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독일 대원 "광주 숙박업소 주인에게 폭행 당해"

수정 2023.08.14 09:03입력 2023.08.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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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 침입한 업주가 팔 붙잡았다"며 신고
업주 "창문 열고 에어컨 틀어 조치하려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했던 독일 대원이 광주의 숙박업소에서 머무르던 중 주인에게 폭행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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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강진형 기자]

지난 13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독일 대원 A씨가 업주 B씨(67)에게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번 잼버리에 참여했던 대원으로, 잼버리 공식 일정이 종료된 뒤 동료 대원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았다.

A씨는 방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B씨가 허락을 받지 않고 방 안에 들어오자 "나가달라"라고 요구하며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다 B씨에게 팔을 붙잡혀 소리를 지르자 영어를 할 수 있는 다른 대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B씨는 "(A씨 일행이) 창문을 열어둔 채 에어컨을 가동해 조치하기 위해 방 안으로 들어갔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독일 대원들과 업주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서로 언어를 알아듣지 못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A씨를 포함한 독일 대원들은 현재 동구의 다른 숙박업소로 거처를 옮겼으며, 숙박료 환불을 요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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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내일 7호 태풍 상륙…"한 달 치 비 쏟아진다" 우려

수정 2023.08.14 10:15입력 2023.08.1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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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란, 도카이·긴키 지방 상륙 예정
JR 신칸센·항공편 운행 중단…오봉 연휴 귀성객 혼란 우려

일본에 15일 7호 태풍 '란'이 상륙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전역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이번 태풍으로 8월 한 달 치 비가 한 번에 쏟아질 것이라는 예보가 나온 데다가, 태풍 상륙 시기가 명절과 겹치면서 귀성객 혼란까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15일부터 도카이와 긴키 지방을 중심으로 태풍 란이 상륙해 많은 양의 비를 뿌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 인근에는 태풍이 접근하기 전부터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있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총 강수량은 8월 평년 한 달 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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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가 예보한 7호 태풍 란 경로.(사진출처=NHK)

현재 태풍 란은 중심기압 96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 40m, 최대 순간 풍속 55m로 일본을 향해 북상 중이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이날 오전 4시부터 1시간 동안 야마나시현에서는 30㎜의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15일 하루 도카이 지방에서 400㎜~600㎜의 비가, 긴키 지방에서 300㎜~400㎜의 비가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도카이에서는 최대 풍속 4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강풍과 너울성 파도에 인한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신칸센과 항공편 등은 대거 운행 중단과 결항을 예고했다. JR도카이는 15일 나고야역과 신오사카역 사이 운행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도쿄역과 나고야역 사이 운행 편수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규슈, 도호쿠, 호쿠리쿠 등 다른 지방의 JR 지사도 태풍 사정에 따라 일부 구간의 신칸센 운행 중단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신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국내선 결항도 잇따랐다. 전일본공수(ANA)는 이날 하네다와 하치조지마 공항 왕복 항공편의 전면 결항을 발표했다. 피치항공은 나고야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 등 18편의 결항을 예고했다. 항공사들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 다음 날 결항편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속도로도 일부 구간 교통 통제에 들어간다. 동일본 고속도로는 16일, 중일본 고속도로는 17일까지 차량 통행금지 등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