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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취업 선호, 男 "하이닉스·LG엔솔"…女 "네이버·카카오"

수정 2023.08.23 08:45입력 2023.08.23 08:45

공통적으로는 '삼성전자' 꾸준히 1위

신입 구직자들은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삼성전자'를 1위에 꼽았다.


22일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현재 하반기 대기업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대학생 및 신입직 구직자 12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선호 기업' 조사 결과, 신입 구직자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응답률 43.9%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올랐다.


사진 출처=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삼성전자를 입사 선호 기업 1위로 뽑은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 수준이 높을 것 같아서(48.8%)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47.1%) ▲우수한 직원들이 많아 보고 배울 점이 많을 것 같아서(19.6%) 등으로 꼽혔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7%)'가 차지했다. 선택 이유로는 ▲높은 연봉에 대한 기대감(53.9%)과 함께 ▲향후 성장 가능성(52.9%) 때문이었다.

3위부터는 성별에 따라 선호가 갈렸다. 여성 구직자들은 ▲카카오(17.2%) ▲네이버(17.1%) ▲SK하이닉스(10.7%) ▲LG에너지솔루션(6.5%) ▲CJ제일제당(6.2%) ▲아모레퍼시픽(4.9%) ▲현대자동차(4.6%) ▲삼성SDI(4.3%) 순으로 선호했다. 매년 여성 구직자 사이에서 취업하고 싶은 기업 상위권에 들던 '대한항공'은 이번 조사에서는 10위권 안에 들지 못했다.


남성 구직자들은 ▲SK하이닉스(14.1%) ▲LG에너지솔루션(7.6%) ▲현대자동차(7.5%) ▲네이버(7.1%) ▲LG화학(5.5%) ▲삼성SDI(4.6%) ▲LG전자(4.3%) ▲카카오(3.5%) 등을 꼽았다.


설문 참여 인원은 여성 52.7%, 남성 47.3%이였으며 전공별로는 ▲이공계열 36.4% ▲인문사회계열 24.2% ▲자연과학계열 16.4% ▲경상계열 15.6% ▲예체능계열 5.2% 등으로 분포했다.


전공에 따라 취업 선호 기업도 달랐다. 예체능 계열 전공자 사이에서는 카카오(37.3%)가 1위에 올랐고 이 외에 ▲하이브(11.9%) ▲카카오페이(9.0%)에 타 전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연과학계열에서는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LG화학(4.8%)과 ▲셀트리온(4.3%) ▲한미약품(4.3%)을 꼽은 비율이 타 전공자 대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아모레퍼시픽(5.5%)과 ▲CJ제일제당(5.2%), 경상계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9.0%)과 ▲현대자동차(8.0%), 이공학계열은 ▲LG전자(5.6%)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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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덕에 웃었다"…중국판 다이소, 해외 진출 속도
수정 2023.08.23 09:55입력 2023.08.23 09:55

중국 저가 생활용품 샵인 미니소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힘입어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공급망 갈등을 겪고 있는 미국으로도 발을 넓히며 불황 속 전성기를 맞았다.


22일 중국 경제전문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미니소의 올해 2분기 글로벌 매출이 전년 대비 40.3% 급증하며 32억5200만달러(약 4조3515억원)를 기록했다. 미니소의 2분기 매출이 30억달러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율은 전체 대비 낮은 39.4%로 21억3700만위안을 기록했다. 2분기 중국 내에서는 1선 및 2선 도시 주심으로 221개의 신규 매장을 선보였다. 미니소는 중국 내에 2027년까지 5000개의 매장을 새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소의 실적 호조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미니소의 전 세계 매장 수는 5791개로, 그중 40%가량인 2187개가 위치해있다. 2015년 싱가포르에 첫 해외 매장을 연 데 이어 중남미, 북미, 중동, 유럽 시장에 차례대로 진출했다. 특히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미국 등 직영 시장은 해외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궈푸 미니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10만명당 하나의 매장을 열 것"이라면서 "해외 사업은 아직 상상의 여지가 많다"고 설명했다. 류샤오빈 미니소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미국 시장에서 향후 네자릿수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미국 1개 매장당 월평균 수입은 지난해 100만위안에서 올해 말에는 200만위안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내 매장의 평균 매출은 30만위안 수준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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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천국' 시대 끝났다"…美신입 연봉 1년새 17%나 '급감'
수정 2023.08.23 18:46입력 2023.08.23 09:34

팬데믹 동안 올랐던 임금 '버블' 꺼져
IT업계 초임 17%↓…보험·재정은 강세
"임금상승률, 물가상승률 못 따라갈 것"

미국 기업들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크게 올렸던 근로자들의 임금을 다시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임금 상승과 일자리 천국’ 시대는 이제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3년간 구인난에 허덕이던 기업들이 팬데믹 이후 과거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WSJ이 미국의 구인·구직 플랫폼 '집리크루터'에서 웹사이트에 올린 2만여개의 신규 일자리 1년 차 연봉을 분석한 결과, 평균 임금이 지난해와 비교해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평균 임금을 하락시킨 주 업종은 정보통신(IT) 업계였다. IT 업종의 신규 근로자 초임은 2021년·2022년에 비해 17%가량 하락했다. 배달·택배·운송·보관 서비스업종과 연예 오락산업, 제조업의 초임 하락률은 각각 -15%, -12%, -10%로 나타났다.

WSJ은 “이 같은 현상은 팬데믹 기간 신규 고용률과 임금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첨단 IT 업계, 배달·택배·운송·보관 서비스, 제조업 분야에서 두드러진다”고 전했다.


팬데믹 기간 미국의 노동시장은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구직자보다 근로자를 채용하려는 기업이 훨씬 많아졌던 탓이다. 올해 1월 미국의 실업률은 3.4%를 기록하면서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비대면·비접촉 문화가 확산하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났고, 정규직보다 파트타임이나 비정규직 일자리를 선호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특히 IT 업계는 구인난으로 인해 임금을 큰 폭으로 올려 신규 인력을 대거 확충했다. 배달과 택배 서비스업도 유사하다.


다만 재정·보험업 분야는 2021년·2022년에 비해 약 3% 상승했으며, 건강서비스 분야는 무려 22% 이상 임금이 올랐다. IT 업계가 임금 하락 국면인 것과 비교할 때, 전통적으로 임금이 높은 보험·재정·건강서비스업의 강세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줄리아 폴락 집리쿠르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노동부는 이달 근로자 임금상승률이 5.7%로 여전히 플러스 상태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그건 신규 취업자가 전체 근로자의 4%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신규 채용과 초임 상승률이 하락세라고 시사했다.


WSJ은 “불황이 예상됐던 미국 경제는 여전히 좋은 상태지만, 노동시장에서 더는 ‘버블’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조만간 물가상승률보다 임금상승률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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