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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더 오르고 물가 상승 꺾인다"…소비심리 두 달째 '낙관'

수정 2023.07.26 06:19입력 2023.07.26 06:19

한은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주택가격 전망 100 넘어서
기대인플레 14개월 만에 최저

주택 거래량 증가로 향후 집값이 상승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2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해 11월 저점(61)을 찍은 후 매월 상승해 지난달 기준치인 100에 도달했다. 1년 후 집값이 오를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이에 대해 "전국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가격 하락 폭 둔화도 지속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며 2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망에 대해서는 "아직 지역별 차이가 있고, 대출금리도 오르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전월 대비 2.5포인트 오른 103.2를 기록하면서, 두 달째 100을 상회했다. 숫자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황 팀장은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만한 소비 회복 흐름, 수출 부진 완화 기대감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4)는 2포인트 하락했다. 공공요금 상승 폭이 확대되고 가공식품·외식 서비스 등의 체감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석유류 가격의 큰 폭 하락 영향 등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면서다.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보인 소비지출전망CSI(113)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6월과 비교해 현재경기판단CSI(75)과 향후경기전망CSI(84)는 각각 6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94)와 가계수입전망CSI(99)는 각각 1포인트, 현재생활형편CSI(91)는 2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의미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떨어진 3.3%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개월 만에 최저치다. 황 팀장은 하락 배경에 대해 "유가 하락과 지난해의 기저효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까지 내려간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하반기에 공공요금 인상이 예상되고 집중 호우 등으로 농산품 가격 상승 가능성도 있어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CSI(112)는 한은의 4회 연속 금리 동결에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시장금리 상승세 등에 따른 영향으로 높은 금리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7포인트 올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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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 1조4100억원씩 번 현대차…역대 최대 분기 영업익 경신(종합)
수정 2023.07.26 15:38입력 2023.07.26 15:38

2분기 영업익 4조2379억원로 전년 比 42.2%↑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익 기록
글로벌 판매 105만9713대
올해 매출성장률·영업이익률 상향 조정

현대자동차가 2분기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3조8000억원을 뛰어넘었으며 이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판매 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 환율 효과가 영향을 끼쳤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올 2분기 매출액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4%, 영업이익은 42.2% 증가한 수치다. 경상이익은 4조8344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3468억원이다.

현대차 아이오닉5 N [사진제공=현대차]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로 현대차는 영업이익이 늘어난 배경과 같은 이유(판매 대수 증가 등)를 들었다. 거기에 매출 원가율(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 낮은 79%)도 낮아졌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연구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 포인트 낮아진 11%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306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량도 늘었다. 올 2분기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105만97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20만550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말부터 그랜저·코나 완전 변경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다. 부품 수급이 원활해져 생산량이 증가해 아이오닉6가 본격 판매됐으며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호조세를 보여 해외 시장에서도 85만421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6%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208만1540대를 기록했다.

아이오닉5N 옆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역대급’ 상반기 실적을 기록하자 연간 실적 예상치도 바꿨다. 지난 1월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 발표를 통해 제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매출액 성장률은 기존 10.5~11.5%에서 14~15%로,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견조한 대기수요와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등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것을 우려했다.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도 경영활동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싼타페 5세대 모델 [사진제공=현대차]

이를 타개할 계획으로 현대차는 ▲아이오닉 6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 ▲아이오닉5N 및 코나 일렉트릭 출시를 통한 전기차 판매 확대 ▲생산 및 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 최대화 ▲싼타페 완전 변경 모델 출시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2분기부터 시행하며, 배당은 1,500원(보통주 기준)으로 정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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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역 인근 선로서 인명사고…KTX 등 일부 열차 지연
수정 2023.07.26 07:33입력 2023.07.26 07:33
구로역 2번 출구.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26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구로구 수도권 전철 1호선 구로역 인근 선로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이 사고로 일부 KTX와 일반열차, 1호선 광명역~영등포역 셔틀열차와 급행열차 운행이 일시 중지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정상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바쁘신 고객께서는 타 교통수단을 이용 바란다"고 안내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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