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실종 여고생, 신고 나흘만에 영등포구서 찾아
수정 2023.08.21 17:37입력 2023.08.21 08:00
등교한다며 나선 후 연락이 두절된 고등학교 1학년 김지혜양(15)이 실종 신고 나흘 만에 발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1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영등포구에서 김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 양이) 안전하게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김양은 지난 17일 오전 관악구 봉천동 주거지를 나선 후 연락이 끊겼으며 등교도 귀가도 하지 않아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안전드림 홈페이지에 김양의 사진과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실종전담수사팀, 강력팀 등 3개 팀을 동원해 김양을 수색해왔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확인 중이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임금 왜 안줘" 해고당한 뒤 회사대표 차로 들이받은 60대 검거
수정 2023.08.21 11:17입력 2023.08.21 08:09
경찰, 구속영장 신청 예정…"계획범죄, 혐의 변경도 검토"
서울 강남구에서 차를 몰고 자신이 다니던 회사 대표를 들이받아 중상을 입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13분 6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20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회사 대표인 B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A씨는 B씨와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가 B씨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고 10분 만인 7시13분 A씨를 현행범으로 긴급체포했고, 범행 당시 A씨는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투약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해고를 당한 뒤, 임금을 받지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계획범죄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중국엔 일자리 없어" 해외 유학 뛰어드는 中 학생들
수정 2023.08.21 08:45입력 2023.08.21 08:35
최근 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치솟으면서, 해외 유학을 시도하는 현지 학생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자리박람회를 청년들이 둘러보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21일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해외 유학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23.4%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81.2%)은 석사 학위 취득이 유학의 목적인 대졸자들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를 언급하면서, 푸젠성의 한 대학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22세 졸업생 제니잔의 상황을 전했다. SCMP는 " 잔은 1만위안(약 183만원) 이상을 들여 1년에 6번 국제 영어능력시험을 치른 뒤 2월 원하는 점수를 얻었다고 한다"면서 "5월에는 워싱턴 조지타운대로부터 생물정보학 수학의 제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SCMP는 "잔은 중국 대학에서 의무화된 사상 및 정치 교육 수업과 회의를 싫어한다"면서 "중국 대학생들은 교육 제도에 대한 불만과 개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속해서 해외로 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내 대학원 입학시험 지원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증가 폭은 2022년 21%에서 올해 3.7%로 급격히 둔화했다. SCMP는 그 배경으로 시험에 대한 거부감과 국내 교육 시스템의 결함, 미래 취업을 위한 중국 석사 학위의 이점 감소 등을 꼽았다.
리쥔 푸단대 수리과학센터 교수는 "인재 양성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을 우수한 학생을 국내 대학원으로 유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그러나 중국 대학원은 한 대학원에서 한 프로그램에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해외 대학의 성공 가능성에 비해 실패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대학·대학원 졸업 청년들 대상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점도 유학 급증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중국의 청년실업률(16~24세)은 21.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그 뒤 지난달부터 정부는 관련 수치 발표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중국 대학 졸업 예정자는 1158만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