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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상자 속 스프레이 폭발…30대 작업자 숨져

수정 2023.07.05 08:56입력 2023.07.05 08:56

우레탄폼 제품 폭발해 외국인 노동자 사망
경찰 "자세한 경위와 안전수칙 위반 조사 중"

경기 화성지역의 한 택배 물류 터미널에서 스프레이형 우레탄폼 제품이 폭발해 작업자 1명이 숨졌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8시 6분쯤 화성 양감면에 있는 한 택배 물류 터미널에서 베트남 국적의 작업자 A씨(32)가 분류작업을 하던 중 스프레이형 우레탄 폼 제품이 파열돼 터졌다.

경기 화성지역의 한 택배 물류 터미널에서 스프레이형 우레탄폼 제품이 폭발해 작업자 1명이 숨졌다. [사진출처=KBS]

A씨는 가연성 스프레이 제품이 들어 있는 상자를 택배차에 싣던 중이었으며, 제품 한 개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몸에 파편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A씨는 가슴 쪽을 크게 다쳤다.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우레탄 폼 제품이 고온에서 파열되는 특성이 있기는 하나, 이번 사고의 경우 제품 여러 개 중 1개만 이상을 보였기에 현재까지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며 "자세한 경위와 물류 터미널 측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앗! 착각' 운전 연습 하다 바다로 '풍덩'…탑승자는 자력탈출
수정 2023.07.05 09:46입력 2023.07.05 08:54

제주 세화포구 인근 해상 사고
저체온증으로 병원 이송돼

운전 연습을 하던 60대 여성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바다로 돌진하는 사고가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4일 제주시 세화포구 인근 해상에 추락한 차량. [사진=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해양경찰서와 제주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2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 바다에 SUV 차량 1대가 정박 중인 어선을 들이받고 바다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어선 장비 등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석에는 60대 남성이 동승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제주시 세화포구 인근 해상에 추락한 차량. [영상=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이들은 해경이 도착하기 전 열린 창문을 통해 자력으로 탈출했다. 하지만 저체온증 증세를 보여 오후 3시 12분께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운전 연습을 하던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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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일찍 그친 장맛비…오후부터는 다시 무더위 기승
수정 2023.07.05 09:21입력 2023.07.05 08:43

장맛비가 그치면서 무더위가 다시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정체전선에 동반된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장맛비가 다소 일찍 멎었다.

중부지역에 밤사이 최고 150mm의 집중 호우가 예보된 4일 서울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다만, 제주(서부 제외)와 울릉도, 독도는 오전 7시까지 호우주의보가 해제되지 않았고 시간당 10~30㎜씩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 오후 6시 이후 강수량 기록을 살펴보면 대전에는 오후 6시 19분부터 1시간 동안 40㎜ 비가 내렸다. 서울 용산구에는 오후 7시 9분부터 8시 9분까지 39.5㎜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새벽까지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강수량이 20~40㎜에 달하는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총강수량은 대전 107.9㎜, 충북 보은 107.3㎜, 경북 문경 104.5㎜, 충남 부여와 서산 97.8㎜와 96.7㎜, 전북 전주시 89.1㎜, 강원 북춘천 87.9㎜, 경기 파주 84.2㎜, 서울 77.1㎜, 인천 69.9㎜, 광주 59.0㎜ 등이다.

'오전 11시부터 서울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됩니다' 요란한 알림음과 함께 휴대전화에 안전알림 문자가 도착했다. 속칭 7말8초의 한여름 상황이 아니다. 고작 6월 중순에 발효된 폭염주의보다.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전세계가 이상기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대한민국도 이젠 옛말이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날 오전부터 장맛비가 그치고 날이 개면서 낮 기온도 크게 올라 다시 무더위가 시작될 예정이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22.3도, 인천 21.5도, 대전 22.5도, 광주 23.6도, 대구 27.1도, 울산 24.7도, 부산 23.9도 등이며, 낮 최고기온은 26~33도일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영남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도 있겠다. 장맛비로 인한 습한 기운이 더해져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지역도 나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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