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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살 아파트’ 또 나왔다…남양주 LH 아파트 주차장 철근 누락

수정 2023.07.29 17:29입력 2023.07.29 17:16

지난해 4월 입주한 경기 남양주시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지하 주차장 기둥의 보강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2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무량판 구조로 시공한 아파트를 점검한 결과, 경기 남양주의 한 공공분양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에서 전단보강철근(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돼 긴급보강공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인천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보강 철근 누락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 제공=연합뉴스]

무량판 구조는 천장을 지지해주는 테두리 보나 벽이 없이 기둥이 슬라브를 직접 지지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뼈대’ 역할을 하는 보강 철근을 필수적으로 넣어야 한다. 앞서 인천 검단 아파트에서도 보강 철근 누락이 직접적인 붕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를 검사했더니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아파트는 지난해 4월 입주를 시작해 2년 차를 맞은 신혼희망타운 단지로 행복주택 128가구와 공공분양주택 252가구 등 총 380가구가 거주 중이다.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

앞으로 LH는 입주자들과 협의 후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는 한편, 지하주차장 전면 재시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문제가 확인된 아파트는 발주는 LH가, 시공은 SM삼환기업이 맡았다. SM삼환기업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 능력 평가 기준 86위를 기록한 건설사다. 주택 브랜드로는 '경남아너스빌'과 '삼환나우빌', 오피스텔은 '아르누보씨티 등을 사용하고 있다.


발주처인 LH와 시공사인 SM삼환기업은 부실시공 책임이 서로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LH는 “LH가 시공사에 제공한 설계도면에는 전단보강근의 철근을 전부 표시해 이상이 없었다”며 “시공사와 감리사의 과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반면 SM삼환기업은 “발주처인 LH의 승인을 받은 설계도면대로 시공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차완용 기자 yongch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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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차 올라온 서울서 성매매하다 적발된 현직 판사
수정 2023.07.31 09:58입력 2023.07.29 09:07

현직 판사가 성매매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한 지방 법원에서 근무하는 판사 A씨(42)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판사는 지난달 22일 오후 4시께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30대 여성 B씨에게 15만원을 주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께 호텔에서 B씨를 붙잡았고, 이미 호텔을 떠나 있던 A 판사를 특정해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A 판사는 당시 업무 관련 출장으로 서울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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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내려간 아이들 튜브 찾으려다…" 통영 바다서 40대 남성 익사
수정 2023.07.29 18:12입력 2023.07.29 18:06

"물놀이 중 아이들 튜브 가지러갔다"
심폐소생술 후 병원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경남 통영 바다에서 40대 남성이 떠내려간 튜브를 찾으려다 익사했다. 해경은 사망한 A씨가 떠내려간 아이의 튜브를 가지러 바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통영해양경찰서는 29일 오전 9시 32분께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앞바다에서 사람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경은 해상에서 지인에게 붙들려있는 A씨를 구조정에 태워 심폐소생술을 하며 육지로 옮겼다. A씨는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해경은 "A씨가 아이들과 물놀이하던 중 떠내려간 튜브를 가지러 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행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며 피서를 위해 해변을 찾는 이가 늘고 있다. 기온이 37.3도를 기록하며 31년 만에 역대급 폭염을 맞은 동해안을 비롯해 전국 바다가 피서객으로 붐비고 있다.

물놀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안으로 밀려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이안류'(離岸流)나 수심이 갑자기 깊어져 바닷속 지뢰라고 불리는 갯고랑을 조심해야 한다. 바다 상황을 잘 살펴보고 미리 피하거나 안전요원의 지시에 적극적으로 따르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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