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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를 졌네요" 잼버리 日대원 엄마가 단양군에 보낸 편지

수정 2023.09.04 14:29입력 2023.09.04 12:00

직접 번역해 쓴 자필 편지로 인사
"언젠가 딸과 단양 관광 하고 파"

지난달 충북 단양군에 머물렀던 일본 잼버리 참가자의 어머니가 단양군에 감사 편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日 잼버리 대원 보호자, 서툰 표현이지만 진심을 눌러 담은 편지 전달
일본 잼버리 대원의 보호자 시노츠카 씨가 단양군에 보낸 자필 편지. [사진 제공=단양군]

4일 단양군에 따르면 시노츠카 유이코라는 이름의 일본 잼버리 참가자의 어머니가 지난달 28일 단양군에 편지를 보내 단양군과 구인사가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베푼 호의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노츠카 씨는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 번역한 듯 약간 서툰 한국어 표현으로 자필 편지를 작성했다. 그는 편지에서 "이번에 나의 딸을 포함한 일본 파견단이 단양군의 여러분에게 몹시 신세를 졌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구인사 여러분은 물론 이웃분들도 과일과 옥수수를 주셨다고 들었다"며 "와이파이와 따뜻한 샤워도 준비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 "언젠가 딸과 단양을 관광하고 싶다"며 "여러분의 발전과 행복을 기원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단양군,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백방 노력'…日 대원들 퇴소 전 직접 만든 선물 전해
일본 잼버리 대원에게 종이 조형물을 선물 받은 이혜옥 단양부군수(오른쪽). [사진 제공=단양군]

앞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석했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 1600여 명은 운영 미흡과 태풍 카눈의 북상 등의 영향으로 조기 퇴영이 결정된 후 지난달 8~11일 단양 구인사에 머물렀다.


단양군은 신속히 현장을 점검해 샤워실(64개소)과 화장실(36개소)을 추가 설치하고 구인사 경내 통신서비스를 개통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즉각적인 조치로 대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단양의 대표 관광지들을 견학할 수 있게 했으며, 구인사는 대한민국 대표 불교문화인 영산재를 시연해 지친 대원들의 마음을 위로하기도 했다.


성장기에 있는 대부분의 대원을 위해 단양군과 여러 기관·단체, 주민들이 옥수수·사과·복숭아·생수 등을 지원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직접 배식 봉사에도 참여했다.


이에 단양에서 머물렀던 일본 스카우트 대원들은 서울로 떠나기 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접은 종이 조형물을 단양군에 선물했다. 하나는 모빌, 하나는 상자였다. 대원들이 직접 종이를 접어 붙이고 연결해서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디지털 전환 의지 드러낸 尹 정부…내년 예산안 1조 육박
수정 2023.09.04 13:02입력 2023.09.04 13:02

디지털플랫폼정부委, 4일 기자간담회
내년 예산 9262억…121% 대폭 증가
클라우드 전환·AI 활용 늘려 편의성↑

정부가 초거대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에 내년 각각 100억원을 투입해 대국민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인다. 노후된 정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바꾸는 데 758억원을 쓰는 등 디지털 플랫폼 정부 전환에 힘을 싣는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내년도 디지털플랫폼정부(DPG) 관련 예산을 올해 대비 121%(5070억원) 늘어난 9262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실현계획'을 기반으로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20개 부처가 요구한 1조4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검토해 내년 예산안을 편성했다. 정부 부처별로 발표한 디지털플랫폼정부 관련 예산을 포함한 것으로 보면 된다. 향후 국회 심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고진 위원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내년 예산이 대폭 증가돼 편성됐다"며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면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을 더욱 늘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예산 사업을 보면, 정부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에 가장 많은 예산(758억원)을 쓴다. 정부는 2030년까지 공공부문 정보자원(1만3276개)을 100%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전환한다는 목표다.


설계부터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작고 유연한 구조로 단절 없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점이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특징이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 플랫폼 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또한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내년 110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행정·공공기관이 민간 초거대 AI를 활용해 정책 품질을 높이고, 대국민 서비스를 혁신할 수 있도록 개발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행정·공공 혁신 서비스 100개를 개발할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공공부문 초거대 AI의 효과적이고 올바른 사용을 위한 기술적, 업무적 지침을 조만간 마련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트윈 경쟁력 강화 사업(100억원)에 내년 새롭게 도입된다. 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을 구축해 침수, 폭염 등 재난 문제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현안과 사회문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예산 115억원을 들여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신규 사업도 추진된다. 재난·안전 정보시스템을 통합하고 네이버·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 다양한 개인정보를 한 곳에서 간편하게 볼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141억원)도 확대 편성했다.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본인의 개인정보를 손쉽게 유통·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업종별 데이터 전송방식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기존 운전면허증 등 자격을 갖춘 일부 국민만 발급했던 것을 모든 국민으로 확대한다.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구축 사업에는 내년 205억원을 편성했다.

AI가 청년정책 수요자에게 맞춤형으로 서비스해주는 청년정책 온라인 종합플랫폼 구축 사업(34억원)도 신규 도입된다.


기업 인허가 절차를 원스톱으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민원종합스시템(5억원)을 운영하는 한편 공장설립 정보화 기반을 구축(26억원)하고 공장 인허가 시뮬레이션 서비스(37억원)를 개발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사스, SaaS) 기업 1만개 이상을 육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 사스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한편 내일(5일) 국무회의에서 디지털플랫폼정부 위원회 부위원장을 위촉할 수 있도록 하는 위원회 설치령 개정이 통과될 예정이다.


고 위원장은 "앞으로 위원회는 논의의 장을 회의실 중심에서 벗어나 정책 현장으로 확대하려 한다"며 "민간위원, 담당 부처 공무원과 함께 정책 현장을 수시로 찾아가서 현장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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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상해' 논란 먹방 유튜버 "밝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수정 2024.07.15 12:45입력 2023.09.04 08:32

'데이트 폭력' 논란 먹방 유튜버 '웅이'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결과 받았다"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을 빚은 '먹방' 유튜버 웅이(본명 이병웅·26)가 약 7주 만에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웅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현재 진행 상황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지난 6월 14일 '그동안 못 드린 이야기… 말씀드립니다'라는 영상 이후 처음 올린 영상이다.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을 빚은 '먹방' 유튜버 옹이(본명 이병웅·26)가 약 7주 만에 근황을 전했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웅이woongei']

이날 웅이는 영상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영상에 등장해 "저는 지난 4월 문제가 됐던 전 연인에게 주거 침입, 데이트 폭행으로 고소당한 사실이 있다. 이런 문제들이 유튜브 뉴스 기사에 언론화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전 영상에서 약식기소에 벌금형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말씀을 드렸었다. 하지만 약식기소에 벌금형이 아닌 아직 결과를 통해 검토 중이라는 사실을 검찰 쪽에서 연락받았다"고 사건 진행 경과를 설명하며 "이 결과는 추후 꼭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추가로 이전 영상에 여자친구에게 성범죄 고소를 당한 사실을 확인해 보니 총 3가지의 성범죄로 고소를 했다"고 전했다.

웅이는 "데이트 폭행이 있었던 날 사실은 본인을 강간하려고 했었던 행동이었다는 강간 상해, 성적인 사진 유포, 성추행이라는 총 3건으로 저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저는 강남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았다"며 "또 휴대전화를 제출하라고 해서 한 달 가까이 휴대전화를 제출했고, 무혐의라는 결과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웅이는 서울 강남경찰서의 수사 결과 통지서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웅이가 공개한 통지서를 보면, 경찰은 지난 5월 15일 접수된 강간상해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웅이woongei']

나아가 웅이는 서울 강남경찰서의 수사 결과 통지서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웅이가 공개한 통지서를 보면, 경찰은 지난 5월 15일 접수된 강간상해 혐의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 같은 결과를 그의 전 여자친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웅이는 "상대측은 변호사를 통해 이의를 제기한 상태"라며 "저는 이런 이의를 제기한 부분에서도 사실을 밝히며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웅이는 사과에 더해 복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웅이는 "결코 제 잘못이 없다고는 생각 안 한다.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하게 행동하며 팬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음에는 좀 더 밝은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120만명이 넘었던 웅이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데이트 폭행 논란 이후 급감해 3일 현재 약 91만 6000명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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