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와 공격적 유치 전략 추진
中 온라인여행사 연계 비짓부산패스 등 프로모션 진행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지난 10일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 재개됨에 따라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부산시청.중국 정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코로나19 이전 부산 방한 관광객 비중의 최우위를 차지하는 제1 관광 주력시장으로, 시는 팬데믹 이후 관광 재개에 맞춰 개별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중국 매체 활용 홍보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시와 공사는 올해 상반기, 부산시 단독 중국 현지 행사 추진과 부산관광상품 판매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중국 현지에서 호응을 얻으며 부산 브랜드를 높였고, 실질적인 마케팅을 통해 지역관광업계를 직접 지원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거둬왔다.
먼저 한국관광공사 광저우, 칭다오, 우한지사와 공동으로 방한관광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우한, 충칭시 박람회와 한중 여행업계 교류상담회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부산의 매력을 알렸다.
무엇보다, 4월과 5월에는 부산 단독으로 부산의 봄꽃을 테마로 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6월에는 중국 주요 도시(베이징·상해·광저우)를 대상으로 부산 단독 현지 홍보캠페인을 개최하고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와 연계한 부산관광상품 세일즈 등을 진행하는 등 양국 간 관광 교류가 어려운 시기에도 공격적인 홍보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상하이 ‘와이탄펑징’에 조성한 부산테마거리에는 방문객 13만1000명이 찾아 중국 현지 매체 노출 수 9억회를 기록했다.
또 그간의 관광설명회 참가를 뛰어넘는 공격적인 판매 행보에도 나섰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에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 부산관광상품 70종을 판매해 2만3000건 75억원의 매출을 끌어올렸다. 이 방송의 실시간 접속자 수는 960만명을 기록했다.
시와 공사는 씨트립 내 부산랜딩페이지를 개설해 내년 7월까지 지속적인 판매와 홍보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매체를 활용한 홍보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작년부터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망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부산의 소식을 지속적으로 중국 현지에 전달해 왔다.
6월에는 주요 4개 성(후베이·저장·장수·산둥)의 방송사를 초청해 부산 특집 여행 방송을 제작하고 7월에 방영했다.
이번 중국 단체관광의 빗장 해제는 부산 관광시장 회복의 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와 공사는 기존에 더해 큰 손님맞이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지난 4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3대 여행사 중인 하나인 중국청년여행사, 마이투여행사 등 다수의 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초석을 이미 마련한 상태이다.
현재 단체관광객 허용 시점에서 해외 송출여행사, 수도권 여행사를 대상으로 부산송객 인센티브(7억원)를 제공해 1만5000명을 부산으로 본격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10월에 역대 최대규모로 개최되는 제3회 부산국제트래블마트에 중국 여행사 등 관광업계 15개사를 초청해 부산관광상품 개발과 부산 관광업계와 사업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당장 다음 주부터는 씨트립과 연계해 중국인이면 특전으로 비짓부산패스를 2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추진할 예정이며, 중국 최대 메신저 위챗과 연계한 항공권·호텔 할인 프로모션도 전개해 약 1만명 이상의 직접 유치 성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9월 예정된 한국관광공사 상하이 K-관광로드쇼, 베이징, 상하이 트레블마트에 참가해 베이징·상하이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세일즈콜을 부산 단독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2023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선정 최고의 여행지’, ‘2022년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등 세계가 주목하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라며 “우리시는 관광시장이 활성화돼감에 따라 현지 단독 행사 개최와 직접적인 관광상품 판매 등을 통해 홍보마케팅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부산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에게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신규관광지와 다양한 콘텐츠를 선봬 부산의 매력을 한껏 느껴볼 수 있도록 앞으로의 홍보 활동도 내실 있게 준비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