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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눈…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무슨 일이

수정 2023.07.11 09:06입력 2023.07.11 08:48

기온 떨어지며 2012년 이후 처음 눈 내려
"매우 드문 일" 강풍과 함께 한파 찾아와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북반구와 달리 한겨울 맞이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기온이 뚝 떨어지며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


10일(현지시간) BBC와 현지 eNCA 방송은 남아공 최대 도시이자 금융의 중심지인 요하네스버그에 많은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요하네스버그에 눈이 내린 건 2012년 이후 약 10년 만으로 이날 최저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폭염이 이어지는 북반구와 달리 한겨울 맞이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기온이 뚝 떨어지며 요하네스버그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눈이 내렸다. [사진출처=EPA·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는 해발 1700m 이상의 고도에 있기에 눈이 잘 내리지 않는다. 이 도시에 많은 눈이 내린 게 1996년이 마지막일 정도로 매우 드문 일이다. 남아공 기상청은 요하네스버그가 이번 주말까지 영하 2도에서 11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부 하우텡주의 요하네스버그뿐 아니라 동부 이스턴케이프주와 콰줄루나탈주 일부 지역에서도 폭설이 내리는 등 남아공 곳곳에 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남아공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웨스턴케이프주와 노던케이프주의 고지대에서는 도로 곳곳이 폐쇄되기도 했다.


남아공 기상청은 강한 바람과 함께 찾아온 이번 한파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한랭전선이 하우텡주 상공의 기온을 급격히 떨어뜨렸다"면서 "최저 기온이 눈을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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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점수 10점 만점에 0.81점"…세계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
수정 2023.07.11 15:25입력 2023.07.11 10:37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장 위험한 여행지
매년 2만명 살해될 정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가지로 아프리카 대륙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꼽혔다.


10일(현지시간) 남아공 현지 일간지 더스타는 미국 경비보안업체 ADT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ADT는 영국 통계청(ONS) 자료상 2017∼2019년 휴가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를 대상으로 인구 10만명당 강도 발생 건수 등을 토대로 안전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남아공의 안전 점수가 10점 만점에 0.81점을 기록해 가장 낮았다. 미국은 2.17점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남아공 입법수도 케이프타운 전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실제로 남아공의 인구 10만 명당 강도 발생 건수는 852.8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77% 이상의 남아공 응답자는 강도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강도 발생 건수는 인구 10만 명당 714.4건이다.


남아공은 웅장하고 거친 산맥과 사막이 공존하는 등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여주고 있어 '세계를 품은 나라'로도 불린다. 그러나 남아공은 약 6000만 인구 중 매년 약 2만 명이 살해될 정도로 세계에서 강력 범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지난 5월 현지 경찰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남아공에서 발생한 살해 사건의 피해자는 6289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성 피해자는 969명(약 15%)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성범죄 피해자 수는 1만512명으로 1만 명을 훌쩍 넘었다. 이외에 강도·폭행 등 강력 사건도 적지 않았다.


이에 따라 휴가객은 물론 현지 주민들도 대부분 평소 안전과 관련해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며 사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아공 자동차협회(AA)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남아공에서 '거의 안전하지 않다'(22%) 또는 '전혀 안전하지 않다'(15%)고 느낀다"고 답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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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양평 고속도로 의혹 제기에 백지화?…물어보지도 못하냐"
수정 2023.07.11 11:10입력 2023.07.11 11:10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양평 사는 사람들 입장에선 황당"

금태섭 전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 백지화를 둘러싼 정치권 논란에 대해 "당연히 야당에서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며 "물어보지도 못하냐"고 반문했다.


금 전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양평에 사시는 분들 또 서울에 살면서 양평을 다니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황당하다"며 이런 견해를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업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이 말하는 게 틀렸을 수도, 맞았을 수도 있지만, 노선이 왜 바뀐 거지? 하고 의문을 가질 수 있지 않나"라며"그러면 원 장관이 단순히 국민의힘 국회의원도 아니고, 장관이라는 것은 국민들을 대변해야 하는데 거기에 설명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금태섭 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6.13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어 "원 장관 메시지의 상대방은 민주당"이라며 "민주당이 정치 공세한다, 그래도 장관은 국민들을 보고 해야 한다. 양평 군민들 또 양평 다니는 국민들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의 지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민들을 만나보면 '제발 좀 정상적인 얘기 하는 사람들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시민들이 가장 진저리를 치는 것은 '왜 말한 걸 안 지키냐. 왜 행태가 이 모양이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어떤 이념이나 정체성이 아니라 문제 해결형 정치를 하려고 한다"며 "지금과 같은 편 가르기 정치는 안 된다, 그게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신당 창당 후 기존 정당과 통합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절대 그런 일은 없다"며 "정치를 10년째 하고 있는데 저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잘하신 분도 있지만, 지금까지 말한 건 지켜왔다"고 일축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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