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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날씨]전국 '찜통더위' 계속…서울 36도·광주 37도

수정 2023.08.06 20:57입력 2023.08.06 20:57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월요일인 7일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지만 무더위는 지속하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28∼37도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진행 중인 전북 부안군 하서면 일대는 7일 낮 기온이 33도까지 오르면서 무덥겠다. 동해안은 대체로 흐리고,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는 가끔 비가 내리겠다.


서울·인천·경기 서해안과 강원 내륙, 대전·세종·충청 내륙,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 5∼40㎜의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경기 내륙과 광주·전남·전북 동부에는 5∼6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치면 다시 기온이 빠르게 올라 더워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도심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다만 강원 영동 지역은 동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내려가 최고 기온이 30도 내외가 되는 등 더위가 주춤하겠다. 이 지역은 6일부터 8일까지 50∼120㎜의 비가 올 전망이다.


서해상과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각각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대프리카'라 그런가…폭염에 여기저기 '풀썩' 쓰러지는 중앙분리대
수정 2023.08.06 19:16입력 2023.08.06 18:36

대구 낮 기온 36도…아스팔트 열기까지 더해져

대구의 낮 기온이 최고 37.7도까지 치솟는 등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 중앙분리대가 아스팔트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6일 대구 북구청과 지역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북구 침산네거리 일대에서 길이 200m에 달하는 도로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3일 아스팔트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대구 수성구 파동행정복지센터 앞 설치된 도로 중앙분리대 [사진=연합뉴스]

중앙분리대는 일제히 하단 부분이 균열이 난 것처럼 갈라져 도로 한쪽으로 쓰러져 있었다. 북구청이 신고 접수 1시간 만에 중앙분리대를 모두 철거해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같은 날 대구 중구 대구동부교회 앞 도로에서도 중앙분리대가 약 10m가량 쓰러져 당국이 철거했다. 중구청도 폭염으로 인해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것으로 판단했다.


대구의 중앙분리대가 쓰러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대구의 낮 기온이 최고 37.7도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수성구 파동과 신매동 도로 일대에서 약 50m에 달하는 중앙분리대가 쓰러졌다. 이날 그늘이 없는 땡볕의 경우에는 체감온도가 50도까지 치솟았다.

당시 쓰러진 중앙분리대를 철거하고자 투입된 작업자들은 작업을 마친 후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고, 아스팔트에서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와 버티고 있는 다른 중앙분리대도 금방 녹아내릴 듯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교통부의 지침에 따라 도로 중앙분리대는 교통사고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하단부가 폴리우레탄 재질로 돼 있는데, 폭염에 아스팔트까지 달아오르며 중앙분리대가 열기를 이기지 못하고 녹아버린 것이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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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료 폭탄 맞을듯”…폭염·요금 인상에 소상공인 울상
수정 2023.08.06 11:34입력 2023.08.06 11:30

기록적 폭염에 전기료 인상…부담 가중될 듯
소상공인들 “정부의 종합적인 지원책 있어야”

올여름 많은 소상공인이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에 통상적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이 많은 데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면서 상점 등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기료 인상과 함께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현재 추세를 보면 소상공인들의 큰 부담은 불가피하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7~8월, 소상공인의 전력 사용량은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일반용(갑)저압 기준으로 지난해 여름철(7∼8월)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1586㎾h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5월(1137㎾h)보다 39%(449㎾h) 늘어난 수치다. 일반용(갑)저압은 소상공인에게 주로 적용되는 전기요금이다.


일반용(갑) 저압은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h당 28.5원 인상됐다. 인상 전의 요금 기준으로 보면, 올해 여름에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할 경우 29만6640원이다.


그러나 인상 후를 적용하면 소상공인의 평균 전기요금은 34만8040원에 이른다. 올해 여름철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은 지난해 여름철보다 5만1400원(17.3%)이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 6월 영업용·공공용이 포함된 일반용 전력 사용량은 작년 6월(9천978GW)보다 1.9% 늘어난 1만163GWh(기가와트시)였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게와 상가 등의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전기요금 인상과 사용량 증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에 전력 당국은 소상공인과 뿌리기업을 대상으로 여름철 요금 부담 완화 정책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고효율기기·냉방기기 교체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은 LED(발광다이오드) 등 8개 품목을 고효율기기로 교체할 경우 지원금을 1.5∼2배 상향해 받을 수 있다. 또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 유통매장은 개방형 냉장고에 문을 달 경우 설치 면적(㎡)당 9만원씩 지원을 받는다.


정부는 고효율 냉방기기 교체 지원에도 300억원의 전력산업기반기금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소상공인은 에너지효율 1등급 냉방기나 냉난방기 제품 구입 시 제품 가격의 40%를 지원받게 된다.


소상공인·뿌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요금 분납 제도도 있다. 이들은 6월∼9월분 전기요금을 2∼6개월로 나눠서 납부할 수 있다.


한전은 “소상공인들이 가게 문을 연 채 냉방기를 가동하는 것을 자제하고, 실내 온도를 26도로 준수하는 등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3일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은 한정적이고, 전기료 분납 및 납부유예는 한시적인 조처에 불과하다”며 “하절기 요금 개편 등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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