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제네시스 8년만에 100만대 팔렸다

수정 2023.08.14 09:06입력 2023.08.14 08:57

현대차 고가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8년이 채 안 된 이달 중 국내외 판매량이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회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첫선을 보인 후 올해 7월까지 국내외에서 98만3716대 팔렸다. 국내에서 68만2226대, 해외에서 30만1490대다. 매달 평균 2만대가량 팔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드 출범 당시 나온 첫 차량인 대형세단 EQ900(현 G90) 이후 7년 10개월 만이다. 앞서 올해 3월 누적 판매량 90만대를 넘어선 후 5개월 만에 다시 10만대를 늘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 참석해 제네시스 G90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출범 첫해 530대에서 2020년 연간 10만대, 이듬해 20만대를 넘기며 판매속도가 빨라졌다. 현대차의 전체 글로벌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5.4% 수준이다. 일본 도요타의 고가 브랜드 렉서스는 1989년 출범 후 32년 만인 2011년 도요타 판매량의 5%를 처음 넘겼다.


제네시스는 국산차 첫 고가 브랜드로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군림하던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외부인사 영입, 조직개편 등 출범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부산모터쇼에 참가한 제네시스 전시관<사진제공:현대차그룹>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준대형 세단 G80이다. 총 38만대 이상 팔렸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17만대, 중형 SUV GV70이 15만대 정도다. 가장 최근에 나온 전용전기차 GV60은 2년 만에 2만대 가까이 팔렸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나오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만 내놓는 등 현대차그룹이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인천 1호선 검단연장선 수혜단지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9월 분양
수정 2023.08.14 09:50입력 2023.08.14 09:50

- 착공 직후 인근 수혜 단지에 높은 웃돈 붙어 거래, 2025년 개통 목표
-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 101역(가칭, 계획) 역세권 입지, 서울 출퇴근 편리할 전망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교통 호재는 연관 지역의 가치 상승을 불러오는 만큼 영향력이 크다. 특히 착공에 들어간 교통망 개발사업의 경우 큰 이변이 없는 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집값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호재로 꼽힌다.


일례로 검단신도시를 관통하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이 있다. 인천시청에 따르면 이 노선은 공항철도, 인천도시철도 1호선 환승역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지난 2020년 11월 착공됐으며 2025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러한 착공 소식과 함께 주변에 수혜가 예상되는 단지들의 분양권은 가격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검단신도시에 위치한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18년 11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의 경우 착공 이전(‘20년 1월~’20년 11월)에는 평균 4억4,126만원에 거래된 반면, 착공 이후인 2021년 2월 동일 면적이 7억6,824만원에 거래돼 무려 3억원 이상 뛰었다.


거래량도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검단연장선 착공 이전인 2020년 10월 639건에서 착공 직후인 같은 해 12월 1,039건으로 약 62.6%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신설 역세권 호재가 예정된 지역에는 수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가격도 크게 오른다는 분석이다. 특히 검단신도시의 경우 지역을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지하철 노선이 없는 만큼 이번 검단연장선의 수혜가 더욱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개통의 대표적인 수혜 단지가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9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10-1블록에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101역(가칭, 계획) 역세권 단지로 조성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환승역인 계양역(공항철도·인천지하철 1호선)을 기점으로 김포공항역까지 10분 이내, 서울역까지 3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한 인근에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건설 사업이 2024년 7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준공 후 드림로~국도39호선과 연결되면 검단신도시에서 고촌IC(서울올림픽대로 방향) 진출입 시간이 대폭 단축돼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단지 바로 앞에 강남, 서울역으로 향하는 광역버스가 운행 중이며,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한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을 이용하면 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서해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검단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중 한 곳인 특화3구역 ‘넥스트 콤플렉스’ 개발사업도 있다. 인천도시공사 자료에 따르면 101역세권에서 개발되는 이 사업은 멀티플렉스, 문화센터, 대형서점, 컨벤션, 키즈 및 스포츠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2027년 준공될 예정이다.


또한 101역세권 일대에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및 인천지방검찰청 북부지청 등 인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의 주택전시관은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일원에 마련될 계획이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잼버리 콘서트에 망가진 10억짜리 잔디…정부 "복구비 지원"
수정 2023.08.14 14:22입력 2023.08.14 08:18

잼버리 폐영식·K팝 공연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졸속행정·잔디훼손 우려 커져…"복구 비용 지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과 함께 막을 내렸다. 다만 K리그 팬들의 경기장 '잔디 훼손' 우려가 잦아들지 않자, 정부가 복구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였으며, 최선을 다해서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 11일 열린 잼버리 폐영식 및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를 두고 잔디 그라운드 훼손 여론이 일자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어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서는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며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FC와 서울시설공단 측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을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당초 잼버리 K팝 콘서트는 지난 6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폭염 등 안전상의 이유로 1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여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전북과 인천의 FA컵 4강 경기가 연기되기도 했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그러나 이후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피해가 우려돼 지난 7일 새만금 야영장 철수가 결정됐다. 새만금에 체류하던 참가자 전원이 새만금을 떠나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게 됐고, 공연 장소는 다시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갑작스레 변경됐다.


문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깔린 '하이브리드 잔디'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021년 경기장 그라운드에 천연잔디 95%와 인조 잔디 5%를 섞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새롭게 깔았다. 이 과정에서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바 있다.


당장 무대 설치 등으로 잔디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간 잔디 훼손을 막기 위해 수입원인 대형 콘서트 개최를 받지 않고, 행사 진행 시 가변석이 있는 E석에 무대를 설치한 것과 대조된 모습에 더 비판을 받았다.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폐영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일부 K리그 팬 사이에서는 "10억짜리 잔디 깔아놓고 K팝 콘서트로 훼손하나"라는 비판이 나왔다. 한 K리그 팬은 K팝 공연이 열린 지난 11일 "잼버리 졸속행정 왜 피해를 K리그가?"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정부의 원상복구 대책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안 써도 될 돈이었는데 결국 세금으로 때우나" "잔디가 빠르게 지원한다고 저절로 빨리 자라나" 등 비판이 나왔다.


반면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잼버리 대회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서는 불가피했다" "언제까지고 잔디를 모시고 살 수는 없는 것" 등의 반박이 나오기도 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동으로 다음기사가 보여집니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