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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미래 농업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지원

수정 2023.09.07 12:02입력 2023.09.07 12:02

다양한 청년농업인 육성사업 신청 접수

경북 청송군은 청년농업인의 디지털 농업 혁신 시대 핵심 주체 성장과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위해 2024년 청년농업인 육성사업 신청을 받는다.

미래 농업 이끌어갈 청년농업인 지원에 나선 청송군.

사업 신청 자격은 청송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하는 18세∼39세 청년농업인이며, 지원 사업은 ▲초보 청년농부 멘토링 지원사업(선도 농가 기술전수비 월 50만원, 청년 현장 교육훈련비 월 100만원 지원)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 지원사업(생산·유통, 제조·가공, 체험·전시 등에 필요한 시설·장비, 제품·브랜드 개발 등 개소당 최대 2억원 지원)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청년농업인 커뮤니티 공간운영비와 활동지원비 개소당 2000만원 이내, 최대 3년간 지원) ▲청년농업인 농지임대료 지원사업(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농지임대차 계약 시 임대료의 50% 연간 200만원, 최대 3년간 지원)이 있다.


사업별 자세한 사항은 청송군 홈페이지-농정과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희망자는 사업신청서·증빙자료 등을 구비해 기한 내 읍·면사무소로 신청하면 된다.


윤경희 군수는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응해 미래 농업을 이끌어나갈 유망한 청년 농업인 발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차세대 영농 리더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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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세수 부족에 단기자금 150조 끌어 써…이자만 4000억원
수정 2023.09.07 11:03입력 2023.09.07 11:03

정부가 올해 150조원이 넘는 단기자금을 끌어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내야 하는 이자만 4000억원에 달한다.


7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따르면 정부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동안 조달한 단기차입액은 153조6000억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한국은행 일시차입 113조6000억원,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40조원을 조달했다.


일시 차입 113조6000억원에 대한 이자 1492억원과 재정증권에 대한 이자 2455억원을 합산할 경우 단기자금에 대한 총 이자는 3947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단기차입한 배경은 세수 부족의 심화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43조4000억원 줄었다. 세수 진도율은 54.3%로 지난해 같은 기간(65.9%)보다 11.6%포인트 떨어진다. 재정당국은 세수 부족분에 대해 한은에서 단기로 돈을 빌린 후 세금이 걷히면 갚아나가는 셈이다.

한병도 의원은 "세수 펑크를 단기차입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라며 "정부는 세수 재추계 결과와 함께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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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는 시간 알바하세요"…원룸 月270만원에 '주3일제' 도입한 英대학들
수정 2023.09.07 10:45입력 2023.09.07 09:30

학업·일 병행 학생 위해 '주3일 수업' 확산
대학생 76% "생활비 부담…학업 부정적"
"조치 안 하면 '특권 자녀 교육기관' 전락"

영국에서 치솟는 물가와 임대료에 고군분투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교 '주 3일 수업'이 확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의, 세미나 등이 일주일 내내 잡혀 있던 기존과 달리, 2~3일 수준으로 학사를 대폭 줄인 것이다.


영국 대학들은 아르바이트 등 생활 전선에 뛰어든 학생들을 배려한 '압축 수업'(Compact Teaching)을 도입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가을 학기부터 드 몽포르 대학, 코벤트리 대학(그리니치·대거넘 캠퍼스), 선더랜드 대학, 런던 로햄턴대학, 앵글리아 러스킨 대학(런던 캠퍼스), 영국 법학대학 등은 주 3일 압축 수업을 시행한다. 나머지 2일은 학생들이 생활비를 벌도록 하자는 취지다.


드 몽포르 대학은 지난해 일부 학과에 이 제도를 시범 운영했다. 대학의 자체 설문 결과, 주 3회 압축 수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의 질이 높아졌고 10% 정도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티 노밍턴 부총장은 "재학생에게서 좋은 피드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생활비·임대료 마련이 어려워지자 학생들은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다. 6월 영국 고등교육 정책연구소(HEPI)가 대학교 재학생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가 학업과 일을 병행하고 있고, 주 평균 13.5시간을 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34%, 2022년 45%와 비교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런던 임대료 3년간 20%↑…방 한 칸 월 270만원

특히 런던 임대료는 원래 높은 것으로 악명이 자자했는데, 지난 3년간 평균 20%가량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으로 기록됐다. 부동산 중개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현재 방 한 칸짜리 주택 임대료 중앙값은 한 달에 1600파운드(약 270만원)에 달한다.


영국의 2년 만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8월 4.5%에서 올해 8월 말 6.6%로 급등했다. 이 때문에 런던 임대주택 소유자의 이자 납입 부담이 크게 늘었고, 집주인들은 세입자에게 이를 전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도 만만치 않다. 7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8%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으나,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3배 넘게 웃도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업 중단을 고려하는 학생마저 늘어나고 있다. 앞의 HEPI 조사에서 응답자 76%는 "임대료와 식료품 등 생활비 부담이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3월 '러셀 그룹'(영국 명문대 24곳) 학생회의 조사 결과, 응답자 5명 중 1명은 "생활비 문제로 중퇴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HEPI 관계자는 "정부가 제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으면 대학이 소수의 부유층, 특권층 자녀만을 위한 교육기관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영국 정치권에서도 대학생 생활고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대표는 최근 "내가 지금 학교에 다닌다면 암울한 경제 상황, 치솟는 물가로 생활비에 허덕이다 졸업도 못 했을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다만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은 2일 “가을로 접어들어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다”며 “연내 인플레이션을 절반으로 줄여 가계와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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