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테나 3개로 업링크 성공…"업계 최고 속도"
수정 2023.07.17 15:49입력 2023.07.17 15:49
5G 독립형 업로드 실험 성공
업계, 네트워크 성능 향상 기대
삼성전자가 2개의 전송 안테나를 사용하던 5G 독립형(SA) 업로드를 3개의 안테나로 늘려 속도를 올리는 실험에 성공했다.
17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이 회사는 대만 미디어텍과 C-밴드 업링크 다중 안테나 기술(MIMO)을 사용한 5G SA 업링크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로써 363Mbps의 최고 처리 속도를 달성했고, 이는 3개의 안테나로 가능한 최고 업링크 속도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테스트는 경기도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 연구 시설에서 진행됐다. 5G SA 업링크용 주파수 묶음 기술과 C-밴드 업링크 다중 안테나 기술을 결합했다.
삼성전자는 업로드 속도뿐 아니라 전반적인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까지 5G SA와 관련해서는 다운링크와 관련된 기술적 진보가 주를 이뤘지만 라이브 스트리밍, 멀티플레이어 게임, 화상 회의 등 활동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업로드 속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향상된 업링크 경험이 온라인으로 게임 통계를 확인하고 동영상과 셀카를 올리며 타인과 공유하는 방법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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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완벽' 논란 싸이, 수해 복구 성금 1억원 쾌척
수정 2023.07.17 14:28입력 2023.07.17 14:28
"재난 피해 나눔 활동 더욱 힘쓸 것"
과거 크고 작은 재난마다 거액 기부
전국적인 호우 피해 속에서 '흠뻑쇼' 공연을 진행한 뒤 후기를 남겨 논란이 불거진 가수 싸이가 수해 복구를 위해 거액의 성금을 쾌척했다. 싸이는 그간 국내에서 재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적극적인 기부를 해 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7일 싸이가 수해 복구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이날 희망브리지를 통해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라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는 이번 기부를 통해 희망브리지의 개인 고액 기부클럽인 '아너스클럽' 회원이 됐다. 싸이는 이에 대해 "앞으로도 재난 피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가수 싸이의 '흠뻑쇼' 공연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김정희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재난 피해에 이웃을 위한 기부에 동참해 준 싸이에게 감사하다"라며 "하루빨리 이재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앞서 싸이는 지난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서 여름 콘서트 '흠뻑쇼'를 진행한 바 있다. 흠뻑쇼는 공연장에 물줄기를 뿌리는 장치를 설치해 즐기는 콘셉트의 콘서트다.
흠뻑쇼가 끝난 뒤 싸이는 다음날인 16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라는 후기와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해당 문구로 인해 논란이 빚어졌다. 당시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 '날씨도 완벽했다'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관객 3만여명이 운집한 공연이 적절했는지도 도마 위에 올랐다.
다만 일각에선 "이미 잡힌 일정을 날씨 때문에 취소할 순 없지 않나", "폭우가 내리면 워터파크도 운영을 중단해야 하나" 등 반론이 나오기도 했다.
논란이 커진 가운데 싸이 측은 해당 후기 글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싸이는 과거부터 크고 작은 재난이 벌어질 때마다 피해 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을 활발히 펼쳐왔다. 2017년 포항 지진, 2019년 강원 산불 사태 당시에도 피해 복구를 위해 각각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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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4대강 사업 아니면 금강 범람…대참사 날 뻔"
수정 2023.07.17 14:33입력 2023.07.17 11:07
금강 범람 대참사 일어날 뻔
"4개년 계획 세워야" 주장
감사원, 4대강 감사 결과 발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17일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그나마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준설해 물그릇을 크게 만들어놔서 금강의 범람을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지도부가 방문한 충남 공주시 수해 현장에서 "(4대강 사업을) 안 했다면 금강이 범람하는 대참사가 일어날 뻔"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정 의원은 이번 폭우 피해가 집중된 충남 공주시부여군청양군이 지역구로 뒀다. 그는 충남 지역에서 이번 폭우로 인해 인명 피해와 각종 시설 및 농작물 피해가 집중된만큼 금강·영산강보 사업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정 의원은 "포스트 4대강 사업인 '지류 지천 정비사업'이 국토교통부 계획에 있는만큼 이것을 계속했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4개년 계획을 세워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에 대해 "지류 정비와 관련해 지난 주에 관계 부처들과 실무 당정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 보를 국토부가 때려 부수지 못 하니까 그 업무를 문재인 정부 때 환경부가 가져간 것"이라며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 수자원 관리 문제는 환경부가 하고 전체 관리는 국토부로 환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보트를 타고 구조하는 상황이었다. 문화재가 다 훼손되고 양계장 몇십만 마리가 폐사됐다"며 "의용소방대 일원들이 다 구조해줬다"며 상황을 전했다.
다음 주 감사원은 4대강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대표인 '4대강 국민연합'의 청구로 실시한 문재인 정부 때 금강·영산강 보 해체·상시개방 결정 과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지난 14일 환경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2021년 1월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결정할 때 밑바탕 연구를 제공한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 구성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검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결과는 이르면 20일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충남(공주)=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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