두고 벌초하러 가다가 발견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

충남 홍성군 야산에서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6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에 사는 서기석 씨(73)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가다가 야산에서 대형 1개와 주먹 크기 1개 등 흰색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댕구알버섯은 둥그런 겉모양 때문에 눈깔사탕이라는 뜻의 '댕구알'로 불린다.


[사진제공=충남 홍성군]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지름 약 30㎝로 무게는 2㎏에 이른다. 댕구알버섯은 기후나 환경 조건이 급격히 바뀔 때 꽃을 피우며 하룻밤 사이 급격하게 커지는 특징이 있다. 보통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잡목림 등에서 자란다.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희귀해 식용이 일반적이진 않으며, 구체적인 성분과 효능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하다.


스위스에서 발간한 '버섯 도감'에 따르면 크기가 커지기 전 딱딱한 상태에서 먹을 수 있다.


댕구알버섯은 크기가 큰 것은 5000만원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성 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는 속설이 퍼지면서 고가로 판매되나 명확한 유용성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지리산 자락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 10년 연속으로 발견돼
[사진제공=전북 남원시]

앞서 지난 7월에는 전북 남원시 지리산 자락의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이 10년 연속으로 발견되기도 했다.

남원시에 따르면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60)의 사과밭에서 둥근 공 모양에 지름 약 22㎝, 연한 갈색을 띤 댕구알버섯 1개가 나왔다.


주씨는 "보통 7월 말에서 8월 초에 나왔는데 기후변화 탓인지 올해는 열흘에서 보름 정도 이르다"고 전했다.


이 과수원에서는 2014년 이후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되고 있다. 첫해에 2개, 2015년 2개, 2016년 8개, 2017년 2개, 2018년 3개, 2019년 1개, 2022년 2개 등 지금까지 모두 20개 이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과수원에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에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성장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활용 금지>



"김밥 어메이징" 품절대란…한인마트 달려가는 미국인들
수정 2023.09.07 14:49입력 2023.09.07 10:00

트레이더 조스 출시한 냉동 김밥 대거 품절
소셜미디어 영향으로 한국 문화 관심 높아져

미국의 식료품점 체인에서 출시한 냉동 김밥이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250t 물량이 순식간에 동나자, 이번엔 한인 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서 인기 끈 '트레이더 조스' 김밥 시식 영상.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 시간) 미국 NBC는 최근 틱톡 등 소셜미디어의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의 음식과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제품은 '냉동 김밥'이다. 지난달 초 미국 전역에 560개의 매장을 둔 식료품점 체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는 냉동 김밥을 출시했다.


간단하면서도 참신한 형태에 사람들은 호기심을 가졌고, 틱톡에 김밥을 구매해 먹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일부 틱톡 영상이 화제가 되자 냉동 김밥은 몇 주 만에 동나 10월 말까지는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 펼쳐졌다.

로스앤젤레스(LA) 옆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한인 음식 블로거이자 크리에이터 세라 안(27) 역시 냉동 김밥을 데워 먹는 영상을 올렸다. 어머니와 함께 김밥을 시식하는 이 영상은 조회 수 1100만회를 넘기며 관심을 모았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냉동 김밥 [사진출처=유튜브 '캘리킴 CaliKim']

세라 안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 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가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주셨는데 조롱을 당했다"라며 "지금 미국에서 김밥이 인기를 끄는 것은 우리 문화가 다른 사람들에게 수용되고 소비되는 데 얼마나 많은 진전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영상의 인기에 충격을 받았다며 "최근 사람들은 한국 음악, 한국 음식, 한국 문화, 한국 엄마 등 모든 것에 집착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레이더 조스의 김밥이 동나자 미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한국 음식을 향해 눈길을 돌리고 있다. 마케팅 회사 MGH의 소셜미디어 마케팅 이사 라이언 고프는 "사람들은 다음에 갈 곳으로 H마트 등 한인 마트를 추천했다"라고 전했다.


아시아 식품 유통업체 리브라더스의 사장 로빈 리는 "김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냉동 김밥을 미국으로 수입할 수 있는 더 많은 옵션을 찾고 있다"라며 "트레이더 조스의 성공을 활용하는 것은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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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안 산다" 연식변경하고도 값 못 올린 아이오닉6
수정 2023.09.07 09:45입력 2023.09.07 09:25

현대차는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의 연식변경 모델을 8일 출시한다.


통상 해가 바뀔 때마다 차량 가격을 올리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 아이오닉6 2024년형 모델은 그대로다. 오히려 일부 선택사양(옵션)이나 고가 트림은 가격을 낮췄다. 최근 대기수요가 줄어들면서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터라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새 차의 가격은 세제 혜택 후 기준 스탠더드 모델 기본형(익스클루시브)이 5200만원,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5605만원, 고가형(프레스티지) 6135만원이다. 기존과 같다.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플러스 트림은 기존 5845만원에서 이번에 5775만원으로 70만원 낮췄다.


현대차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사진제공:현대차그룹>

여기에 진동경고 스티어링휠·레인센서 등 상위 트림에 들어가던 기능을 기본형에도 넣었다. 최상위 트림에서 고를 수 있던 45만원짜리 오디오 옵션도 그냥 넣어준다. 차량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쓸 수 있는 V2L 기능도 사용 가능한 시간을 보다 쉽게 알려주도록 개선했다.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한데 묶은 기념패키지를 내놓으면서 가격을 낮춘 점도 눈에 띈다. 각종 주행보조 기능과 편의사양을 묶은 1주년 기념 패키지 Ⅰ·Ⅱ는 각각 148만원, 168만원이다. 기존 23년형에서 고를 때와 비교하면 63만~72만원 낮아졌다.


서울시에 사는 이가 롱레인지 기본형 2WD(18인치) 모델을 사면 보조금 860만원을 지원받아 4745만원 정도에 살 수 있다. 회사는 "선호사양을 기본화했음에도 가격을 동결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끌어 올렸다"라고 전했다.


현대차 전용전기차 아이오닉6<사진제공:현대차그룹>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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